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길호씨 민속문화재 재생시켜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6월4일 23시29분    조회:188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길림시에 사는 최길호﹙47살﹚씨는 80여가지 고대조선민속무용기자재와 전통놀이기구를 살려내 후대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기고있다.

최길호씨가 고대조선무용기자재를 우연하게 접하게 된것은 1994년 길림시에서 랭면부를 운영할 때였다. 최씨성을 가진 한 70세 로인이 매일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려 삼륜차로 술병을 수매해갔다. 최길호씨는 로인을 각별히 존중하면서 가끔씩 맛나는 음식도 대접시켰다. 그러는 사이 두사람은 차츰 허물없는 사이로 되였다. 하루는 그 로인이 최길호씨를 보고 자기가 고대조선족민속무용기자재와 민속놀이감을 만들줄 알고있는데 적지 않은 민속놀이감은 노는 방법이 오묘하고 배우기가 쉬워 남녀로소가 즐길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였다.

민속놀이에 대해 어릴 때부터 애착을 가지고있던 최길호씨는 이 말을 듣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최길호씨는 로인이 만든 놀이감을 가져다 일주일간 놀아보았는데 제법 재미가 쏠쏠했다.   

최준덕이라고 부르는 이 로인의 말에 의하면 삼국시기 신라에 최치원이라는 유명한 시인이 있었는데 그는 고대전통민속무용, 유희 등 178가지 놀이를 소개한 "천룡희박﹙天龙戏瓢﹚"이라는 저서를 펴냈다고 한다. 그후 사람들에 의해 대대손손 전해내려왔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대부분 놀이가 점차 잊혀졌다고 한다.

최준덕로인은 국보나 다름없는 이런 민속놀이감과 민속무용기자재들을 후대들에게 전해주지 않으면 영원히 다시 해빛을 볼수 없다고 생각되여 아들한테 배워주려고 했지만 아들이 의외사고로 세상을 떠나는바람에 소원을 이룰수 없게 되였고 딸은 아예 취미가 없어하는 통에 대를 이을 사람을 물색하는중이라고 했다.  최길호씨는 선뜻 로인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기로 결심한후 1994년 가을에 랭면부를 청산하고 로인과 함께 "천룡희박"도면을 그리는데 정력을 몰붓는 한편 로인한테서 "천룡희박"사용법과 원리를 하나하나 가르침 받았다.

반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178가지 놀이감에 대한 사용법을 익히게 되였는데 1996년에 로인이 그만 호흡기질환으로 세상을 떠나고말았다.  

로인이 세상뜨자 최길호씨는 몇년간 섬서, 산서, 하북, 산동 등지를 다니면서 민속무용기자재와 놀이감에 사용할만한 재료를 찾기 시작했다. 각양각색의 재료가 모아지자 2005년말부터 로인이 남겨놓은 도면에 따라 제작에 들어갔는데 올해까지 80점에 달하는 놀이기구를 재생시켰다. 이런 놀이기구는 민속무용에도 많이 활용되지만 신체단련에도 유용하게 쓰이기에 로인으로부터 어린아이들까지 모두 선호하는것이 특점이라고 최길호씨는 소개했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이미 80여점을 완성시킨 최길호씨는 전화취재를 받을 때 이제 나머지 놀이기구들도 하루빨리 재생시켜 우리의 문화유산이 대대손손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김광석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본사소식 현재 한국 경민대학교 관광호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영근 씨가 조선족으로써는 사상 처음 중국 조선족 서풍형성(書風形成)에 관한 론문으로 한국 원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서영근 씨의 박사학위 론문은  중국 조선민족이 처한 력사,지리, 문화 등 예술환경과 그것에 의해 생성된 민...
  • 2008-03-17
  •  ㅡ심갑섭 한국 인천문화재단 대표리사 인터뷰 《문화의 저력!》 지난해 년말 한국 인천문화재단 제2임 대표리사로 취임한 심갑섭(66세. 甲燮)선생, 그와 만나서 가장 인상깊은 점은 하얀 은발과 입에서 떠날줄 모르는  《문화》라는 단어. 《문화를 키워야 도시가 살아난다》 심대표리사는 《지금 시대는 도시가...
  • 2008-03-07
  • 국가급무형문화재종목 대표계승인 김명춘 후계자양성에 고민지난 2월 28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제2기 국가급무형문화재 종목 대표계승인(第二批国家级非物质文化遗产项目代表性传承人) 명명 및 증서 수여식에는 문화부가 공포한 551명의 종목 대표계승인...
  • 2008-03-07
  •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당선된 연변가무단 일급 무용가로 활약하고 있는 함순녀 대표를 전화로 연결해서 두 회의와 관련해 그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 "기"는 기자, "함"은 함순녀 대표를 지칭합니다.)  기: 안녕하십니까? 함: 안녕하십니까? 기: 우선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 2008-03-05
  • <아리랑> 김산 발굴한 중국동포 학자의 '쓸쓸한 영면'[오마이뉴스 조창완 기자] ▲ 김산의 <아리랑>(Song of Arirang) 책 표지(김산-님 웨일즈 공저로 돼 있다). ⓒ (사)아리랑연합회 역사에 우연은 없지만 한 상황을 가정해보자. 훗날 <중국의 붉은 별>을 쓴 작가 에드가 스노우의 부인 님 웨일즈는 르...
  • 2008-02-28
  • 민족예술의 새로운도약 위해 기여할터-11기 전국인대 대표 연변가무단 국가1급배우 함순녀다년래 민족예술에서의 배움과 쌓은 경험들을 학생들에게 사심없이 전수하여 연변민족예술을 고양할수 있는 우수한 후계자들을 양성하기에 노력하며 연변민족예술의 새로운 휘황과 도약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련다." 이는&nbs...
  • 2008-02-26
  • 2007년 7월, 중국 중소학교학생 노래경연에서 연길시제3중학교 최연희(15살)학생이 벨칸토창법에서 단연 1등의 영예를 따내 가족은 물론 학교의 교정을 들썽케 했다.“내 딸이라고 자랑하는것이 아니라 이 애는 어릴적부터 취미가 다양했으며 특히 음악절주감이 좋아서 동네에서 노래 잘 불러 소문이 나있었다”...
  • 2008-02-26
  • 꼬마무용수들의 예술꿈 키워간다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심성주교원의 이야기20여년간 꼬마무용수들을 거느리고 전국, 성, 시급 시합에 참가하여 수십차례의 영예를 따내면서 어린이들에게 예술의 꿈을 키워주고 있는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의 심성주교원. 국가급음악부편심, 작곡가인 아버지의 셋째딸로 태여난 심성주...
  • 2008-02-25
  • 한국 근대시로 석사학위 딴 조선족 윤기미씨 "중국에 한국 문학 알리고 싶어요""아직까지 중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한국 시를 중국에 많이 소개하고 싶습니다" 한국 근대시를 연구한 논문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윤기미(33.여)씨는 석사모를 쓰고 환...
  • 2008-02-24
  • —11기 전국인대대표 연변대학 교장 김병민"조국의 변강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비록 조건이 간고하지만 교원과 학생들은 나를 수요한다. 민족교육사업발전을 위해 자신의 일체를 기여하겠다" 고 연변대학 교장 김병민은 페부지언하면서 학교를 열애하고 민족교육사업을 열애하는 심경을 털어놓았다.1978년...
  • 2008-02-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