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철호-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2월3일 14시59분    조회:90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업도 딱 부러지게 민족사업후원에도 발벗고 나서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은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박철호부회장에게 너무도 잘 어울리는 말인듯 싶다. 1.60메터의 작은 체구이지만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며 호방한 성격, 불의앞에서는 절대 굽힐줄 모르는 불같은 성미며 남아다운 기상이 넘치는 매력적인 사나이다.

  길림성 통화지역에서 출생해 개원시 경원진 조광촌에서 잔뼈를 굳힌 박철호(47)씨는 지난 1982년에 중학교문을 나서 어려운 가정셈평을 펴보려고 8년간 고향마을에서 부지런히 농사를 지으며 닭사양, 양어, 토끼치기 등 사양업을 벌려보았지만 경험미숙으로 오히려 빚만 2만여원 걸머졌다. “만원호”를 우러러보던 그 시기에 2만원 빚은 실로 태산같은 빚더미였다. 곤경에서 벗어나려고 1990년 그는 금방 시집문턱을 넘어선 안해 김정자를 이끌고 남방 호북성 의창시로 떠났다. 김치장사길이였다. 처음으로 해보는 김치장사, 재기냐 주저앉느냐 운명의 갈림길에서 그와 안해는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열심히 설쳐 타향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후에 호북성 당양시에서, 최후로 호남성 악양시에서 김치장사를 했는데 녀동생과 처남, 한마을의 처녀애들 둘까지 불러다 매대 4개로 열심히 돈을 벌었다. 2년 남짓한 사이에 현금 5~6만원을 벌어 빚을 청산하고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만원호”대렬에 합류했다.

  1992년 그는 친구로부터 로씨야장사가 수지가 맞는다는 말을 듣고 남방의 김치장사를 때려치우고 고향에 돌아와 이듬해 친구 둘과 로씨야로 떠났다. 로씨야 이얼쿠츠쿠주시에서 그와 친구들은 옷장사를 하였는데 엄청난 사회적격변기를 겪고있는 로씨야는 장사하기는 호시절이였지만 그만치 항상 위험이 뒤따랐다. 만주리변경지역에서 수천원어치의 잠바, 세타 등을 사가지고 이얼쿠츠쿠시로 돌아가다가 보따리채로 잃어버린적도 있고 그들이 묵고있는 려관에 권총과 비수로 무장한 복면강도들이 뛰여들어 물건과 현금을 강탈해간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며 이불속에 감추어두었던 비상금을 밑천으로 계속 옷장사를 하였다. 

  호방한 성격의 박철호씨는 점차 현지 로씨야인들과 친구로 사귀기 시작했는데 로씨야말도 제법 잘 번지게 되였다. 수중에 밑천이 쌓이게 되며 그는 빠이와실리라고 부르는 로씨야인과 공동투자로 건평이 8,000평방메터에 달하는 종합시장을 건설하였는데 400개 매장이 모자랄 지경이였다. 그와 형제들은 매장 1-2개씩을 맡아 경영하는 한편 박철호씨는 투자자로서 달마다 시장경영에서 나오는 리익금을 향유할수 있었다. 로씨야에서 그는 무역업도 벌려 밀가루, 비료 등을 조선으로 수출하기도 하였다. 근년래 모스크바 등지에서는 시장을 페쇄하고 중국상인들을 추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중국상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지만 이얼쿠츠쿠주에서는 현재까지 이런 일이 한번도 발생하지 않아 그의 시장은 줄곧 호황을 누리고있다.

  지난 2004년 박철호씨는 금의환향으로 귀국, 조선과의 무역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변강도시 단동에다 건평이 1,300평방메터에 달하는 세가호텔을 오픈, 깨끗한 환경, 친절한 서비스로 방 27개가 항상 모자랄 지경이다.

  귀국후 그는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직과 월드옥타 심양지회 부회장직을 맡았는데 협회 길경갑회장의 말을 빌면 “협회의 보배”다. 바른말 잘해 회장단에서 위신이 높고 조선족사회 후원일이라면 언제나 앞장섰다. 심양지역 조선족행사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후원금을 내였고 지난해 9월에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와 심양한인(상)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KBS전국노래자랑(심양편)행사때도 누구보다 적지 않게 후원금을 냈다.

