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소춘희,2십전지폐 조선족모델로 되기까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6월14일 02시32분    조회:86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9년전 모델로 발탁… 아직 실감안나”
0.2위안 지폐에 실린 조선족 여성 소춘희 씨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나 옛날 모습도 아닌데 인터뷰는 무슨….”

중국 지폐 중 2자오(·0.2위안)짜리에 새겨진 두 명의 소수민족 소녀 중 오른쪽에 한복 저고리를 단정하게 입은 조선족 여성인 소춘희 씨(44). 베이징()에서 외국어학원을 운영하는 그는 인터뷰를 몹시 쑥스러워했다. 벌써 중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엄마가 됐지만 지폐 속 소녀 때의 모습이 남아 있었다.

“1979년 건국 30주년을 맞아 정부가 베이징의 민족문화궁에서 각 소수민족을 널리 알리는 행사를 했지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옌볜()의 박물관에서 근무하다 지원해 2명의 조선족 대표 중 한 명으로 뽑혔습니다. 당시에는 베이징에 오는 것이 쉽지 않아 경쟁률이 수백 대 1이나 됐습니다.”

문화궁에서 근무하던 소 씨는 1위안 이하짜리 지폐에 넣을 소수민족 모델을 찾는 런민()은행 사람들의 눈에 띄어 15세였던 1980년 어느 여름날 ‘지폐 속 소녀’가 됐다.

“당시 사진이 잘 나오면 지폐에 나온다고 해, 머리를 깔끔히 빗고 한복도 단정히 입으며 긴장했던 기억이 또렷합니다. 예쁜 소수민족 여성도 많아 그 다음해 실제 지폐가 나왔을 때에야 ‘내가 돈에 새겨졌구나’라고 실감했습니다. 지폐 모델이 되어서 도움이 된 것은 없었고 엄마가 시장을 돌아다니며 자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폐 도안이 실제 인물을 그린 것인지, 누구인지 등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2006년 소 씨와 함께 2자오짜리 지폐에 등장했던 투자()족 여성 황치핑(·49·현재 후난 성 공무원) 씨가 신문에 소 씨를 찾는 광고를 내면서 두 여성의 얘기가 소개됐다. 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소 씨의 언니가 “내 동생이 바로 황 씨가 찾는 사람이다”라고 신문사에 제보해 몇몇 신문과 방송이 이들을 소개했다.

소 씨는 스스로 자신이 누구라고 밝히지 않아 주위 사람들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1989년부터 1년간 한국에서 SK 한 계열사의 통역 및 사보 제작 등을 맡기도 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러시아내 유일 한민족학교 엄 넬리 교장 러시아 내 유일한 한민족 교육을 위한 정규 러시아학교인 `1086 한민족학교' 교장 엄 넬리 씨 ⑧러시아내 유일 한민족학교 엄 넬리 교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러시아 내 유일한 한민족 교육을 위한 정규 러시아학교인 `1086 한민족학교'. 이 학교는 러시아 학부모들이...
  • 2005-11-25
  • 거리의 화가 어느 날 그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 리옹의 주택가에서 인상적인 집을 찾아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이 완성될 즈음 주변을 산책하던 한 프랑스인이 걸음을 멈추고 그의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동양인을 별로 볼 수 없는 리옹에서 그것도 날랜 솜씨로 그림을 그리는 동양인이 꽤나 신기했던 모양...
  • 2005-11-25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북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그네사이트 광산이 있다. 광산을 답사하던 때, 북한 직원들과 호주 출신의 광산 전문가와 함께 찍은 사진. “천용수는 안기부 프락치” 13년에 걸친 천 회장의 ...
  • 2005-11-24
  •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2003년 5월 러시아 내 고려인 지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재선임된 조 바실리 씨 ⑦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고려인은 정직하고 예절도 바르다. 교육수준 또한 높아 러시아 120개 소수민족 중 가장 우수하다." 2003년...
  • 2005-11-24
  • 포기도, 실망도 없다 그는 숱한 고민 끝에 외국에서 체계적으로 그림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상부에 밝혔다. 상부에서는 쉽게 한낙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것은 목숨 걸고 당의 활동비를 되찾아온 그에 대한 상부의 보답이었다. 한낙연이 상하이를 뜰 무렵, 또 한 사람의 화가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
  • 2005-11-24
  •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게재했던 미국 학술지 사이언스는 황 교수에게 논란을 빚고 있는 연구용 난자의 취득 과정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언스를 발간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의 징거 핀홀스터 대변인은 22일 이같이 밝히며 난자 취득과 관련한 논란이 황 교수의 연구 성과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증거는 없...
  • 2005-11-23
  • 이번주부터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오픈(총상금 1억4천만엔)에서 성(性) 대결을 벌이는 재미교포 미셸 위(16.위성미)의 ’경제효과’가 최대 20억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경기장인 구로시오골프장이 위치한 고치(高知)현 관광컨벤션협회는 미셸 위가 예선을 통과할 경우 고치현의 ...
  • 2005-11-23
  • 메르켈은 동부독일 출신의 녀성 정치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옛 서독에 뿌리를 두고있는 카톨릭계 남성 위주의 보수정당 기민당에서 당수를 거쳐 정치입문 15년만에 총리후보에 올랐다. 련정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련정구성에 성공하여 그녀는 2차대전 이후 최년소 독일총리에 최초의 녀성총리로 되였다. 메르켈...
  • 2005-11-23
  • 독일의회에서는 22일 그리니치시간으로 10시(북경시간으로 오후 6시)에 정식으로 메르켈을 독일의 첫 녀성총리로 선거하였다. 독일의회대변인은 메르켈은 독일하의원 614표중 397표로 쉽게 다수표를 얻었다. 그녀는 독일 2차전쟁후 제8대총리이며 첫 동독지구의 인사로서 총리로 당선된것이다. 메르켈은 북경시간으로 9시에...
  • 2005-11-23
  • [원제: 남의 자식을 친자식처럼] 화룡직업고중 황인국교원의 지극정성 성스러운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어언 25년, 하체가 불편한 몸이지만 학새들을 위해 쏟아부은 화룡직업고중 황인국교원(46살)의 애틋한 학생사랑은 친자식을 초과할 정도로 자극정성이다. 얼마전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의 제보로 그와 련락이 닿고 한일...
  • 2005-1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