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춘식-아동세계를 선점한 녀작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12월26일 08시21분    조회:83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

《중국조선족아동문학작가사전》편집위원회에 추천한 작가의 프로필에는 아래와 같은 사항들이 기재되였다.

전춘식, 녀, 1952년 2월 21일출생,현재 연변작가협회 리사.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 부주임.

처녀작: 1979년 10월 동시“양어장의 누나”, 1982년 연변작가협회에 가입

아동소설 《숲속의 하이얀 귀틀집》등 90편, 동시《장보러 가는 날》등 240여수, 수필“방아소리”등 70여편, 동화“짝짝귀로 된 카카” 등 47편

장편 일본관광기행문 발표, 콩트, 잡필,  론문 등 100여편, 작품집: 동화

우화“어리석은 망아지” 1등상, 1984년 2월—수필응모에서 2등상 “박 우물에 비낀 얼굴들” 1990년 성인시 대상(현재의 윤동주문학상) “할아버지” 등 외 5수 를 비롯하여 무려 12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히고있다.


  2

중국의 문학사는 물론 조선족문학사에도 아동문학사의 기재가 루락된다. 아동문학창작자들의 반발을 야기할만한 대목이다. 무게를 가하고 자유로운 창작수법을 동원한 성인문학과 달리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리해력을 기준하여 창작한 아동문학창작품이 성인문학과는 비할수 없다는 일각이 견해들도 더러 있지만 주요하게 력사적인 원인이 작용했다는 점을 간과할수 없다. 문학창작과 작품에서 쟝르를 비기고 서렬을 정하는 일만치 서글픈 일이 없다. 아동들의 심령세계를 겨누고 눈높이에 맞는 문학창작을 한다 해서 작자의 문학세계가 단순하다 할수 없음은 전춘식같은 작가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오히려 성인세계를 감추고 무게를 배제하고 특정층을 겨냥하고 창작을 완성한다는 일이 더 고달픈지도 모른다.

전춘식작가의 아동문학창작은 그가 종사했던 직장과 밀접한 련계가 있음을 이번의 취재를 통하여 알수 있었다. 룡정시 로투구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어린애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선망하면서 사범학교가 지망이였던 전춘식은 그 년대의 동세대들과 함께 동란의 세월을 겪으면서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고 선택의 기회도 없이 귀향하여 농업에 종사하는 일만이 유일한 길이였다.장천일이 쓴 아동소설《대림과소림》을 달달 외우는 그녀에게 운명은 외면하지 않고 유치원교양원으로 만들었다. 그녀의 아동문학창작에서의 가장 기초적인 생활전환점이기도 했다.유치원세계는 가장 단순한 심령들의 집합장소이기도하다.교양에서도 철저하게 눈높이를 맞출것을 요한다. 이때로부터 전춘식의 생활은 어린이들의 세계와 함께 했고 이들의 단순한 세계를 독파해야 한다는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1970년에 결혼하면서 동성용향 인화촌에 거주지를 옮기면서도 유치원교양원사업을 계속했다. 그런데 여기서 우연히 문학전문지식을 얻게 된다. 당시 인화촌유치원은 장소가 마땅치 않어서  낮에는 촌문화실을 유치원으로 사용했는데 그 문화실에는 그 당시 연변농촌현실에서는 보기 드물게 수천권의 책이 소장되여있었다. 서재의 열독권을 보장받을수 있는 열쇠까지 손에 있는지라 점차 책속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시기 그녀는 문학이란 무엇인지 알아가기 시작했고 창작의식이 트기 시작했다. 유치원어린이들에게 책 이야기를 했고 책속의 성인세계를 어린이들의 세계로 재미있게 풀이해서 이야기해주었는데 뜻밖으로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았다. 그런 개작이 지속되다가 어느날엔가는 책속의 인물과 스토리를 외면하고 자신이 평시에 머리속에서 그려졌던 이야기와 스토리를 전개하는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전춘식작가의 가장 초기의 창작품이기도 했다.


3

당시 연변인민출판사에는 《소년아동》전신인 《홍소병》이란 잡지가 있었는데 전춘식작가는 처음으로 아동시 5수를 투고했다. 소망대로 퇴고되지 않고 등재되였다.이렇게 되여 그녀는 아동창작자들의 반렬에 오르는 스타트를 밟았다. 아동소설, 동시를 련이어 창작했고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그후 동성용향 대교교원응시시험에서 일등을 해서 교원으로 일하면서 1차원적인 유치원생들보다 2차원적인 소년, 소녀들의 세계를 접했고 창작에서 핍진성을 보장받게 되였다. 1992년, 연길시동산소학교가 정식으로 창립되면서 전춘식작가는 향진소학교에서 시내의 소학교로 들어왔고 담임교원, 전직작문보도원으로 일했다.이때 첫 단행본 《짝짝귀로 된 카카》가 나왔다.


