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영태- '황금씨앗'배육하는 농민육종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5월9일 20시48분    조회:76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황금씨앗'을 배육하는 사람
농민육종가 전영태씨에 대한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 농민 출신으로  40년간 벼품종 배육에 심혈을 몰부어왔고   고령이 돼서도 우량 벼품종 연구개발과 보급에  열심히 뛰는 분이 있다. 그 주인공이  흑룡강성 오상시 룡봉산향 농민육종가  전영태(71세)씨이다.

그가 벼육종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69년에 겪었던 일 때문이였다. 그해 가을, 사상 보기 드문 저온랭해와 일찍 내린 서리가 오상 룡봉산 일대를 습격했다. 무정한 자연재해 앞에서 생산대대장이였던 전영태씨는 '하늘과 도전'할 결심을 내렸다. 

현지 기후와 토양조건에 알맞는 우량품종을 배육해 보자며 전씨는 전야를 누비며 우량종을 찾기 시작했다.그때 당시 생산대 사원들은 그의 이런 거동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구제량을 얻으러 다녀야 할 형편에 페농된 논을 누비며 우량종을 찾아 배육하겠다니 참,가뭄땅에서 물고기를 찾으려는 것과 다름없지…"

하지만 우량종을 기어이 찾아내려는 전씨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위병이 도진 몸으로 날마다 도시락을 싸들고 전씨는 해를 안고 나서면 달을 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모두들 도토리를 줏는다, 나물을 캔다하며 산에 다니며 먹거리를 찾는데 당신은 왜 집식구들의 먹을 걱정을  하지 않나요?  "

 안해의 푸념에 전씨는 인내성 있게 안해를 설득했다. 

"150여호에 2-300 헥타르 되는 논에 종자가 없다면 향후 우리는 뭘 먹구 살겠소?"

 지칠대로 지친 몸을 끌고 심한 동통을 참으며 전씨는 닷새동안 룡봉산향 3만무 되는 수전을 몽땅 훑었다. 엿새되는 날,된서리에도 시들지 않고 노랗게 익은 벼 한이삭이 해빛아래서 유난히 빛을 뿌리고 있었다.

전씨는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이듬해 그의 알뜰한 손끝에서 그 한이삭의 벼가 35키로그람으로,그 다음해는 120키로그람으로 ,1973년에는 7만키로그람으로 늘어났다.

해당부문에서는 감정을 거쳐 이 품종을 '517'호라 명명했다.  이 품종은 1974년 오상으로부터 성내 기타 현,시와 길림성에까지 보급됐는데  재배면젹이 200만무에 달했다.

10년동란해였던 1972년의 어느 하루, 전씨네  집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홍위병들은 그의 생산대장 직무를 해임시킨다며 다짜고짜 그를 묶어 생산대 사무실에다 구금했다.  하지만 전씨는 사원들의 지지와 고무하에 신심을 잃지 않고  우량 벼품종에 대한 재배연구를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1979년, 오상시 룡봉산향 농업기술소 소장으로 임명된 전씨는 침식을 잃어가며 새품종 배육실험에 심혈을 몰부어 갔다. 어느 하루 출근 길에서 논판의 한 포기 신기한 벼이삭을 발견한 그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까근히 살펴봤다. 그날 단위의 동료들이 퇴근길에서 그를 보고 오늘 왜서 단위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어서야 그는 문뜩 자기가 진종일 논판에 파묻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1983년부터 1990년까지 전씨는 선후로 성내 외의 5백여개 새 품종을 도입하여  대비실험을 진행했다. 해마다 도입한 품종과 자기가 선택한 품종이 너무 많아 실험전으로는 택부족이였다. 그는 자기집의 5무 논까지 내놓아 실험전으로 만들었다. 

1991년 가을, 종자선택을 하는 관건적 시기에  과로하여 전씨는 논판에서 쓰러졌다. 20여일동안 그는  점적주사를'아가면서 전 향의 모든 논판을 누볐고 계통적인 종자선택배육방법으로 끝내  '오우도1호'  우량 벼품종을  배육하는데 성공했다. 1999년 2월 '오우도1호'는 성농작물품종심사위원회로부터 농업부의 표준1급 량질미에 부합된다는 평판을 받았다. 

1998년 전씨는  장립향 량질향미 3개품종계열인 A,B,C를 배육해냈는데 농업부 곡물및 제품질감독검사센터의 검사를 거쳐 미질이 특등이라는 감정을 받았고 또한 2000년에 할빈시과학위원회로부터10만원 자금을 조달받아 이 과제에 대해 전문연구를 하게 됐다. 

