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명일- 국가2급연주원의 색스폰인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5월14일 21시14분    조회:102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색스폰으로 엮는 연주와 전수의 인생
—음악학원 군악학교 등에 18명의 제자 수송

우리 연변은 해방전에 이미 규모를 갖춘 관악대가 여럿 있었고 해방후엔 학교를 위주로 각 현, 시마다 관악대가 활약했다. 또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관악연주가들을 양성해 국내 큰 악단은 물론 해방군 각 군악대에도 대량 수송했다. 오늘도 그 맥을 이어 관악제자들을 양성해 전국의 유명음악학원과 해방군 군악학원 및 학교에 수송하고있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30여년 외줄타기로 색스폰과 인연을 맺고 연주와 제자양성에 모든 것을 바쳐온 국가2급연주원이며 연길시문화관 음악부 주임인 김명일씨이다. 

선후로 중악음악학원, 대련예술학원, 중국인민해방군총정치부군악단, 북경향산군악학원, 심양군악학교 등에 18명의 학생을 수송한 김명일씨는 현재 우리 나라 첫군악학교인 심양군악학교연변지역양성기지색스폰클라리넷 지도교사 및 심양군악학교연변지역학생모집판공실 주임 등을 맡고있다.

1957년 연길에서 태여난 김명일씨는 어린시절 음악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었고 14살 나던 해 학교악대에 입단해 활약을 보였다. 1977년 6월, 김명일씨는 왕청현문공단 공개시험에 합격해 입단했고 반년도 안되여 클라넷독주를 하기에 이르렀다. 색스폰과 클라넷연주에 능한 김명일씨는 왕청현문공단에서 악대의 주축으로 멋진 활약을 보였는데 당시 선률이 높아졌다 낮아졌다하면서 구성지고 감미로운 색스폰소리는 처음 듣는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1979년 김명일씨는 길림예술학원 입시를 위해 장춘으로 갔다가 다른 입시생들의 높은 기교를 보고 자기수준의 낮음을 절감하면서 입시를 접고 돌아오고야 말았다. 그때로부터 그는 연주기교탁마에 전격 몰입했다. 그는 집에서 색스폰연주를 하면 동네사람들에게 불편을 줄가봐 집 가건물바닥밑의 김치움에 들어가 색스폰을 불고 또 불면서 기량을 갈고 닦기도 했다. 그의 색스폰연주기량은 날따라 제고되여 높은 경지를 보여주었다. 1980년 전주문예회보공연에서 높은 연주기량은 보여준 김명일씨는 그해 김성민선생의 발탁으로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의 악사로 되였고 1983년 모택동탄신90주년음악회에서 저피리독주 《강원도아리랑》을 연주해 음악계를 놀래웠고 그도 연변의 저피리독주제일인자로 되였다.


사진설명: 김명일씨의 지도하에 색스폰4중주 리허설을 하고있는 심양군악학교제자들. 왼쪽으로부터 수박(전국군악예술축전 소년조 1등상 수상자), 강호남, 양동, 리전강(전국군악예술축전 청년조 1등상 수상자)

1983년 김명일씨는 자비로 중국인민해방군총정치부 군악단에서 3개월간 연수를 하였다. 교재가 없어 그는 남의 색스폰연주교재를 전부 베끼여 여러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후 연변가무단에서도 악사로 근무하던 김명일씨는 할빈시창녕예술단에 입단해 연주원으로 있으면서 중남해에서 당과 국가지도자들에게 《바다의 꿈》을 독주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92년 연변에 돌아온 김명일씨는 연길시문화관에서 음악부 주임을 담임하면서 색스폰연주지도를 맡고 인재발굴과 양성에 힘을 쏟았다. 그는 연길해관 부근에 연주자체로 교재를 편찬하고 학생의 개성에 맞추어 연주법을 가르치면서 자기의 전부를 쏟아 가르쳐왔다. 2005년 8월, 제2회중국청소년예술영재추천평의 색스폰전업 소년B조전국총결승에서 박민학생이 1등상을 수상했고 김명일씨도 우수지도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성문화청에서 주최한 제16회예술콩클에서 그가 창작하고 지도한 색스폰4중주 《재즈》가 소년조 1등상을 수상했고 2008년 8월 1일 제2회전국군악예술축제에서 그의 제자 리전강이 청년조 1등을, 수파가 소년조 1등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었을뿐만 아니라 김명일씨도 우수지도교원상을 받아안았다. 2008년 4월 그는 성문화(예술)관간부실무시합에서 색스폰독주 《통일련가》를 공연해 연변기구 1등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그가 가르친 학생들가운데 등급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중 4급이 60명, 7급이 40명, 9급이 20명이다.