  박철호씨는 “길경갑회장이 조선족사회발전을 위해 헌선적으로 일하는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가 받들어주지 않으면 누가 받들어주겠느냐?“고 자신이 “협회”일에 앞장서는 취지를 밝혔다. 로씨야 이얼쿠츠쿠주종합시장 공동투자자 빠이와실리와 포즈를 취한 박철호씨(왼쪽).                                    

인터넷료녕신문 리덕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주인민검찰원 김광진검찰장 《김광진검찰장이 부임한 몇년래 연변의 검찰사업은 주목할만한 발전을 가져왔다. 어떻게 말하면 지금이 연변의 검찰대오건설이 가장 잘 되고있는 시기이고 지도부건설이 가장 잘된 최적의 시기이며 상급의 인정정도가 가장 높은 시기이자 간부 및 사법경찰들의 사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라...
  • 2013-09-03
  • 연변가무단의 청년가수 최려령씨는 시기를 잘 만난 행운아인듯하다. 가무단에 발을 들여놓은지 2년밖에 안되지만 처음 참가하게 된 제3회 전국소수민족희극회보공연에서 창극 “심청전”의 주역인 심청의 역을 맡아 우수표현상뿐만아니라 우수각색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하지만 그녀는 수상보다도 점차...
  • 2013-09-02
  • 8년째 두만강박람회 진두지휘…"옌지에서 투자 기회 잡으세요"   박람회가 동북 3성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저를 조선족 기업가들이 신(新)조선족이라며 형제처럼 대해주어 이제는 옌지(延吉)가 '제2의 고향'처럼 친근합니다." '제9회 연길&midd...
  • 2013-08-30
  • 포장 기술 도입해 옌볜 시장 평정하고 내륙·해외로도 진출 (연길 =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연길·두만강지역 국제투자박람회에 월드옥타 옌지(延吉) 지회가 단체로 16개 부스를 받아서 회원사들의 상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한상(韓商)을 비롯해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박람회야말로 해외 진...
  • 2013-08-30
  • 동북3성 한겨레 리더 릴레이 인터뷰   대한민국주선영총영사관 조백상 총영사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영우특약기자= "올해 초에 본부에서 실시한 종합적인 영사서비스 평가에서 전 세계 160개 해외 공관 중에서 1위를 달성했습니다. 본부로부터 축하금을 받아서 나누어서 직원들에게 조그만 기념품 전달하고 기쁨을 함께 ...
  • 2013-08-29
  • 【경주=뉴시스】김재원 기자 = 저우위보 인민일보 인민망 한국지국 대표는 지난 28일 경북 경주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화백포럼 특강에 앞서 시민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양식 경주시장과 업무추진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인민망은 경주시의 주요 소식과 행사를 중화권 독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경주시...
  • 2013-08-29
  • -길림성 통화현조선족학교 김명선교장을 찾아 학생들의 딱친구인 교장선생님, 교원들을 잘 챙겨주는 교장선생님, 민족특색을 굳게 지키는 교장선생님, 문제가 생기면 과감히 담당하는 교장선생님, 제일 먼저 등교해 손풍금치는 교장선생님, 축구 잘하는 교장선생님…통화현조선족학교 김명선교장을 일컫는 말들이다....
  • 2013-08-26
  • 황유복 략력 1966년 중앙민족대학 력사학부 민족사 전공졸업.1966년 7월부터 중앙민족대학에서 봉직.1987년 9월ㅡ1988년 12월, 미국 하버드대학 교환교수.1984년부터, 미국, 일본, 카나다, 쏘련, 몽골, 한국, 호주 등 20여개 대 학에 강의 경력. 1972년,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학과 창설. 1993년,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
  • 2013-08-26
  • 대련시조선족학교 김영실부교장을 찾아 대련시조선족학교 김영실부교장이 전국 교장훈련모임에서 강연하는 장면. 대련시조선족학교에서 14개월 동안 로임 1전도 받지 못하고도 원망 한마디 없이 매일 즐거운 기분으로 학생사랑에 묻혀 교수에 전념한 녀교원이 있다. 그것도 소비가 높은 대련이란 대도시에 금방 정착해 9살...
  • 2013-08-24
  • 中서 자란 그들 한국문화 낯설어 동포애로 안아줘야 진정한 화합 “많은 조선족에게 한국은 애틋한 고향이자, 낯선 타향입니다.” ‘조선족대모임’은 2003년 개설된 국내 최대의 조선족 인터넷 커뮤니티다. 회원 수는 6만여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70% 정도가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이 모임을 운...
  • 2013-08-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