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中조선족 애환.그리움을 그리는 화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9월22일 14시58분    조회:794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영성 화백 한국국제아트페어에 출품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20개국의 218개 화랑이 참여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그림 장터인 한국 국제아트페어(KIAF)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

21일 이 곳 I-46에서 전시되고 있는 그림 4점이 관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겸임교수인 신영성 화백의 작품 '바람꽃 1'과 '바람꽃 2', '파란 그리움', '바람 속에 머물다'이다. 이 작품들은 하나같이 중국 조선족 남녀의 얼굴을 캔버스에 담고 있다.




하늘색 바탕에 유난히 목이 길고, 무표정한 조선족 남자 2명과 남녀 그리고 2마리의 오리를 등지고 무한한 그리움의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남자. 이 그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애잔한 그리움을 자아내게 한다.

신영성 화백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흩어진 사람들(디아스포라)은 바람에 날리고 뿌려져 씨앗이 되어 핀 삶 즉 '바람꽃' 이다. 시작과 끝도 알 수 없는 공간에 '던져진 상황'은 본질의 외로움"이라며 "바람꽃은 가장 깊은 내면의 '참 나'를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람꽃은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모습으로, 우리는 바람 속에 머물다 핀 하나의 '생명 꽃'"이라고 덧붙였다.

신 화백이 중국 조선족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 겨울.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당시 국제협력단(KOICA) 초청으로 고국을 찾은 조선족들을 위탁교육했는데, 그 때 한 조선족 여성을 만난 것이다. 그는 이듬해 7월 이 여성의 초청으로 중국 땅을 처음 밟았다.

"만주국(滿洲國)의 수도였던 지린(吉林)성의 성도인 창춘(長春)에서 옛 선조의 웅혼한 기상을 느꼈고, 조선족을 알게 됐다. 창춘-베이징(北京)행 야간 침대열차에서 차창에 비친 광활한 중국의 모습을 보며, 조선족과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을 비롯한 전 세계에 흩어진 재외동포들을 생각했다."

신 화백은 그 때 느꼈던 감동을 간직하고, 그림으로 남기기 위해 '신영성의 그림일기- 바람꽃'을 시작했고, 조선족을 사랑하자는 뜻에서 '아이 러브 코리아'를 결성했다. 한민족문화 공동체를 표방하는 이 단체는 조선족 청소년 장학기금 사업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고려인 등 한민족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그는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매년 '함께 하는 세상전'을 개최해 지금까지 8년 째 장학금을 들고 중국을 찾아가고 있다. '아이 러브 코리아'에 참여하는 회원이 늘어나면서 신 화백은 지난 6월 이 단체를 외교통상부 산하의 사단법인체인 '한국다문화연대'로 확대했다. 조선족과 고려인으로 국한했던 대상도 전 세계 재외동포로 넓혔고, 재한동포까지도 포함하는 명실공히 국내외 한민족과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망(network)으로 거듭난 것이다.

신 화백은 "조선족과 고려인 멕시코의 에네켄 후손, 입양한인, 북한이탈주민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구상해 추진중"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다문화 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1985년 설치미술 그룹 '난지도'를 결성하며 미술계에 얼굴을 알린 뒤 현실에서 소외되고 버려진 인간의 군상에 주목하며 폐품으로 폐기된 인간의 모습을 상징화한 작품을 발표했다. 1980년대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작가로 '1987 청년작가전', '1988 한국현대미술제', 미술평론가협회 기획 '물질을 넘어-포스트모던에 있어서의 물질과 정신전' 등에 초대됐다.

