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중철-연변의 "조본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9월4일 11시52분    조회:102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에도 “조본산”이 있다? 
구연배우 화룡시문화예술관 최중철부관장의 꿈

구연배우 최중철 하면 연변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지난 20년간 동북3성의 크고작은 무대는 물론 농한기마다 시골에 다니는 온돌공연으로 특이한 캐릭터를 연출했기때문이다. 최근에는 방송과 TV에 빈번하게 출연하면서 독특한 외모와 기질, 뛰여난 연기력으로 “연변의 조본산”으로 불리고있다.

길림성 화룡시 팔가자진이 고향인 그는 어려서부터 남들을 곧잘 웃겼다. 구연예술에 특별한 흥취가 있었던 그는 볼수 있는 공연은 한번도 빠뜨린적이 없었다. 공연을 관람한후에는 또 배우들의 본을 따서 련습을 했는데 심지어는 농사일을 하던 시절에는 밭고랑을 타고 김을 매면서도 극중의 대사를 되뇌이군 했다. 

당시 최중철은 촌에서 인기인물이였다. 결혼집, 환갑집, 생일집, 마을총화모임 등의 진행은 언제나 그의 몫이였다. 때로는 십여리도 넘는 이웃동네에서까지도 요청을 해왔다.

현정부에서 조직한 문예공연에는 촌을 대표하여 재담, 대창 등 절목으로 희극연기를 선보였는데 정식배우가 되기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군 하였다.

보석은 언젠가는 빛을 발한다고 했던가. 1989년 “3.8절”을 계기로 현에서 문예콩클을 조직하였다. 최중철은 고향을 대표하여 소품 “소장사”에 출연하였는데 마침 화룡현 문교현장과 문화국 국장의 눈에 들었다. 그들의 추천으로 최중철은 그해 화룡예술단의 온돌공연에 함께 참가했는데 소품 “누구탓인가”로 첫방에 대박을 터뜨렸다. 온돌공연이 끝난후 그는 화룡시예술단의 구연배우로 초빙되였다.

연변의 공연단체들에는 특수한 공연방식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온돌공연”이다. 온돌공연이란 예술단의 공연소조가 시골집 온돌에서 동네 남녀로소와 함께 즐기는 연변특유의 공연형식으로 50여년의 력사를 이어오고있다. 온돌공연은 농촌문화생활의 일대 풍경이였다. 예술단이 마을에 온돌공연을 오는 날이면 곧 마을의 경사날이였다.

어느덧 50돐을 훌쩍 넘긴 화룡시예술단의 온돌공연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최중철은 온돌공연을 통해 보귀한 경험을 쌓았고 수많은 촌민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실제로 10여년간 농촌생활을 해온 그는 촌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그의 공연은 민초들의 마음에 친근하게 와닿았다. 특히 소박한 농촌제재를 다룬 소품이나 “삼로인”은 농촌문화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가는곳마다 절찬리에 공연되였다.

일반적으로 소품과 “삼로인”을 직접 창작하고 공연했는데 그의 손에서 많은 이름있는 작품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중에서 “장마당로맨스”, “병원에서 맺은 인연”, “순대장사”, “누구탓인가” 등 “삼로인”과 “회의통지”, “내꺼 삽소”, “초하루” 등 소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었는데 대부분 작품들이 농촌생활을 핍진하게 반영하고 농촌로인들의 황혼사랑을 희극적으로 다루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관중들이 배를 끌어안게 했다.

“요즘같은 세월에도 7~8명이 한팀이 되여 온돌공연을 나가면 한번 공연에 300원정도밖에 못받지만 부모님같은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에서 300원보다 몇십배 더 큰 감동과 자부심을 안고 돌아온다”는 그는 진정한 예술인이란 어떤것인가를 몸으로 보여주고있다.

공연무대와 연변TV에 자주 얼굴을 보이면서부터 최중철은 점점 인기가 높아갔고 연변화극단을 비롯한 예술단들에서 은근히 그한테 유혹을 보냈지만 그는 자기를 키워주고 뒤심이 되여준 고향예술단을 떠나지 않았다. 가을새는 따뜻한 강남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떠나건만 최중철만은 시골의 땅을 뚜지는 황소마냥 드팀없이 자신을 키워준 화룡시예술단을 지켜가고있다.

20여년의 공연생활을 하면서 일정한 연기력을 쌓은 최중철은 요즘은 소품과 “삼로인”의 창작,  감독에 정진하고있다. 그가 창작, 연출,  출연한 소품 “내꺼 삽소”(최중철, 홍미옥 출연)는 성문화청으로부터 창작 1등상을 수상했고 소품 “초하루”(최중철, 홍미옥, 황은희 출연)와 “회의통지”(허상권, 최중철 출연)도 2등상을 수여받았다.

