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에서 코리아복장 유한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손향 동사장이 지난 13일, 금융위기와 중국조선족기업발전 포럼에 참석했다.
"기업인들이 한대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문제점을 상호 보완해주는 자리라 생각돼 바쁜 일정에도 참석하게 됐다"고 포럼참석 계기를 밝혔다.
손향 동사장은 "작년보다 참석 인원이 많아지고 회의 분위기가 진지해진 것을 보며 금융위기를 한 번 더 인식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코리아 복장은 아직까지 위기를 모른다"며 여유로운 농담으로 긍정적인 사업동향을 내비쳤다.
코리아복장 유한회사는 1993년 9월에 설립돼 15년 이상 한국형 디자인, 고급 소재를 이용해 맞춤 양복을 제작하고 있다. 최근 맞춤 양복 전문점으로서 '지위와 명예의 상징'이란 명성을 듣고 있다.
또한, 코리아복장은 1998년, 아시아맞춤양복협회 회원으로 가입되면서 1년에 한 번씩 아시아맞춤양복 패션쇼에 출전하고, 2년에 한 번씩 세계맞춤양복 패션쇼에 진출한다.
2004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맞춤양복 기술경진대회에서 세계환경을 주제로 한 디자인을 선보여 '창조상'을 취득하는 영광을 얻으며, '길림의 브랜드', '연변의 브랜드'로 불린다.
손향 동사장은 조글로(조선족글로벌네트워크)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조선족기업들과 소통을 자주 하고 있다. "최근 조선족 기업인들은 개인을 위한 사업이 아닌 조선족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트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동사장은 앞으로 조선족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 조선족청년지키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조선족청년지키기 사업이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하는 고등교육자들이나, 고향에서 살지 못하고 계속해 외지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활동을 말한다.
또한, “조선족 기성세대들은 잦은 만남을 통해 서로 뛰어난 사업수완을 배우고, 이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바오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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