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직창작일군 김정권에 대한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4월2일 15시09분    조회:82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예술정품창작에 집착하는 사나이

연변의 소품무대에서 연극계의 원로이신 리영근선생님은 김문혁과 함께 《렬사증문제》에  출연하여 뛰여난 연기력을 자랑하고 최인호와 김정자는 《첫날이불》로 장끼를 보여주었으며 한석봉과 원용란은 《계약서》로 무대인생의 전성기를 장식하고 리동훈과 오선옥은 《우장거리》 등에 출연하면서 《떼떼부부》로 이름을 날렸다. 하다면 독자들은 이러한 예술정품을 창작하여 많은 예술인들이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물할수 있도록 조건을 창조해준 김정권씨에 대해 알고있는지?  

솔직히 말하면 김정권씨는 예술작품창작에 관한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토배기창작일군이다. 학력이라야 고중졸업이 전부인 김정권씨가 30년남짓한 창작생애에서 수많은 우수한 작품을 창작해내여 우리 민족의 구연예술을 꽃피워가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본인 또한 창작에서의 돌출한 성과로 고급직함을  따내고 다년간 연길시문학예술창작평론실 주임으로 활약하게 된것은 그의 끈질긴 노력과 갈라놓을수 없다. 

창작능력을 인정받기까지

1956년 왕청현 배초구진 안전촌에서 태여난 김정권씨는 고중을 졸업한후 농촌문예활동에 참가하면서 구연작품창작출연의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당시는 각급 문예콩클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촌마다 선전대를 꾸리고 밤이면 문예종목을 련습하느라 떠들썩하던 년대였다. 귀향즉시 촌선전대에 가담한 김정권씨는 그 시절에 많이 류행되던 만담, 재담을 자체로 창작출연하여 무대에 올렸는데 농민들의 반향이 대단했다. 

이렇게 해마다 자체로 창작한 구연종목을 출연하면서 점차 창작에 취미를 가지게 된 김정권씨는 1980년도에 연변방송극단(단장 리동진, 연출 강태억)에 학원생으로 들어가 세상과 접촉할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였다. 길지는 않지만 이 소중한 기회는 김정권의 창작인생에 훌륭한 밑거름이 되였다. 

반년간의 학원생생활을 거쳐 보다 많은 작품을 접촉하고  지식을 풍부히 하면서 구연작품창작에 어섯눈을 뜨기 시작한 그는 고향에 돌아간후 배초구문예대표대 성원으로 선발되였다. 그가 현문예콩클에 참가할 종목을 정성껏 창작하여 련습에 땀동이를 쏟던 어느날 왕청현문공단의 최태수단장이 배초구에 내려왔다가  우연하게 김정권의 천부를 발견하고 학원생으로 받아주었다. 

김정권씨가 왕청현문공단에 들어가 처음으로 창작, 출연한 작품은 만담 《행실》이였다. 사회주의정신문명건설을 주제로 다룬 이 만담은 당시의 사회주선률을 반영한 특점으로 해당 부문의 긍정을 받았다. 아득하게 멀리 떨어져있다고 생각되여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던 전문예술단체에 들어가 자기가 창작한 작품을 직접 출연하면서 구연예술의 단맛을 실감하게 된 그는 그렇게 신날수가 없었다. 

이때로부터 그는 자기도 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만담, 재담, 구역극 등 여러가지 구연작품을 륙속 창작, 출연해나갔으며 1983년에는 장막극 《고추로친》을 창작하고 자기가 직접 주역을 맡았다. 이 장막극은 그해 성급콩클에 참가하여 호평을 받고 주역인 김정권씨는 우수표현상을  타게 되였는데 노력의 대가로 그는 또 정식간부로 등용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후 왕청현문공단은 여러가지 여건으로 가무위주의 예술단체로 발전하게 되였다. 한창 들끓는 열정으로 구연작품창작출연에 몰입하던 김정권은 한순간에  활동공간을 잃어버리는것이 너무도 안타까와 생면부지의 룡정시예술단 단장에게 편지를 보내여 구연예술창작출연을 계속 해보고싶은 간절한 심정을 토로하였다.