몇해전부터 화룡시문화예술관 업무부관장직을 맡은 그는 자신의 연기력을 꾸준히 높여가고 창작과 연출에 심혈을 몰붓는 한편 “온돌공연”이라는 특수한 공연형식을 보다 높은 차원의 대중예술형식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에 돌입했다.

“우리의 온돌공연을 연변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언어환경이 다른 료녕성과 흑룡강성 등 보다 넓은 범위에서 방언의 벽을 넘어 거부감없이 접수되는 진정한 대중예술무대로 만드는것이 꿈”이라고 그는 말한다.

인터넷료녕신문 김룡호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진달래랭면 총경리 허미화 향후에도 서비스업으로 성공할터 청도시성양구에는 많은 한식점과 조선족음식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은 택시기사들마저 알아주는 명소로 되였다. 길림성돈화시 역전 앞에서 랭면집을 경영했던 엄마 지부전의 영향으로 허미화(79년생)총경리는 어려서부터 음식업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갖게 되였...
  • 2011-11-01
  • 청도국기외국어학교 김진숙교장 을 제창 조선족학생 학잡비 60%면제 해마다 천여명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청독국기외국어학교의 김진숙교장(1958년생)이  민족교육과 민족문화를 지키려는 일념으로 한국어를 무료로 보급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도국기외국어학교는 미국적 대만인이 꾸리는 큰 재단산하...
  • 2011-11-01
  • 11월2일 연길서 20주년 기념식 가져 제17회 백두아동문학상 및 제14회 샛별소년문학상 제7회 백두어린이 글짓기상 , 제3회 두만강 꼬마작가상 시상도 김철수 박사.   (흑룡강신문=연길2011-10-28)한국의 저명한 아동문학가 김철수 박사(한국월간아동문학 발행인)의 지극한 조선족동포사랑운동이 20년을 하루같이 계속되고...
  • 2011-10-28
  • [길림신문 2011-10-28  장춘영 기자]  조선족의 전통복식문화를 리드해가는 연길시성월민족복장공장 공장장 최월옥 최월옥(崔月玉)프로필 1947년 8월 룡정 동불사 출생 1967년-1984년 룡정현 동불사진 동불남촌 부녀대장, 부녀주임 1984년-1990년 연길시서시장 개체호, 북청당지부 선전위원 1991년-현재 연길시...
  • 2011-10-28
  • [인터넷료녕신문 2011-10-25 김룡호 기자]연예계의 조선족기인 김성일씨 일전에 있은 무순시조선족문화관성립 60주년 기념공연에서 기상천외의 공연종목이 펼쳐져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람이 있다. 사진필림, 비닐호스, 치약껍질, 빈 약병, 톱 등 도무지 악기라고 할수 없는 물건들로 아리랑, 도라지 등 여러가지 곡을...
  • 2011-10-26
  • 도전하는 녀성이 아름답다     [인터넷료녕신문 2011-10-25  리덕권기자  ]심양사범대학 고등직업기술학원 공공관리학부 선우옥련부교수 46세 나이에 신형열점학과 규제경제학(規制經濟學) 박사학위를 따낸 심양사범대학 고등직업기술학원 공공관리학부 선우옥련부교수(1964년생)는 도전정신...
  • 2011-10-25
  • [길림신문 2011-10-21 오기활 기자]리덕수주임 오기철에게 '고향을 열애하고 열심히 자선한다'는 친필제사를   항상 농민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왕청현 배초구진 봉림촌 오기철촌장 몇해전만도《부담촌》의 모자를 쓰고 합병설에까지 올랐던 왕청현 배초구진 봉림촌이 탈태환골하고 한창 궐기하고있다. 봉림...
  • 2011-10-24
  • [인터넷료녕신문 2011-10-21 리덕권기자 ]ㅡ토지보상정책 활용해 엄청난 재부 이룩해가는 정수봉씨의 노하우 심양시 우홍구 대흥조선족향(현 대흥가두판사처) 흥성촌(원 부강촌)태생인 정수봉(1967년생)씨는 6남매의 외아들로 아버지가 로동능력을 상실한 장기환자여서 고생스레 자라나며 가문을 일떠세워야겠다는 책임...
  • 2011-10-21
  •  재외동포재단 신임이사장 김경근 인터뷰    김경근(59) 재외동포재단 신임 이사장은 '소통'과 '차세대'에 방점을 두고 동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7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단 내부는 물론 700만 재외동포와 소통하는 이사장이 될 것"이라...
  • 2011-10-18
  • 세계경제인대회 준비하는 옥타 말레이시아 지회     “동남아의 허브인 말레이시아는 특성상 컨벤션이 자주 열리는 편이죠. 하지만 이번처럼 규모가 큰 행사는 처음이예요.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관심들이 아주 높습니다” 이순구 말레이시아 지회장은 세계경제인대회 준비가 한창인 지난 28일 재외동포...
  • 2011-10-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