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황기연-무경 북경총대 군악단 중좌군관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1월17일 10시25분    조회:81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천안문광장국기게양식 그리고 조선족청년군관

중국국제방송 김호림기자의 안내하에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 북경총대대 군악단의 중좌군관 황기연씨를 만난것은 북경 대흥구에서 열린 《2009년 중국조선족 정재계 고위층 경제포럼》취재와 이번 《조선족 새 터전 새 삶을 찾아》취재가 거의 끝나가는 11월 9일이였다.

중국군대내 2개 전문악대중의 하나인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 북경총대대 군악단은 현재 천안문광장에서 국기계양식 연주를 담당하고있다. 1969년생으로 군입대 20년만인 연길태생 황기연은 군악단의 바리톤 수석연주가로서 두개 대대중 제2대대 대장이다.

1991년 5월 1일, 중국에서 천안문광장 국기계양식에 처음으로 의장대와 군악대를 동원하였는데 입대한지 2년만에 황기연은 이날 처음으로 20여만 군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천안문광장에서 국가를 주악하는 행운을 가졌다. 그후로부터 매번 국기계양식때마다 그는 천안문성루로부터 국기계양대까지 한걸음 오차도 없이 278보를 걸어야 했다. 그것도 일초의 오차도 없이 2분 7초에 말이다. 기계도 오차가 생길때가 있는데 하물며 사람임에야. 군악단의 긴장된 사업환경을 짐작할수 있었다.

연변가무단에서 비올라를 연주하는 아버지 황룡화와 저명한 조선족작곡가인 형님 황기욱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음악에 애착을 가진 황기연은 트럼펫을 곧잘 연주했다.

그만큼 목표도 높아 중앙음악대학이나 상해음악대학을 겨냥하고있었는데 때마침 황기연이 대학입시에 참가하는 해에 트럼펫전업 지망생을 모집하지 않았다. 그러던차 1989년에 가무의 고향인 연변에 대원모집을 간 무장경찰부대 군악단에 선뜻 신청을 했고 용모와 키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기타 9명의 조선족젊은이들과 함께 중국군대중에서도 부러움과 경모의 대상으로 누구라 할것없이 가고싶어하는 군종인 군악대에 입대했다.

황기연을 비롯한 조선족젊은이들은 입대초의 대렬훈련, 명곡연습 등 전문훈련을 순리롭게 끝내고 반년후에 하사로 승급하여 신병가운데서도 앞자리를 차지하였다. 연변에서 온 기타 조선족젊은이들도 30-40%의 탈락자들을 뒤로 하고 무서운 고역인 학원대의 졸업식까지도 쉽게 넘겼다. 하지만 따분하고 단조로우며 지루한 군악단의 병영생활을 이겨내지 못한 그들은 하나, 둘씩 제대하기 시작하였다. 지금 군악단에는 황기연과 제1대대 부대대장인 정문화중좌만 남아있다고 한다.

군입대 20년동안 어려운 일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그동안 제일 힘들었을때는 1991년 북경아세안게임 연주훈련기간이였다고 한다. 6월 15일에 어머니가 타계했는데 식구들은 훈련에 지장줄가봐 줄곧 알리지 않았다. 훈련이 끝난 후인 그해 8월경에 다른 사람이 군악단 지도자한테 전화해서야 비보를 알게 되였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훈련에 영향을 줄가봐 검은 천을 줄곧 훈련복속에 감추어 달고다녀여만 했다.

매번 대형 열병식에서 제일 힘든 군종은 군악단이라고 했다. 다른 방대는 질서있고 조리정연하게 검열대앞을 지나면 되는데 군악단은 수많은 국내외 촬영기자들과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시간동안이나 움직이지도 않고 선자리에서 34곡이나 연주해야 했다. 이를 위해 그들은 6개월동안 피타는 훈련을 거쳤는데 훈련때에는 무더위와 혹독한 훈련으로 많은 군악단 전사들이 까무라치기도 한다.

금년 국경절 열병식때에도 군악단은 9월 30일 저녁 9시부터 물을 마시지 못했다. 국경절날 새벽 4시에 출발, 7시 30분에 현장에 도착하여 8시에야 소량의 물을 마실수 있었고 8시 30분에 화장실에 한번 갔다오고는 9시부터 3시간반동안 선자리에서 열병식연주를 하였다고 한다.

