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채용-해학적인 연기로 인기만점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4월21일 10시23분    조회:84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해학적인 연기로 인기높은 채용

연극,소품 무대에서 자기만의 특유한 개성으로 관중들의 주의력을 끌어당기는 채용,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이미지를 확립해주고 전반 작품이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수한 존재 인간 채용은 꽃송이의 아름다움에 이채를 더해주는 푸른 잎사귀처럼 우리 민족 연극예술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말없는 기여를 하고있다.

희극배우로의 성장

훈춘태생인 채용은 훈춘시예술단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던 어머니와 발레를 전공한적 있는 아버지의 천부를 물려받았는지 어려서부터 예술에 남다른 기질이 있었다.그중에서도 시랑송을 특별히 잘했는데 소학교 3학년때부터 훈춘시방송국에 출근하다싶이 하면서 록음에 참가했고 훈춘시제5중학교에서 공부할 때에는 훈춘시체육운동학교 과외축구팀에 들어가 축구선수로 활약하면서도 시랑송,재담,만담 등으로 여러급별의 콩클에 참가하여 상을 타군 했다.  

그러던 1989년,당시 길림예술학원 연변분원 연극학부에서 학부장으로 사업하던 전득주선생(현재 연변연극가협회 상무부주석)이 훈춘에 학생모집을 내려갔다가 채용의 장끼를 발견하고 신입생으로 받아주었다.          

이렇게 연극예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 채용은 언제나 긍정인물의 형상을 창조하면서 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정극배우로 성장하고싶어 그쪽으로 많이 파고들었다.

발전전도가 있는 학생이 절름발이식공부를 하는것을 발견한 전득주선생은  어느날 채용을 조용히 불러놓고 정극만 파고들어서는 여러가지 형상을 능란하게 창조하는 다면수로 될수 없다고 하면서 우수한 연극배우로 성장하려면 그래도 희극쪽으로 발전하는것이 더 낫다고 일깨워주었다.

채용이 어느 정도 리해가 가지 않아 선뜻 대답을 하지 않자 전득주선생은 《푸른 잎사귀가 받쳐주어야 꽃이 더 아름다운것처럼 보조역을 잘해야 주인공의 위상이 수립되는거야.지금은 달통되지 않을수도 있지만 10년, 20년이 지난후에는 그 도리를 깨칠수 있을거다.》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그때로부터 채용은 동물의 행동에 인간의 사유를 주입한 작품들을 창작해보면서  의식적으로 희극배우의 예술수양을 쌓기에 정력을 쏟았다.그 보람으로 연기력이 부쩍 제고된 채용은 자체로 창작한1인극 《시험장에서》를 통해 장끼를 자랑하여 소문을 놓았고 연극소품 《봄노래》의 총각역으로 전주연극예술콩클에 참가하여 수십년간 연극예술에 몸담아온 선배들과의 경쟁속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하여 연예계의 주목을 끌었다.

졸업을 앞두고 동학들과 더불어 정극 《사환》에 출연하게 된 그는 또 보조역을 맡고 희극연기를 본격적으로 펼침으로써 당시 연변연극단에서 연출로 사업하던 최인호선생의 눈에 들어 연변연극단에 들어가 연극배우의 인생을 살아갈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숨은 노력

《나에게 있어서 역의 크고 작음은 문제로 되지 않는다. 오직 무대에 올라 장끼를 자랑하면서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물할수만 있다면 단 하나의 작은 풀이 되여도 빛나게 연구, 부각해낼것이다.》 이것은 채용이 늘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말이다.

1992년에 연변연극단에 몸을 담은 채용은 《무대속의 나를 사랑하지 말고 극본속의 나를 사랑하라》는 쏘련예술가의 명언을 좌우명으로 삼고 우선 극본속에 들어가 살아숨쉬는 인물형상을 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공이 희극인 채용은 연극이나 소품에서 언제나 주인공이 아니라 보조역으로 무대에 등장한다.그럼에도 그는 출중한 연기력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면서 주인공의 형상수립을 위해 한몫을 톡톡히 감당해오고있다.

하기에 그는 16년간의 무대생활에서 선후로 78부의 연극, 소품에 출연하면서 연극 《총각별동대》에서의 《멋따개》로부터 《취한 밤》에서의 《거멀(깡패)》, 《헤톨부대》에서의 《변태》, 《사랑에 지친 녀인》에서의 《건달고객》, 《금개구리》에서의 《해철》 ,소품 《감각을 찾았다》에서의 《동생》, 《정신병원 울안에서》의 《삼륜차부》, 《장모님의 소원》에서의 《사위》, TV소품 《숙명》에서의 《령감》, 《교원마크》에서의 《학생》,《남자답게 살겠습니다》에서의 《아들》 등 줄곧 보조역을 맡았지만 부동한 년령, 부동한 성격의 인물형상을 너무도 실감있게 창조하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연변연극단 중견배우의 한사람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였다.