전씨가 2000년도 개발한  우량 벼품종 '도화향 2호'는 지난해에 흑룡강성 농작물품종심사평정위원회의 론증을 거쳐 '오우도 4호'로 명명 받았다. 

 1995년도부터 2008년까지 13년동안,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전영태씨가  배육한 오우도1호, 오우도3호, 오우도A,  도화향 2호 등 4가지 품종만으로  농민들이 78억원의 소득증대를 실현했다. 

우량 벼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우리 성의 농업발전에 큰 기여를 한 전영태씨는 선후로 할빈시과학기술선진사업일군, 중화농업과학교육상, 흑룡강성과학기술 중대 효익상, 할빈시 제3회 10대공복, 흑룡강성 제9차 당대표대회 대표 등 많은 영예를 따냈다. 

현재 전영태씨는 오상시 룡봉산향 장립향벼연구소 소장, 오상시리원종자유한회사 법인대표,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중량미업유한회사 벼품종연구소 소장 등 직무를 담당하면서 만년을 충실하게  보내고 있다. 

흑룡강신문 최정자,리홍남 특약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민선 지방자치 도입 11년만에 40대 서울시장이 탄생했다. 오세훈(吳世勳.45.한나라당) 서울시장 당선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결국 한나라당 공천으로 강남을에 출마, 금배지를 달며 정계에 입문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관...
  • 2006-06-01
  • "지난 2002년에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하나 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일(한국시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과 평가전 준비를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동안 관중석에선 벽안의 중년부부와 동양인 꼬마 2명이 초롱...
  • 2006-06-01
  • 펀드매니저(资金管理者)가 미국에서는 이미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업종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령역이다. 청도에서 활동하고있는 조선족 펀드매니저 김성운씨(34세)의 포부는 당차다. 중국의 조지 소로스(20세기 세계 최고 펀드매니저였음)가 되는것이 꿈이다. 그는 증권사인 '신시대...
  • 2006-05-31
  • [원제:상지조중 서금매학생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아요"] 초여름의 록음이 짙어가는 좋은 아침 상지시조선족중학교에 다니는 서금매(19세)는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활기차게 교정으로 들어섰다. 언제보나 정다운 교정, 친근한 동학들, 소아마비로 어쩌면 학창이 하나의 꿈의 루각으로 될번했던 곳이였지만 금매는 매...
  • 2006-05-30
  •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시라카와 시즈카기념 동양문자문화연구소가 제정한 제1회 리쓰메이칸 시라카와 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상 개인 부문 수상자로 심경호(51)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심 교수는 시라카와 시즈카(白川 靜ㆍ96) 전 리쓰메이칸대 문학부 교수가 지은 '한자백화(漢字百話)'를 번역해 '한자...
  • 2006-05-29
  • 일제 강점기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와 해방 직후 '부용산'에 곡을 붙인 월북 음악가 안성현(1920-2006)씨가 지난달 25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입수된 북한의 문학신문 최근호(5.13)는 "민족음악 전문가인 공훈예술가 안성현 선생이 노환으로 4월25일 오후 3시 8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신...
  • 2006-05-29
  • [원제:사상 첫 美프로풋볼 한국계 형제 선수 탄생] 한인 이민 역사와 미식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美프로풋볼(NFL) 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사진은 올 시즌부터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는 친형 윌 뎀프스(왼쪽)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1년간 계약한 동생 마커스 뎀프스. 형은 모델로도 활약..동생 데뷔 눈앞 한인 이민 역...
  • 2006-05-29
  • ——— 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학부 박설화안무를 찾아서 먼저 박설화의 춤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안무가를 만나러 가는 사람이 그 사람의 무용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은... 비로소 메신저와 사진을 통해 익히 보아온 박설화의 얼굴이 나타났다. 요즘은 잘 안 쓰지만 안무가 박설화...
  • 2006-05-29
  • 네살짜리 재미 동포소녀가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성을 보여 화제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최우희(42세, 미해군연구소 연구원)씨와 피아노연주가 정영은(40세)씨의 딸 유경양이다. 3살때인 지난해 7월 바이올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유경양은 1년도 안돼 벌써 8차례의 연주회에 참가했...
  • 2006-05-29
  • 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오른 쪽) 최근 필자는 프랑스 물랭호텔에서 그림작품전시회를 열고있는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을 만났다. 미하일 박은 환갑에 가까운 분이었다. 보통 키에 좀 마른 편이였는데 첫눈에 과묵하고 믿음성 있어 보였다. 그의 조상은 1860년에 러시아로 이주해 갔는데...
  • 2006-05-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