편지를 읽고 구연예술에 그토록 애착심을 가지고있는 열혈청춘의 솔직한 고백에 감동을 받은 룡정시예술단지도부에서는 김정권은 물론 왕청현문공단에서 구연종목출연에 종사하던 인마를 전부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다. 

이렇게 1987년에 룡정시예술단에 넘어간 김정권은 장막연극 《사랑과 야심》, 《남자=녀자》, 《유혹의 밤》 등을 련이어 창작하고 주역을 맡았는데 그중 《사랑과 야심》은 선후로 140여차나 공연되여 현급예술단체에서는 장막연극에 성공한적 없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기간 김정권은 또 원용란과 함께 출연한 소품 《파마점》을 비롯하여 여러부의 소품을 창작해서 무대에 올린외 창작품을 기타 예술단체에 보내기도 했는데  1988년에 창작한 소품 《공작대 오던 날》은 연변인민방송의 문예프로에서 방송되여 상을 타고 1992년에 창작한 소품 《첫날이불》은 연변텔레비죤방송의 문예야회에 등장하여 대박을 맞아왔다. 큰물피해를 입고 한지에 나앉았다가 구제물자로 첫날이불을 받고 감동에 젖어있는 농민량주, 이불안에서 나온 현금 3000원을 두고 닭알가리를 쌓다가 끝내는 해당부문에 바치러 떠나는 순박한 로인네들의 형상을 여실하게 반영한 소품 《첫날이불》은 지금도 인기가 여전해서 라지오나 텔레비죤 요청무대에 자주 등장하는 소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정품창작의 가없는 바다에서

김정권씨가 예술작품창작의 전성기를 맞아온것은 1993년 연길시문학예술창작평론실에 전근되여 전직창작일군으로 근무하면서부터였다. 

본격적으로 작품창작에 투입하여 천부를 자랑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 김정권은 물을 만난 고기처럼 창작의 가없는 바다에서 마음껏 자맥질하면서 선후로 《우장거리》, 《개추렴》, 《가짜리혼》 등 많은 소품을 창작하였다.  이런 작품들은  연길시구연단, 연변연극단 등 구연예술표연단체의 무대공연과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의 문예프로를 통해 연변 나아가 전국에 선을 보이고 광범한 대중들에게 심미향수를 제공하여 환영을 받았다.

얼마 안가 김정권의 창작품은 전문예술단체의 공연무대나 음력설야회를 비롯한 라지오, 텔레비죤 문예프로에서 기둥프로로 되였고 많은 예술인들 또한 김정권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자랑함과 동시에 각종 콩클에 참가하여 상을 타고 인기를 누리게 되였다. 

연변에서 김정권씨의 작품으로 인기상승을 안아온 예술인들은 여러명이지만 그가운데서 혜택을 제일 많이 본것은 아마 《떼떼부부》와 연길시구연단이라고 할수 있다. 현재 중국의 조선족표연예술인들가운데서 인기가 대단한 리동훈과 오선옥은 《우장거리》 등 김정권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떼떼부부》로 이름을 날리고 소품무대에서의 찰떡궁합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였다. 일떠선지 얼마 안되는 연길시구연단 역시 김정권씨가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공급해준 덕분에 륙속 생신한 종목을 무대에 올리여 치렬한 시장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게 되였으니 말이다. 