채용은 연변연극단에 입단한후 처음으로 출연한 대형연극 《총각별동대》에서 《멋따개총각》 역을 맡아 길림성과 전 주 예술콩클에서 연기 1등상과 특수연기상을 따낸 뒤를 이어 여러 급별의 예술콩클에서 번마다 연기 1등상,2등상을 수상하였고 1999년 7월 제3회 동북3성연극콩클에 참가해서는 연극 《금개구리》에서의 해철역으로 연기은상을 수여받고 중국연극가협회 전임주석 리묵란(영화 《수레바퀴는 돈다》의 주인공)선생으로부터 《전도유망한 청년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5년부터 해외초청공연에 참가하고 2005년부터는 한국 《전국연극제》 교류공연을 통해 중국조선족연극예술의 참모습을 선보이면서 많은 절찬을 받은 채용은 예술실천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학창시절에 전득주선생님이 옳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주셨다면 연극무대에서는 최인호연출이 살아숨쉬는 인물형상을 창조하도록 채찍질해주셨어요.》라고 말한다.

금방 연변연극단에 발을 들여놓은후 보조역을 맡은 채용은 주인공과의 거리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인물형상창조에서 연출의 의도에 따라 연기를 펼치지 못할 때가 푸술했다. 그때마다 최인호연출은 억지로 내리먹이는것이 아니라 련습에 잠시 참가하지 말고  인물성격을 재삼 연구할 시간을 가지도록 하되 한번 안되면 두번, 세번…요구에 부합될 때까지 퇴짜를 놓았다.

채용 또한 극본을 파고들어 맡은바의 인물형상을 반복적으로 연구하면서 쾌감이 느껴질 때까지 감각을  찾고 주인공과의 거리를 알맞게 조절하느라 땀동이를 쏟았다. 결과 그의 연기력은 눈에 뜨이게 진보를 가져왔고 얼마 안가서는 그 어떤 배역을 맡기든 다 소화해낼수 있는 다면수로 성장하게 되였다.

언제나 사업이 첫째

생활속에서의 채용은 성격이 급하기로 벽도 차고나갈 사람이지만 사업과 련관된 일이면 연극의 굴곡이나 음악의 강약장단을 다루듯이 그렇게도 침착하고 사색적이다. 그러니 채용을 생활과 사업에서 명확한 계선을 가지고 사는 인간이라고 해야 진실한 평가라고 하겠다. 

개띠남자 채용은 또 정이 많고 항상 양보하는 성격이여서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들과 화목하게 지낸다. 37살 되여서야 룡정처녀 리화양과 결혼하여 아들 채지함을 본후로 가정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감안한 그는 항상 핸드폰에 아기의 모습을 담고 다니고 아기가 앓을 때면 대신 앓아주지 못하는것을 한스러워하면서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러나 사업에서의 채용은 무조건 복종을 앞세우는 인간이다. 긴박한 촬영, 제작임무가 있을 때나 공연을 나가면 가정의 그 어떤 고통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오직 사업에만 모든 정력을 다 투입함으로써 여러차나 주직속 문화계통 선진사업일군으로 표창받았다.

1996년 음력설전야에 연변연극단은 연길시흥안구락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되였는데 공연시간을 앞두고 훈춘에 계시는 아버지가 병환으로 세상을 뜨셨다는 비보가 전해왔다.하나밖에 없는 아들로서 아버지의 림종을 지켜드리지 못한 불효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배우로서 공연을 팽개치고 당장 떠나갈수 없게 된 그는 구석진 곳에서 눈물을 삼키고는 희극소품출연을 끝마쳤다.그날 한종목이 끝나면 화장실에 달려가 통곡을 하고는 또다시 눈물을 닦고 관중들에게 《웃음폭탄》을 선물하는 채용의 모습이 공연팀 전체 성원들과 동료들을 감동시겼다.

어느해 위문공연길에서 어머니가 차사고로 별세하셨다는 비보를 접하였을 때도 채용은  공연이 끝나서야 장례식에 참가하였고 관중들과의 약속을 어길수 없다며 며칠 휴식하라는 단위령도의 권고도 마다하고 제시간에 공연장소에 나타나 《웃음》을 선물하였다. 

현재 연변가무단 연극부 부장직을 맡고있는 채용은 연변연극가협회 리광수주석, 방미선부주석의 추천과 단위의 지지로 지난해 한국배우협회에 가서 연출공부를 했다.채용은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뛰는 그곳 연예인들의 모습에서 시대는 《빈자루신세》의 인간을 요구하지 않기때문에 노력하지 않고 자기를 충전하지 않는자는 종당에 도태된다는것을 심심히 느꼈다고 고백하면서 한평생 배움에 게을리하지 않을것을 다짐하였다.