신 화백은 설치미술의 영역을 행위미술로 확대, '1987 '바탕, 흐름-9일장', '행위미술제-예술과 행위, 그리고 인간, 그리고 삶, 그리고 사고, 그리고 소통' 등을 기획했다.

ghwang@yna.co.kr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신용과 품질로 성공의 기반 닦아요"오상시의 유일한 '악어'표 신사복전매점의 주인 정은주씨(37세)는 신용과 품질,  량호한 서비스로 20개에 달한 오상시 동업종중 선두를 달리고있으며 최근 5년래 매년 백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있다. 오상시 룡봉산향 흥원촌 태생인 정은주씨는 할빈보험학교를 졸...
  • 2008-05-10
  • 4년전, 엄마의 배속에 자리를 잡은지 7개월 반만에 세상에 태여난 아이가 있다. 고령산모의 임신중독증때문에 880그람의 미숙아로 태여난 신생아는 젖도 빨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아이는 여느 건강한 어린이와 다름없이 모든 발육지표가 정상적이다. 880그람의 미숙아에게 새 생명을 안겨준 이...
  • 2008-05-09
  • 최근 몇년간 연변대학은 자기특유의 본과교수 건설과 개혁을 단행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하였다. 5월 11일부터 16일까지 국가교육부 평가전문가소조가 연변대학의 본과교수사업수준에 대하여 평가(이하 "평가"로 략함)를 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기자는 일전에 연변대학 교무처 처장이며 본차 평가건설판...
  • 2008-05-09
  • 무용언어로 쓰는 서사시  무용은 인류사회 최초의 예술이다. 무용, 음악, 문학이 미분화상태로 있던 원시사회 무용은 음악, 문학과 더불어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반영하였다. 몸짓으로 풀어가는 기쁨과 애환, 바로 이런 무용의 언어로 인생의 서사시를 써가는 예술가가 있으니 그가 바로 73세에 나는 저명한 조선족예술...
  • 2008-05-08
  • 조기증상 뚜렷하지 않아 발견 어려워 신장병환자 과일 채소 '독'이 될수도 현재 전국적으로 신장병을 앓고있는 환자는 약 1억여명, 그중 뇨독증으로 전환될 위험에 처한 환자는 약 100만명이다. 이처럼 신장병은 발병률이 높고 또한 치명적인 후과를 가져올수 있는 질환으로 꼽히지만 현재 중국의 발견률은 10%수준에도 미...
  • 2008-05-08
  • 리혜운녀성은 왕청현의 한 편직물공장에 출근하다가 1993년에 정리실업하였다. 그녀는 처음에 시장에서 매대를 세맡고 의류를 팔기도 하다가 현성에 불고기점이 없다는것을 발견, 기회라 판단하고 연길, 장춘 등지를 다니며 한국 불고기기술을 익힌 후 2003년 8월 300평방메터되는 건물을 임대맡아 《금컵불고기집》을 오픈...
  • 2008-05-08
  • 조국의 변강 천평벌에서 밭 44헥타르를 다루면서 청춘의 열을 새 농촌건설에 이바지하고있는 청년이 있다.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 청년농민 맹범강이다.다른 청년들이 대도시, 연해지역으로 자리뜸을 하면서 젊음의 패기와 열기를 자랑하는 이때 맹범강은 농촌에 뿌리박고 창업하리라 작심하였다. 그래서 천평벌에서 타농...
  • 2008-05-08
  • <<죽은 나무뿌리>>에 살아숨쉬는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연변장백산나무뿌리조각예술협회 황영칠부회장입니다.    소학교시절부터 남다른 애착을 갖고 꾸준히 실천해온 그림그리기, 도장새기기 ,돌조각기능은 황영칠씨가 본격적으로 뿌리조각을 할수 있는 믿거름이 ...
  • 2008-05-06
  • 다년간 독서문화운동을 천직으로 삼고 꾸준히 실천해온 지성인이 있습니다. 그이가 바로 룡정시 한글독서사 김재권회장입니다. 유서깊은 룡정땅에 연변의 첫 조선문독서사를 세운 이가 바로 김재권선생입니다. 김재권선생은 연길현 팔도향에서 소학교를 다닐 때 일요일만 되면 당시 팔도에서 유일한 서점인 <<동...
  • 2008-05-02
  • —룡정고중 임창범교원의 24년의 예술지도사업 성과 주렁성시범보통고중(우리 주 4개)인 룡정고중은 예술교육에서 주렁진 성과를 따내 명성을 떨치고있다. 이 학교 예술교육이 이같이 명성을 떨칠수 있은데는 학교지도부의 현명한 교육리념과 적극적인 지지외에 다년간 예술지도에 혼신을 쏟는 정열의 사나이 임창범교...
  • 2008-05-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