4

전춘식의 창작세계는 대단히 다채롭다. 그만치 그는 보기 드문 다산작가이다. 하지만 그는 각고의 심혈을 들여 매편의 작품을 완성했고 평론계로부터“형상창조에서 다른 아동소설가들보다 한삽 더 깊이 파면서 인물의 심층세계발굴에 심혈을 몰부어 우리 아동소설의 창작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심리소설에 접근하고있고 소설문체의 혁신에도 일조를 타고있다”(전성호)는 높은 평을 받고있다. 김만석평론가가 말하다싶이 전춘식은 조선족 제3대 아동소설가로서 아동소설창작에서 예비를 가진 유망한 작가다. 이제 딸 둘을 모두 일본에 보내고 창작의 새로운 고봉기를 맞은 작가는 아동문학창작계에는 자기보다 자력이 있는 선배들도 많고 유명한 아동작가들도 많은데 자기가 먼저 취재를 받아도 되겠는가 하는 겸손함을 보이면서 그동안 식당을 하나 꾸려서 돈벌이라도 할가, 외국으로 나갈가 등 고민도 있었다면서 자기의 인생은 이제 창작외에는 다른 일터가 더 없다면서 이 몇년간의 고민기를 거치고 보다 차원이 높은 아동작품을 창작할 욕심도 생긴다면서 시원하게 웃었다.

글/사진 최국철 허성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광주홍상보건품유한회사 총경리 조현호는 금년에 36살, 젊은 나이에 한국미래물산주식회사와 손잡고 미국서북천연제품유한회사(NORTHWE STNATURALPQODUCTS)의 브랜드제품인 《곰아기》 다종비타민과 칼슘의 대중화구역총대리를 맡고 중국대륙시장을 헤쳐가고있다. 1987년 고향인 룡정시 동성용진 해란촌을 떠나 흑룡강성민족...
  • 2006-03-09
  • [원제: 할빈 댄스왕 조선족 최창림 CCTV '비상 6+1'프로 기예대결 우승] 할빈 나아가서 흑룡강성의 젊은이들한테 댄스왕으로 알려지고 있는 할빈체육학원의 조선족대학생 최창림군이 최근 CCTV 제2채널의 문예오락프로 신판 '비상 6+1'프로의 기예대결에서 우승의 월계관을 따냈다. 현재 할빈체육학원 대학 4학년생인 최창림...
  • 2006-03-08
  • (싱가포르=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일본에 관한 정보는 나에게 맡겨"20년 가까이 일본통으로 활동하며 한국 수영의 국제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재일동포 김일파(48)씨. 고베 대학 체육과 교수이자 재일본대한수영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씨는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아시아수영선수...
  • 2006-03-08
  • [원제: 매하구시민족문화관 녀관장 추화 그녀의 걸음마다 민족문화의 향기…] 매하구시에는 3만여명의조선족들이 34개 조선족촌과 도시에 분포되여 생활하고있다. 이 지역 조선족들이 다른 지역 못지 않게 경제를 발전시키고 조선족문화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자신들의 삶을 다채롭게 가꾸어가는데는 매하구시민족문화관...
  • 2006-03-07
  • 북 축구대표 출신 안영학 기자회견 “이효리 최지우 보아가 좋고요, 코리아팀에서도 뛰고 싶어요.” 올시즌 새롭게 국내 무대를 밟은 북한 국적의 재일동포 안영학 이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국 축구와 그간의 한국 생활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안영학은 5일 오전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앙...
  • 2006-03-07
  • [원제: 소설가 조정래를 만나다] “지난 20년간 술·담배도 안하고 면벽, 참선하듯 소설만 썼습니다. 그러나 대하소설 쓸 때도 다른 소설을 구상해왔습니다.” 오랜만에 인터뷰에 응한 소설가 조정래씨는 주말인데도 넥타이와 양복차림이 엄격했고, 얼굴엔 생기가 넘쳤다. 그는 신작장편 ‘인간연습’을 발표하면서 “새 이정...
  • 2006-03-06
  • 《홍두깨》 녀인ㅡ오희란 비공유제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지지하고 민영기업을 적극 부축일데 관한 당중앙의 정신을 참답게 관철시달하며《전민창업》활동가운데서 민영기업인들이 자기의 위치를 옳바르게 선정하고 창업분위기를 형성하게 하기 위한데 취지를 두고 본지는 부동한 인물, 부동한 품목, 부동한 차원으로 소자본...
  • 2006-03-06
  • [원제: 연변IT업계의 코기러기] 첫 창업에서의 실패의 아픔을 딛고 제2창업을 거듭하면서 등록자금 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튼튼한 사업기반을 다진 연길시디코과학기술개발유한회사의 리매총경리(33살) 는 연변IT업종의 코기러기로 불리고있다. 1997년,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을 졸업한 리매씨는 2년간의 외자기업《실습》...
  • 2006-03-06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1.5세인 대니 배(23.한국이름 배동균)씨의 세일즈 성공스토리가 동포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배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마케팅 회사인 ACN(American Communications Network)의 네바다주 총책임자(RVP)로 근무하고 있다.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ACN은 18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
  • 2006-03-03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리란부교수 만나 2000년 《두 회의》문건번역때 인민대회당에서 우리 민족의 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동시통역을 하고있는 장면을 렌즈에 담은적이 있다. 우아하고 청순한 목소리로 우리 조선족 대표와 위원들의 한결같은 긍정을 받아온 리란씨.6년만에 기자는 수도 북경에서 리란씨와 재회하고 이야기...
  • 2006-03-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