요즘도 한국연극 100년을 기념하면서 펼쳐지는 연극제에 참가하고저 연극 《도시농민》련습에 드바쁜 채용이 앞으로의 연극인생에서 더욱 많은 인물형상을 창조하고 우리 민족 연극예술의 진흥을 위해 보다 큰 기여를 하기를 기대해본다. 

채선애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988년과 91년 연변을 방문해 연변 역사가들을 두루 만났다.이때 중국공산당 문헌에 수록된 김일성에 대한 기술을 입수해그가 항일무장 투쟁의 중요한 사람임을 객관적 자료로 입증했다.백두산도 올랐는데 천지의 모습은 장엄했다. .article, .article a, .article a:visited, .article p{ font-size:14px; color:#222222;...
  • 2007-01-26
  • ‘29일 타계 1주기’ 맞아 부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 단독 인터뷰 “남들은 그이가 위대한 예술가라고 말하지만 내겐 그저 커다란 아기(big baby)였죠.”지난해 74세를 일기로 타계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白南準)씨의 반려 구보타 시게코(久保田成子·70) 여사가 오는 29일로 다가온 남편의 1...
  • 2007-01-23
  • 美 사상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 여부 주목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뉴욕.59)이 20일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이 나라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도전에 나섰다.   흑인인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과 존 에드워즈 전(前) 상원의원 등에 이어 힐러리 의원이 이날 대선 출마를 발...
  • 2007-01-21
  • [중앙일보 장연화 기자] 미국의 4년제 대학에 최초로 한인 총장이 나왔다. 캘리포니아주립대(UC) 이사회는 UC샌타크루즈 공대 학장인 강성모(스티브 강.61.사진) 교수를 UC머시드 새 총장으로 뽑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중 하나인 UC머시드는 2005년 가을에 문을 연 신생 캠퍼스다. 이번 총장 선출에는 미...
  • 2007-01-20
  •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고 위대한 공산주의전사이며 걸출한 무산계급혁명가이고 중공의 경제사업 탁월한 지도자이며 중국공산당 제7기, 8기, 11기 중앙위원이고 제8기 중앙정치국 후보위원이며 원 국무원 부총리이고 원 중공중앙고문위원회 상무부주임인 박일파옹이 병으로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2007년 1월 ...
  • 2007-01-18
  • 석사연구생, 민족사회사 사회학과 제자를 가르치고있는 렴송신박사(왼쪽) 약속대로 렴송신박사의 자택을 찾아간 날은 한해가 막 저물어가는 지난 12월 29일이였다.열정적이고 스스럼없는 첫 인상이 사학자,법학박사의  딱딱할것만 같았던 모습과는 퍼그나 달랐다. 자택 탁상머리에는 책들이 두둑이 쌓여져있어 서향냄새...
  • 2007-01-14
  • [—불우학생돕기로 여생 빛내는 문태경로인 ]《남의 자식한테 무슨 정성 그리 쏟아붓소?》이는 지난해 불우학생들의 뒤바라지로 열심히 살아온 연길시 조양가두 문태경로인(70세)을 두고 의아쩍은 눈길을 던지는 사람들의 말이다.  정년퇴직하고 여러가지 활동으로 만년을 보내던 문태경로인이 불우학생...
  • 2007-01-13
  • "요놈들이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안아달라고 조를 때마다 내 마음은 형언할 수 없는 애수에 젖어 듭니다.이 피덩어리들을 버리고 어떻게 가겠습니까"라고 측은한 눈길로 천진란만한 어린이들을 보면서 기자에게 설명하고 있는 한 중년사나이, 그가 바로 "사랑의 집(원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학원(...
  • 2007-01-09
  • [리옥금씨의 '단풍잎에 붙이는 추억'에 붙여]50대 가정주부가 작품집을 펴내 화제로 되고있다. 길림시에 거주하는 리옥금(1952년생)씨가 '단풍잎에 붙이는 추억'(연변인민출판사)이라는 삶의 악세사리를 세상에 선사하면서 각광을 받고있다.   '황혼녘의 색바랜 사진', '보지도 못한 두 오빠', '하나밖에 없는 언니', ...
  • 2007-01-08
  • [중국문단의 대표적 신세대녀류소설가 김인순을 만나다]일시: 2006년 12월 28일 장소: 길림신문사 사장실     중국문단 《70후》 대표주자기자:  중국문단에서 70후 작가 중 3대작가중의 한사람 5대작가중의 한사람 이라고 할 정도로 당신은 70후 작가의 대표자의 한사람이다. 70후작가 를 어떻게 리해해야...
  • 2007-01-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