소품분야에서의 김정권씨의 활약에 비추어 길림성희곡가협회와 연변구연가협회에서는 1996년에 연길에서  《김정권소품연구토론회》를 개최하여 그때까지 창작한 소품들에 대해 전면적으로 해부하면서 성적을 긍정해주었다. 그리고 일부러 연길에 와서 회의에 참석한 길림성희곡가협회의 해당 책임자는  연변의 소품무대를 활기띠게 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 그에게 《중국조선족우수작가》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이 영예를 동력으로 간주한 김정권씨는 닫는 말에 채찍질하면서 더욱 불타는 열정으로 정품창작에 정진하게 되였으며 또 수십부의 우수한 작품을 창작해내여 여러 급별의 상을 따내였다. 길림성문화청에서 주최한 길림성제1차희곡소품예술제에서 김정권씨가 창작한 소품 《국제전화》와 《행복한 할머니》는 작품1등상을 따내고 소품 《엄마 안녕》은 2등상을, 《안마방의 이야기》는 3등상을 탔으며 길림성제2차희곡소품예술제에서 소품 《부모는 거울》이 1등상을 따내고 《1년로임》과 《시대련애》가 3등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연변연극단 배우들이 참가한 길림성제2차소품공연에서 김정권씨가 창작한 소품 《계약서》가 1등상을 타고  《1년로임》과 《시대련애》는 2등상을 수상하였다.

김정권씨가 가사를 쓴 창담 《즐거운 잔치날》은 2004년에 중국희곡가협회에서 주최한 제2차중국소수민족희곡콩클에서 1등상을 타고 2005년 7월에 진행된 제5차중국희곡정품평의에서 정품으로 평의되였으며 2006년에는 연변제8차진달래문예상을 안아왔다. 김정권씨는 또2007년에 펼쳐진 전국소수민족희곡콩클에서 소품 《오래오래 앉으세요》로 창작 2등상을 따내고 2007년 9월 중국연극 100돐 기념활동에서 길림성희곡가협회로부터 《돌출한 기여상》을 받았다. 

이밖에 그는 련속방송극 《희망》, 《삶의 편지》, 《웃음의 별》을 창작하였는데 이런 작품들은 연변인민방송국 문예프로에 방송되여 《연변방송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였다. 《연변문학》, 《아리랑》  등 문학전문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20여부는 또 그의 문학창작실력을 충분히 과시하고도 남음이 있을것이다.

다년간의 창작실천에서 김정권씨는 현실생활에 뿌리를 박고 인민대중들의 정신문화욕구에 만족을 줄수 있는 정품을 창작하는데 온갖 정성을 다 몰부어왔다. 

그가 창작한 소품가운데서 대중들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은 작품들로는 또 연극계의 원로 리영근선생이 김문혁과 함께 출연한 소품 《렬사증문제》, 박춘우와 박성룡이 출연한 《설날아침》, 리옥희와 김동현이 출연한 《경계선》 등을 손꼽을수 있다. 이런 작품들은 운이 따르지 않아 여러 급별의 콩클에 참가하여 상을 타는 기쁨을 안아오지는 못했지만 그 영향력과 인기도는 오히려 상을 받은 작품들을 초과하고있다.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보면서 김정권씨는 고향인 배초구로부터 왕청, 룡정, 연길로 따라다니며 고락을 함께 해온 안해가 너무너무 고맙다고 이실직고했다. 전근하는 남편을 따라 여러곳으로 이사를 다니느라 부득불 고정직업까지 포기했다는 안해는 지금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한편 가정살림, 자식교양의 임무를 도맡으면서 내조에 정성을 다하고있다 한다. 

금년에 연길에서 개최되는 중국북방관광교역회를 위해 창작임무를 수행하느라 퍼그나 분주한 김정권씨에게 금후의 창작계획에 대해 문의했더니 그는 장막연극이 여러해나 저조기에 처해있는 현실이 너무 가슴아프다면서 올해는 장막연극을 선보여 이런 국면을 돌려세우는데 저그마한 힘이라도 이바지할 소망을 피력했다.

