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해성-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 대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7월4일 06시23분    조회:92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창립 4주년맞은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 대표 김해성 목사
‘크레파스와 물감에 살색을 없애야....’

- 차별받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무료진료 제공

“감사하고 또 눈물이 납니다”
국내에 하나뿐인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에서 만난 중국 심양이 고향인 김혜숙(52, 여)씨.
김씨는 한국에 건너와 애기를 돌보고 식당일을 하면서 지내던 중 발목에 염증이 생겨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6개월째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녀는 "외국인들은 의료보험 혜택이 없어서 큰 병이 생기면 너무 곤란해요"라며 "다행이 이 병원에 오게되서 무료로 수술도 받고 입원까지 해 경과가 매우 좋습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띠었다.

연변에서 온 황광석(57)씨. 간수치가 급격히 올라 이 병원을 찾아 일주일째 입원을 하고 있다. 황씨는 “몸이 아파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병원에서 무료로 진료를 해준 덕분에 많이 나았다”며 “조선족이지만 많은 차별을 당했는데 여기 와 치료를 받으면서 쌓인 울분이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외국인 노동자들이 부담없이 진료 받을 수 있는 사)지구촌사랑나누기 부설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은 대표인 김해성 목사에 의해 2004년 건립돼 3일로 창립 4주년을 맞았다.
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은 외국인노동자들의 고통과 설움을 달래주고, 환자에게는 무료 진료는 물론 입원과 수술까지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2006년에는 폐쇄의 위기를 맞기도... 그러나 국민들의 조금씩 보내준 성금이 일주일만에 3억원 가량 모여 다시 병원을 꾸려갈 수 있었다.

한국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외국인노동자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해성 목사는 “병원에서는 현재 26명의 환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같이 운영하는 쉼터에서는 120여명의 외국인노동자가 숙식을 해결하며 지내고 있다”며 “많은 인원이 머물다보니 예산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으나 소액이나마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셔 근근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외국인노동자가 한국에서 많이 핍박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에서 좀 더 그들에게 따뜻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병원에 있던 한 외국인은 "한국인들은 피부색에 대한 차별이 너무 심합니다. 아프리카인들은 아예 미국인이라고 말하고 다난다“고 말하기도.
한국인에 대한 설움이 크게 쌓인 듯한 그는 "특히 불법체류자들은 폭력과 임금문제에도 신고조차 못하는 처지라 억울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같은 처지를 이해하는 김해성 목사는 "체류자격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인권이 보장되고 치료받을 권리가 보장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대한 설움을 풀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레파스와 물감에 살색 없애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면서 "어릴때부터 살색이 이렇다는 주입 교육은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국에서 건너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손군생(41)씨는 "이렇게 외국에서 따뜻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며 고맙다는 말을 연이어 꺼내었다.
기자가 찾은 이날도 외국인 근로자 250여명이 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kelw@asiatoday.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대학사범분원 김향 교수 취재: 어린이 날 6.1절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오늘 문화현장 시간에는 어린이 동요 작곡에 심혈을 몰붓고 있는 연변대학사범분원 김향 교수님을 전화로 연결해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 기는 기자를 김은 김향 교수님을 지칭합니다.) 기: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김: 안...
  • 2007-06-02
  • 인생이 한그루 나무라고 한다면 폭넓은 독서는 그 나무를 살찌우는 기름진 땅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다년간 청소년들의 독서흥취를 불러일으키고 옳바른 독서습관을 키워주며 건전한 독서문화창도에서 앞장서온 연변조선문독서사 사장 조권옥씨는 책을 읽는것은 인간이 능력을 키우고 인간답게 성장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하...
  • 2007-06-01
  • 동심의 꿈밭, 동심의 터밭을 가꾸어오면서 일흔고개를 바라보는 동시인 김득만씨는6.1국제아동절이 다가오자 천진란만한 아이들 동심처럼 자신의 마음도 마냥 설레이기만 하단다. 40여년간 동요동시를 써왔고 20여년간 아동문예편집사업을 해왔으며 22년간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분과 주임직을 맡아오면서 어린이와 아동문학...
  • 2007-05-31
  • 중한수교 이후 한국기업의 대거 중국진출은 조선족들에게 취직과 창업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적지 않은 조선족들이 한국기업에 취직하여 불과 몇년 사이에 말단직원으로부터 관리층으로 승진하였고 일부는 선진적 관리방법과 생산기술을 터득한 후 자체로 기업을 꾸려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기업의 일개 고용원으로부터 ...
  • 2007-05-31
  • 독일의 뮌헨공대에서 토목학과 디플롬 (석사와 비슷함) 과정을 밟고 있는 조선족처녀 이국화양은 중국 연변에서 출생하였으며 연변과학기술대학교(97급) 건축설계전업을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아름다운 집을 그리기 좋아하였고 차츰 건축설계를 지향하게 된 이국화양은 고층건물이 별로 많지 못한 연변에 높은 층집을 건설하...
  • 2007-05-30
  • 룡정에서 50여킬로메터 떨어진 시골 삼합진, 9년일관제로 운영되고있는 농촌학교에 2006년 8월 20일부터 교육지원봉사자로 내려간 룡정중학교의 신송철교원은 일년동안 시골학교를 집으로 삼고 참답게 맡은바 공작을 잘해 학교선생님들과 학생들로부터 믿음직하고 부지런한 선생님이라고 칭찬받고있다. 지난해 8월 18일 개학...
  • 2007-05-29
  • 미국 펜주조선족동포회 박영애회장(연변중의원 원장)은 27일 루켄스파크에서 열리는 펜주 조선족동포회 창립 1주년 기념행사겸 제2회 체육대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 지난해 3월 펜주 조선족동포회가 창립돼 회장으로 취임후 지난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박원장은 자신의 건물을 동포회관으로 사용할 정도로...
  • 2007-05-28
  • 수십 쌍의 새까만 눈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살쯤 돼보이는 여자애가 두손을 쳐든다. 열 손가락을 서로 움직이면서 선생님이 칠판에 써준 수학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세 자리 수와 네 자리 수, 네 겹으로 된 더하기와 덜기의 답을 몇 초 사이에 순식간 알아 맞춘다. 타고난 천성이고 신동일까? 아니다. 교실 안의 애들 거...
  • 2007-05-25
  • 상지시중의병원 내과주임 한정자(53세)씨는 훌륭한 의술, 고상한 의덕으로 백성들로부터 '우리 백성들의 믿음직한 의사'라고 친절히  불리우고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깃들어있다. 한정자씨는 1976년 흑룡강성위생학교를 졸업하고 하동조선족향병원에 배치받아 2년후에 삼양향병원으로 전근되여 4년간 근무했다...
  • 2007-05-25
  • 65세의 한석윤씨는 어린이만 보면 자애로운 할아버지가 된다. 22년간 중국조선족소년보에서 기자로, 사장으로 사업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몸에 배여서이다.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그가 해놓은 일은 이루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고도 묵직하다. 퇴직한 지금도 그는 우리 민족 청소년사업에 정열을 쏟으며 사랑일기를 계속...
  • 2007-05-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