북경아세안게임과 국경 40돐, 50돐, 60돐 국경절 열병식 등 대형행사에 참가하여 아세안게임때 3등공을, 보위아세아주 10대청년으로, 국경 60주년에서도 3등공을 기입받고 방대 우수지도원의 영예를 받아안은 황기연이 소속된 군악단은 련속 3년동안 무장경찰 북경총대대로부터 《기층건설표병단위》로 평의되였다.

길림신문 김태국 유경봉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한 조선족 기업가가 '온천 디즈니랜드'를 표방하며 랴오닝(遼寧)성 신민(新民)에 대규모 온천 휴양 타운 건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선양난더(藍德)온천휴양촌' 회장 김덕일(55)씨.   이 업체는 8일 랴오닝성 신민시 정부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
  • 2010-04-09
  • 독특한 시술로 환자들에게 복음을—연변대학부속병원 간담이선외과 부주임 김성림연변대학부속병원 간담이선외과 부주임 김성림교수는 이선외과, 간장외과, 담도외과, 비장외과 진단, 시술에서 독특한 의료기술로 환자들에게 복음을 갖다주고있다.  1989년에 베쮼의과대학 의료전업을 졸업한 김성림교...
  • 2010-04-07
  • 루쉰미술학원 이광군 교수, 중한 대형 미술전시교류의 일인자로 다년간 30여차례 국내외 대형미술전 기획 중한 양국 미술분야 상호 교류에 큰 기여  (흑룡강신문=심양) 장초령 특파원 = 최근 들어 중한 양국이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날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오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상호 이해와 교류가...
  • 2010-04-06
  • 민족전통음악의 맥을 이어가는 인간문화재 - 남도민요 판소리의 보유자 강신자 그리고 그의 민족성악발성체계단아한 자태에 투명한 피부, 녀성미가  흐르는 우아한 모습, 도저히 70고개에 오른 녀성이라고 믿기지 않는 강신자교수는 실제 나이보다 퍽 젊어보였다. 2001년 한국 서울에서 있었던 《제3회한국장흥전통가무...
  • 2010-04-05
  •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련옥 기자 = 할빈 동북림업대학 림학원 생태학과 김광택교수(40세, 치치할 출신)는 뱀과 벌레를 벗으로 삼으며 잣나무 활엽수림의 생물 다양성 및 생태계 변화의 장기생태 연구에 전력하고있다. 1992년 동북림업대학 삼림보호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잇따라 한국 강원대학교 대학원 삼...
  • 2010-04-02
  • 조선족기업인 서정철 사장, 무역과 생산 두마리 토끼 잡는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영만 기자 = 칭다오임운플라스틱유한회사의 서정철 사장(39세)이 다년간 종사하던 무역업에서 한걸음 나아가 3월 18일 청도 청양구 석복진의 전금촌내에 플라스틱 가공공장을 오픈시켰다. 서정철 사장은 교하회사의 정도진 사장을 은인으로...
  • 2010-04-01
  • 힘들었던 나날 보람찬 인생지난세기 60년대, 70년대에 연변인민방송국의 조선말프로를 애청해온 청취자들이라면 “이 시간 방송에 ‘설하’였습니다”라는 말을 퍼그나 많이 들은 기억이 있을것이다. 당년에 “설하”라는 이름으로 가가호호의 안방에 찾아가던 주부방송원 김미원  80고개를...
  • 2010-03-31
  • [인터뷰]“반한감정 외국인노동자, 친한파 만들어야 ”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대표 (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한국외국인근로지원센터’. 건물 곳곳에 마련된 외국인 노동자 고충상담실, 다문화 이주민들을 위한 인터넷 방송국, 한국어 교실마다 피부색과 출신이...
  • 2010-03-29
  • 영예는 과거일뿐 미래가 아니다ㅡ국가1급배우 박홍철가수에 대한 이야기무릇 어떤 일을 하든간에 출발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출발점이 있기에 과정이 있고 결과가 있게 되는것이 아니겠는가. 그 출발점을 기초로 결과에 가서 영예의 꽃다발을 받아안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도 많다. 하지만 그런 영예를 과거로 밀어버리고...
  • 2010-03-29
  • 조선족기업인 신동일, 민족교육 위한 장학금 설립'랑시기금회'장학금 설립식 베이징에서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기업인이 거금을 내어 장학금을 설립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3월 23일, 감사의 마음으로 꿈을 이루며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자는 주제의 '랑시(朗姿)기금회'장학금 설립식이 베이징 중앙...
  • 2010-03-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