연변라지오TV신문  채선애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장백산 기슭에 뿌리내린 미인송중국전역에 조선민족 문학 알리는 한 상하이지식청년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불의에 물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관용을 베풀면서 살아가고 있는 진설홍 번역가가 돋보인다"라고 연변작가협회 우광훈 작가는 말하면서 "진설홍 번역가는 원작에 가...
  • 2010-03-15
  • 한 녀류작가의 희로애락  연변작가협회 창작실 주임 리혜선에 대한 이야기 련속 두기나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고있는 리혜선씨 1980년대 중반에 단편소설 《눈내리는 새벽길》을 《연변문예》에 발표한것을 계기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고 지난 25년간 부지런히 글농사를 지으면서 볼거리가 있는 작...
  • 2010-03-13
  •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 교정은 물론 전국에  널리 울려퍼지는 노래,   40, 50대는 물론 20, 30대들도 많이 불러온 이 노래는 작곡가 동희철선생에 의해 작곡되고 《20세기 중국소년아동 10대가요 》등재되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것이다.이미 신문에 나갔는데 또 취재를...
  • 2010-03-12
  • 최영원의 《련환화전기관》을 찾아서 ㅡ조선족이 북경에 꾸린 첫 개인박물관3월 7일, 필자는 일요일 휴식을 리용하여 CCTV의 이름난 아나운서이며 저명한 조선족 수장가인 최영원선생의 첫 공익성적인 개인박물관ㅡ《련환화전기관(连环画传奇馆)》을 찾아 떠났다. 비록 붐비는 뻐스와 지하철...
  • 2010-03-10
  • 中에 조선족 문화 알리기 한평생 “이번 中정협서 박물관 건립 제안” 유일한 조선족 정협상무위원 이승숙 씨“조선족박물관 건립을 제안합니다.” 3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제11기 3차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정협)가 열리는 인민대회당 입구에서 만난 이승숙 위원(67·여...
  • 2010-03-10
  • 반금시 제2인민병원 리홍수원장   반금시 사상 첫 조선족석사연구생 도사로 2002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반금시제2인민병원 원장에 선임되며 료녕성 의학계의 주목을 끌었던 리홍수씨는 2006년에 중국의과대학 박사과정을 마쳐 반금시 위생계통의 첫 박사로 되였고 지난해에는 료녕의학원 연구생원의 석사연구생도사로 ...
  • 2010-03-09
  • 조선족금융리재의 든든한 뒤심이 되여―중국은행 민족지행 행장 남해금씨의 이야기《조선족들의 금융거래에 편리를 도모하고 상업수요를 만족시키며 민족경제발전에 저그마한 힘이라도 기여하는것이 저의 리상이였습니다. 마침내 그 리상을 실현할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여 가슴이 뿌듯합니다.》 날마다 수없이 드나드는 조선...
  • 2010-03-08
  • 조선족가요계에 떠오른 새별 ― 연변가무단전직가수 강화의 이야기 우리 민요를 불러 묵직한 상을 수차례 수상한 연변가무단 가수 강화― 어려서부터 음악에 싹수를 보이기 시작한 그는 4살때에 이미 바이올린을 배우며 음악에 접근하였고 소학교에서 가수의 꿈을 가지게 되였으며 부모의 지지로 연변대학 예술학원 6년...
  • 2010-02-15
  • 비전을 향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연길시 방생진료소 소장 방산옥 박사에 대한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해란 기자 = "그는 또 환자들을 방문, 병세를 관찰해 나갔다. 치료효과가 좋은 환자들을 보면서 난치병인 전립선 질병과 골반염증 치료에 대한 희망에 들뜬다. 아울러 전립선 임상과정에서의 전립선액의...
  • 2010-02-11
  • 의술연구와 환자진료에 최선을—연변대학부속병원 소화내과 부주임 임분옥간장, 담낭, 이선, 위장도염증과 궤양, 종양 등 질환을 주로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는 연변대학부속병원 소화내과는 높은 의술과 량질봉사로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해 사회상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고있다. 여기에는 소화내과 부주임 임분옥박사...
  • 2010-02-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