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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태- '황금씨앗'배육하는 농민육종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5월9일 20시48분    조회:7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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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씨앗'을 배육하는 사람
농민육종가 전영태씨에 대한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 농민 출신으로  40년간 벼품종 배육에 심혈을 몰부어왔고   고령이 돼서도 우량 벼품종 연구개발과 보급에  열심히 뛰는 분이 있다. 그 주인공이  흑룡강성 오상시 룡봉산향 농민육종가  전영태(71세)씨이다.

그가 벼육종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69년에 겪었던 일 때문이였다. 그해 가을, 사상 보기 드문 저온랭해와 일찍 내린 서리가 오상 룡봉산 일대를 습격했다. 무정한 자연재해 앞에서 생산대대장이였던 전영태씨는 '하늘과 도전'할 결심을 내렸다. 

현지 기후와 토양조건에 알맞는 우량품종을 배육해 보자며 전씨는 전야를 누비며 우량종을 찾기 시작했다.그때 당시 생산대 사원들은 그의 이런 거동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구제량을 얻으러 다녀야 할 형편에 페농된 논을 누비며 우량종을 찾아 배육하겠다니 참,가뭄땅에서 물고기를 찾으려는 것과 다름없지…"

하지만 우량종을 기어이 찾아내려는 전씨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위병이 도진 몸으로 날마다 도시락을 싸들고 전씨는 해를 안고 나서면 달을 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모두들 도토리를 줏는다, 나물을 캔다하며 산에 다니며 먹거리를 찾는데 당신은 왜 집식구들의 먹을 걱정을  하지 않나요?  "

 안해의 푸념에 전씨는 인내성 있게 안해를 설득했다. 

"150여호에 2-300 헥타르 되는 논에 종자가 없다면 향후 우리는 뭘 먹구 살겠소?"

 지칠대로 지친 몸을 끌고 심한 동통을 참으며 전씨는 닷새동안 룡봉산향 3만무 되는 수전을 몽땅 훑었다. 엿새되는 날,된서리에도 시들지 않고 노랗게 익은 벼 한이삭이 해빛아래서 유난히 빛을 뿌리고 있었다.

전씨는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이듬해 그의 알뜰한 손끝에서 그 한이삭의 벼가 35키로그람으로,그 다음해는 120키로그람으로 ,1973년에는 7만키로그람으로 늘어났다.

해당부문에서는 감정을 거쳐 이 품종을 '517'호라 명명했다.  이 품종은 1974년 오상으로부터 성내 기타 현,시와 길림성에까지 보급됐는데  재배면젹이 200만무에 달했다.

10년동란해였던 1972년의 어느 하루, 전씨네  집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홍위병들은 그의 생산대장 직무를 해임시킨다며 다짜고짜 그를 묶어 생산대 사무실에다 구금했다.  하지만 전씨는 사원들의 지지와 고무하에 신심을 잃지 않고  우량 벼품종에 대한 재배연구를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1979년, 오상시 룡봉산향 농업기술소 소장으로 임명된 전씨는 침식을 잃어가며 새품종 배육실험에 심혈을 몰부어 갔다. 어느 하루 출근 길에서 논판의 한 포기 신기한 벼이삭을 발견한 그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까근히 살펴봤다. 그날 단위의 동료들이 퇴근길에서 그를 보고 오늘 왜서 단위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어서야 그는 문뜩 자기가 진종일 논판에 파묻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1983년부터 1990년까지 전씨는 선후로 성내 외의 5백여개 새 품종을 도입하여  대비실험을 진행했다. 해마다 도입한 품종과 자기가 선택한 품종이 너무 많아 실험전으로는 택부족이였다. 그는 자기집의 5무 논까지 내놓아 실험전으로 만들었다. 

1991년 가을, 종자선택을 하는 관건적 시기에  과로하여 전씨는 논판에서 쓰러졌다. 20여일동안 그는  점적주사를'아가면서 전 향의 모든 논판을 누볐고 계통적인 종자선택배육방법으로 끝내  '오우도1호'  우량 벼품종을  배육하는데 성공했다. 1999년 2월 '오우도1호'는 성농작물품종심사위원회로부터 농업부의 표준1급 량질미에 부합된다는 평판을 받았다. 

1998년 전씨는  장립향 량질향미 3개품종계열인 A,B,C를 배육해냈는데 농업부 곡물및 제품질감독검사센터의 검사를 거쳐 미질이 특등이라는 감정을 받았고 또한 2000년에 할빈시과학위원회로부터10만원 자금을 조달받아 이 과제에 대해 전문연구를 하게 됐다. 

전씨가 2000년도 개발한  우량 벼품종 '도화향 2호'는 지난해에 흑룡강성 농작물품종심사평정위원회의 론증을 거쳐 '오우도 4호'로 명명 받았다. 

 1995년도부터 2008년까지 13년동안,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전영태씨가  배육한 오우도1호, 오우도3호, 오우도A,  도화향 2호 등 4가지 품종만으로  농민들이 78억원의 소득증대를 실현했다. 

우량 벼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우리 성의 농업발전에 큰 기여를 한 전영태씨는 선후로 할빈시과학기술선진사업일군, 중화농업과학교육상, 흑룡강성과학기술 중대 효익상, 할빈시 제3회 10대공복, 흑룡강성 제9차 당대표대회 대표 등 많은 영예를 따냈다. 

현재 전영태씨는 오상시 룡봉산향 장립향벼연구소 소장, 오상시리원종자유한회사 법인대표,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중량미업유한회사 벼품종연구소 소장 등 직무를 담당하면서 만년을 충실하게  보내고 있다. 

흑룡강신문 최정자,리홍남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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