김명일씨는 제자들을 잘 가르칠뿐만 아니라 자기의 연주기량제고에도 게을리하지 않고있다. 스스로를  《색스폰미치광이》라고 하는 김명일씨는 한국에 갔을 때 자기의 돈으로 3만여원씩 하는 색스폰을 샀고 또 색스폰연주관련서적도 샀다. 그런데 관련서적을 가득 채운 트렁크가 중량을 초과하여 세관을 통과하지 못해 애를 먹은적까지 있다. 이런 서적들은 김명일씨가 애지중지하는 보물이다. 그는 서적을 통해 자신을 제고하고 또 하루도 색스폰연주를 련습하지 않으면 온몸이 갑갑해나고 일상생활질서가 파괴된다고 말한다. 그만큼 색스폰과 클라리넷은 그의 인생의 전부이다. 자신이 연주한 14곡으로 색스폰첫음반을 준비중인 김명일씨는 자신의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한채 늘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자들을 열심히 가르치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맞고있다.

연변일보 김인선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혜성처럼 나타난 중국조선족 영화인중국조선족 영화감독 장률 만나본다장률 프로필: 영화감독. 1962년 생중국 길림성 연변대학 중문학부 졸업주요 영화작품: 11세 (2000), 당시 (2004), 망종 (2005), 이리 (2007), 중경 (2008) 등 주요 수상: 부산국제영화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페사로영화제 베소울국제영화제 시네마누...
  • 2009-12-17
  • —연변대학부속병원 간담외과 주임 리철호"저의 치료,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보면 의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 또한 의사라는 직업을 계속할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 연변대학부속병원 간담과 리철호주임의 말이다.연변대학부속병원에서 보통외과사업에 종사한 25년간 리철호교...
  • 2009-12-17
  • 주류문단 진입을 위해서는 온라인을 활용해야 기업인작가 정용호씨와의 대담정용호작가에게는 세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기업인작가라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문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조선족작가라는것, 또 하나는 온라인창작을 통해 등단한 작가라는것이다. 기자가 알기에 그는 온라인에서의 중문작품 창작을 통해 ...
  • 2009-12-16
  • 홍콩아태지역간병회의에 참석. 하얼빈시전염병병원 제7병구 주임 김정자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태산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이라 하면 먼저 공포심리부터 갖는데 기실 전염병은 결코 무서운것이 아닙니다." 할빈시전염병병원 제7병구 주임 김정자(46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2003년 각종 급성, 만성...
  • 2009-12-15
  • 새시기 연변축구의 견증인 연변축구팀 김광주감독을 만나다김광주 프로필: 1968년 4월 길림성 화룡시  동성진 흥성촌 출생1979년 화룡시 동성향 흥성소학교 3학년, 축구 시작1980년 화룡시 건설소학교 축구팀 전학1983년 연변체육학교 입학1986년 연변체육공작대팀 길림성팀 합류1988년―1992년 길림성팀 (을급팀...
  • 2009-12-15
  • 아리랑식당 리동화사장서장 라싸의 아리랑식당 리동화사장의 이야기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운둔의 땅, 서장 라싸에 우리 민족이 꾸리는 아리랑식당이 있다. 유일한 조선족음식점이다. 고향이 매하구인 리동화사장이 운영하고있는 이 조선족음식점은 각종 불고기구이, 등심구이, 삼겹살구이 등 고기구이는 물론 찌개, 볶음...
  • 2009-12-14
  • 저 세상에 가더라도 붉은 넥타이만은 매고 가겠다 영원한 백발소년 오원호: 저 세상에 가더라도 붉은 넥타이만은 매고 가겠다내 나이 올해로 85세, 머리도 하얗게 세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아직도 친절하게 《백발소년》이라고 부른다. 나는 이 부름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한것은 이 부름속에서 붉은 넥타이사업...
  • 2009-12-12
  • 18세 이하 대표팀 주장 김경도, 그는 누구인가?연변축구팀의 미드필더 김경도가 이번 제주행에서 한국매체들에 자신의 향후 목표에 대해서 “외국에서 다른 경험을 많이 하고싶다. 박지성을 제일 좋아한다. 의지가 강하고 아프면서도 포기 안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다부진 꿈을 가진 주인공을...
  • 2009-12-11
  • 탁구 남녀로소 모두즐길수 있는 “건강료리”—연변 주 탁구협회 주석 방상흥내가 경험한바에 의하면 탁구는 좁은 공간에서도 탁구대, 탁구공, 라켓(球拍)만 있으면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모두 즐길수 있는 “건강료리”이다. 탁구는 칠 때도 그다지 많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탁구장에...
  • 2009-12-11
  • 마음속엔 언제나 고향 민족이 녀장부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고향 민족이 있었다ㅡ대련만기국제무역유한회사 대표 김미화씨  대련 앞바다를 근거지로 전 세계 해양을 누비며 한해 매출액 6억여원을 창출하는 녀장부, 대련만기국제무역유한회사 대표 김미화(42)씨, 그는 요즘 기업과 문화의 접목을 스스로 이루고저 ...
  • 2009-12-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