조글로로고
시계수리로 삶을 장식하는 장인-류신우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4월10일 08시53분    조회:102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제무역청사 1층에 가면 1평방메터 남짓한 시계수리방이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손님들에게 고장난 시계를 열심히 수리해주고있는 장인이 있다. 21살에 시계수리를 배워서부터 장장 38년 동안 시계수리를 해온 류신유﹙59살﹚씨이다.

그는 어린 시절 성장발육이 멈추면서 키가 제대로 크지 못해 장애인으로 취급되였다. 1967년 초중을 졸업한 류신유씨는 훈춘 경신진 모 촌에 하향지식청년으로 내려갔지만 그의 허약한 체구로 농사를 짓는다는건 힘에 부치는 일이였다. 시계수리부에 학도공으로 들어갔지만 시계수리를 배운다는건 말처럼 쉽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시계수리는 고급기술직업이였기에 시계수리공들은 이런 기술을 학도들에게 수월히 전수해주지 않았다. 그는 매일 출근해서는 청소만 했고 기술자의 동의가 없이는 시계를 만져도 보지 못했다. 이렇게 몇년이 흘러서야 겨우 시계를 만져볼수 있었고 점차 시계수리기술을 익히게 되였다.

모든 물품이 귀했던 시절이였던것만큼 시계를 살 때도 표제를 실시했고 표를 구하지 못하면 시계를 갖출 궁리를 아예 하지 말아야 했다. 이처럼 하나의 장식품이자 필수품이였던 시계였기에 한번 고장나면 주인의 가슴은 억장이 무너지는듯했다. 시계를 파는 백화점들에서는 이런 고객들의 심리에 맞춰 시계수리장인을 모집했는데 류신유씨도 그때 운좋게 연길시에 전근되여 제1백화점과 제2백화점에서 시계수리를 하게 되였다. 그의 뛰여난 기술은 고객들의 긍정을 받게 되였고 인기를 한몸에 지니게 되였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생활수준이 향상되자 손목시계는 더이상 값진 물건이 아니였다. 따라서 시계수리직업도 인기직업에서 서서히 물러나야만 했다. 대부분 시계수리장인들이 손을 털고 나앉았지만 류신유씨는 시계수리를 멈추지 않고 오히려 눈길을 고급시계에 돌렸다. 그는 지금도 짬만 나면 고급시계서적을 들여다보면서 재충전을 하고있다.

류신유씨에 따르면 로투구진에 사는 한 갑부는 인민페로 40여만원씩 하는 로렉스시계를 차고있는데 이런 갑부가 주적으로 적지 않다고 한다. 400~500딸라씩 하는 시계를 갖춘 사람은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것이다. 일단 이런 시계가 고장나면 수리비도 만만찮기에 시계수리직업이 절대로 밀려나는 일이 없을것이라며 오늘도 그는 시계수리에 열을 올리고있다.

글/사진 김광석기자 실습생 박영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200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해롤드 핀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가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해롤드 핀터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핀터는 탁월한 대사와 독특한 부조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일...
  • 2005-10-14
  • [원제:조선족 기업가 표성룡씨]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 참석차 제주에 온 중국 랴오닝(遼寧)성 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이 대북 투자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홍동수 기자 2005.10.14. (서귀포=연합뉴스)
  • 2005-10-14
  • [원제:심대평 층남지사 중국순방, 우호협력 교류 성과 ] 沈大平 충남도지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 길림성 및 강소성과 우호협력을 체결하였으며,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적 개최 홍보 및 방문단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沈 지사는 하북성 삼하시에서 기업활동을...
  • 2005-10-14
  • 항일투사 —김현대 일전, 기자는 연길에서 만년을 보내고있는 김현대로항일투사를 찾아뵙고 열혈청춘을 항일투쟁에 몸바쳐 싸워온 그의 항전이야기에 귀를 귀울였다. 올해 81세인 김현대로항일투사는 1924년 5월 16일, 조선 충청남도 서산군의 한지식인가정에서 둘째로 태여났다. 1931년, 김현대는 7세의 어린 나이에...
  • 2005-10-14
  • "북한과 합작영화를 찍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합작을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이해하면서 함께 영화를 만든다면 남북한 영화합작의 전망도 아주 밝다고 생각합니다"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북한과의 영화합작 현황 및 향후 전망' 세미나에서 조선족...
  • 2005-10-13
  • 세계 유일 조선족프로기사인 박문요(17)가 북경에서 진행중인 제10회 LG배 세계 기왕전 8강에 진출해 화제다. [img count='1' width='400' img] 제10회 LG배 세계 기왕전 8강진출자들. 왼쪽부터 이세돌 9단. 박정상 5단. 치우쥔 7단. 박문요 3단. 구리 7단. 천야오예 4단. 저우허양 9단. 왕위후이 7단. 이밖에 14일까지 제7...
  • 2005-10-12
  • 벼농사수입 기적 창조 벼 전문가 홍상표 ——헥타르당 순수입 5만원 쌀 키로그램당 20원 본사소식 (기자 고범룡 특약기자 리화) 3년째 유기농법에 전력해온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금성촌의 홍상표고급농예사는 올해 쌀 킬로그램당 20원씩 판매, 헥타르당 순수입을 5만원 올려 동업계인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홍...
  • 2005-10-11
  • [원제:40억 재산 모두 잃은 이주노, 파란만장 히스토리 털어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가 10일 오전 KBS 2TV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에 출연, ‘서태지와 아이들’의 톱스타에서 40억원 재산을 모두 잃기까지, 그리고 최근 북경 현대 음악예술대학교 댄스 무용학부의 명예교수 수락 등 근황을 털어놨다. 이주...
  • 2005-10-11
  • [원제:항일영웅,일본침략군물증,안중근의사 전시전 개막] 할빈고려일조가제1회조선족문화축제 개최를 계기로 일본파쇼침략물증전,안중근의사 사적전,항일영웅사전전도 할빈시고려회관에서 펼쳐졌습니다. 안중근 생애를 반영하는 사진 200여점과 양정우,조상지,조일만,리조린,진한장을 비롯한 항일명장,그리고 양림,리추악,리...
  • 2005-10-10
  • 연변축구 흥보대사 필요 축구원로 박만복의 일가견 중국조선족축구사에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지고 있는 박만복옹(1935년 출생), 40년전 조선족선수들로 주축을 이룬 길림성축구팀을 일약 중국축구의 정상에 올려세우며 중국조선족축구의 자존심을 일떠세운 박만복옹의 뇌리에는 마냥 연변축구가 떠날줄을 모른다. 1935년 길...
  • 2005-10-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