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득만-조선족동요동시에 한획을 긋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7월6일 13시44분    조회:86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심령에 동심을 심어온 45년
—조선족 동요동시에 한획을 그은 김득만 시인  

 

동요동시 다산작가로 불리우는 김득만씨라 하게 되면 아마 연변은 물론 중국내 조선족 소년아독자들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것이다. 하기야 김득만 시인은 45년이라는 기나긴 창작생애에서 또 23년간이나 연변작가협회 아동분과 주임으로서 (2001년도에 중국조선족사회에서의 아동작가로서 사상 처음으로 전국작가대회에 대표로 참가) 조선족아동문학발전에 큰 기여를 한 아동문학가이며 원로시인이자 조선족아동문학분야의 뛰어난 조직자, 활동가이기 때문이다. 

이미 정년퇴직을 했지만 오늘날에 와서도 지속적으로 동요동시를 창작하고 있고 또 중국작가협회 회원 겸 연변작가협회 리사,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상무리사 등 10여개 단체에서 활약하다보니 각종 문화행사에 그의 모습은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건재한 모습과 왕성한 정력으로 조선족의 아동문화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1940년 9월18일, 조선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난 김득만 씨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따라 중국 왕청에 이주했다. 고난의 년대에 어렵게 공부한 김득만씨는 1966년도에 연변대학 어문학부를 졸업하고 선후로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연변인민방송국에서 사업하면서 1500여 수의 동요와 동시를 창작했고 이런 동요동시들을 '맑은샘','야 꼴이야','빌딩'등 제목으로 16권이나 되는 책으로 펴내어 중국조선족어린이들에게 선물했으며 '김득만동요 200곡집'도 출판했다.

 

“지난 몇 년간 조선족어린이들이 엄청나게 줄어들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김득만 씨는 말하면서 “어제날 연변각지의 20여개 학교에 '교정의 노래'를 써 주었는데 적지않은 학교가 학생래원이 없어 페교당하는 아픔이 생겼다”고 한탄하고 있다.

 

김득만 씨는 “아동문학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지 못해 아주 큰 유감을 갖고있다.”며 “지금도 아동문학을 '어린문학'으로 보면서 한켠으로 소외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하고나서 “이는 조선족문단에서 반드시 중시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작가들이 사명감을 갖고 아동문학창작에 힘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금도 김득만 씨는 자기가 지은 동요를 어린이들이 부를 때마다 가슴이 뿌듯한데 이를테면 '맑은샘','붉은 꽃송이','칠색유화','아동세계는 눈부시어라'등 노래들이 각 학교들에서 울려퍼질 때마다 깊은 감회에 젖어든다고 했다.그가 작사한 21수의 동요는 중소학교 음악교과서에수록되기도 했다.

 

시인 리상각씨는 “김득만 시인은 어린이 생활의 구석구석을 빗질하듯이 파헤쳤고 신비한 어린이들의 심령을 속속들이 파고들면서 섬세하고도 진지하게 어린이들을 노래하였기에 운률이 째이고 물 흐르듯해서 읊으면 숨결이 고르로와 지고 저도 모르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했다.

 

한생을 아동문학에 바친 김득만씨의 업적이 인정되여 '연변작가협회문학상','진달래문예작품상' 등 72개 연변조선족자치주상을 '길림성문예창작상'등 18개 성급상을,'중앙문화부작품상' 등 18개 중앙급상을 '한국아동문화상','계몽아동문학상','중국조선족청소년문화진흥상', '방정환아동문학상' 등 8개 국제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지녔다.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민선 지방자치 도입 11년만에 40대 서울시장이 탄생했다. 오세훈(吳世勳.45.한나라당) 서울시장 당선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결국 한나라당 공천으로 강남을에 출마, 금배지를 달며 정계에 입문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관...
  • 2006-06-01
  • "지난 2002년에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하나 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일(한국시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과 평가전 준비를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동안 관중석에선 벽안의 중년부부와 동양인 꼬마 2명이 초롱...
  • 2006-06-01
  • 펀드매니저(资金管理者)가 미국에서는 이미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업종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령역이다. 청도에서 활동하고있는 조선족 펀드매니저 김성운씨(34세)의 포부는 당차다. 중국의 조지 소로스(20세기 세계 최고 펀드매니저였음)가 되는것이 꿈이다. 그는 증권사인 '신시대...
  • 2006-05-31
  • [원제:상지조중 서금매학생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아요"] 초여름의 록음이 짙어가는 좋은 아침 상지시조선족중학교에 다니는 서금매(19세)는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활기차게 교정으로 들어섰다. 언제보나 정다운 교정, 친근한 동학들, 소아마비로 어쩌면 학창이 하나의 꿈의 루각으로 될번했던 곳이였지만 금매는 매...
  • 2006-05-30
  •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시라카와 시즈카기념 동양문자문화연구소가 제정한 제1회 리쓰메이칸 시라카와 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상 개인 부문 수상자로 심경호(51)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심 교수는 시라카와 시즈카(白川 靜ㆍ96) 전 리쓰메이칸대 문학부 교수가 지은 '한자백화(漢字百話)'를 번역해 '한자...
  • 2006-05-29
  • 일제 강점기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와 해방 직후 '부용산'에 곡을 붙인 월북 음악가 안성현(1920-2006)씨가 지난달 25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입수된 북한의 문학신문 최근호(5.13)는 "민족음악 전문가인 공훈예술가 안성현 선생이 노환으로 4월25일 오후 3시 8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신...
  • 2006-05-29
  • [원제:사상 첫 美프로풋볼 한국계 형제 선수 탄생] 한인 이민 역사와 미식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美프로풋볼(NFL) 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사진은 올 시즌부터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는 친형 윌 뎀프스(왼쪽)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1년간 계약한 동생 마커스 뎀프스. 형은 모델로도 활약..동생 데뷔 눈앞 한인 이민 역...
  • 2006-05-29
  • ——— 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학부 박설화안무를 찾아서 먼저 박설화의 춤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안무가를 만나러 가는 사람이 그 사람의 무용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은... 비로소 메신저와 사진을 통해 익히 보아온 박설화의 얼굴이 나타났다. 요즘은 잘 안 쓰지만 안무가 박설화...
  • 2006-05-29
  • 네살짜리 재미 동포소녀가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성을 보여 화제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최우희(42세, 미해군연구소 연구원)씨와 피아노연주가 정영은(40세)씨의 딸 유경양이다. 3살때인 지난해 7월 바이올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유경양은 1년도 안돼 벌써 8차례의 연주회에 참가했...
  • 2006-05-29
  • 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오른 쪽) 최근 필자는 프랑스 물랭호텔에서 그림작품전시회를 열고있는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을 만났다. 미하일 박은 환갑에 가까운 분이었다. 보통 키에 좀 마른 편이였는데 첫눈에 과묵하고 믿음성 있어 보였다. 그의 조상은 1860년에 러시아로 이주해 갔는데...
  • 2006-05-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