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민사' 꿈꾸는 중국동포 김미란 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3월17일 09시24분    조회:102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민사 민간자격증 시험 수석 차지해

  "외래어가 많아서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었는데 최고 점수로 합격해 놀랐어요."

    지난해 8월 입국 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소 위축됐었다는 중국동포 김미란(25.길림성 연길시)씨는 요즘 들어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았다.

     수 년 째 한국에 체류중인 어머니의 초청으로 방한한 그는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게 낯선 데다 대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다 보니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 같았다"며 "한국인들과 공개 경쟁에서 이기게 된 뒤 더 큰 꿈(이민사 또는 언론사 기자직)까지 갖게 되는 등 '대한민국이란 제2고향에서 잘 커갈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9월 명지대 사회교육원이 개설한 '제4기 이민행정교육' 과정에 등록, 6개월 동안 수학해 온 그는 최근 명지대가 총장 명의로 발급하는'민간 이민사' 자격 시험에서 변호사, 노무사, 행정사 등 한국의 쟁쟁한 전문 인력들을 누르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합격자 16명 중 한국인이 12명이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의 박화서 교수(이민행정)는 "김 씨가 한국 상황이나 출입국 업무 등에 생소한 게 많을 텐데도 논술 시험에서 99점을 얻은 것은 정부 차원에서도 우수한 동포 인재들을 적극 발굴, 활용해야함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동포들은 특히 체험을 통해 출입국 정책의 사각지대와 불합리한 분야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연변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연변 TV의 재경 및 법률팀에서 취재지원 인턴 생활을 하던 중 '코리안 드림'을 안고 입국, 귀화 신청을 한 상태다.

    2007년 입국해 전자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연변 출신의 남성을 만나 결혼한 그는 수석합격 소감으로 "교육생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낮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며 "하지만, 생각하지도 못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이며 이민사가 돼 한국의 출입국 행정 업무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 국적법, 국제결혼중개법, 재외동포법, 방문취업제, 고용허가제 등 출입국 및 이민행정 전반에 대해 공부한 그는 정부가 이민사를 인가하지 않고 있는 만큼 우선, 이민행정 업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법률사무소에 취직할 생각이다. 김씨는 "법무부가 민원 적체 해소를 위해 출입국 및 이민행정 업무를 전자민원이나 지정된 대행기관을 통해 볼 수 있게 제도를 바꾼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아직도 무자격 대행 업무가 적지 않다"며 "이민사 제도를 만들어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 등을 통해 선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원,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은 지난 16일부터 방문취업비자 발급 업무와 외국인등록신고, 체류기간 연장허가, 재입국허가, 취업신고 등을 인터넷 전자민원 또는 대행업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발급 절차를 바꿨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duckhwa@yna.co.kr
(끝)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최건, 그는 과연 왜 올림픽개막식 입찰에 눈독 들이고있는것일가?] 《중국재즈음악의 선구자》로 불리우고있는 우리 민족이 낳은 천재음악가 최건이 2008년 북경올림픽 개막식 공연팀 입찰에 뛰여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환구》잡지 기자 왕결명은 북경의 유명음악카페에서 최건을 만나보았다. 《환구》: 애초 북경올...
  • 2006-05-11
  • [원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아시아 순방을 앞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이 10일(현지시간) 방문예정국 주요 매체와 공동 회견을 갖고 한ㆍ중ㆍ일 3국의 역사인식 차이와 북한 핵 및 인권 문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의 연합뉴스와 조선일보, 중국의 신화통신...
  • 2006-05-11
  • [원제:백년가약을 맺은 조선족처녀와 로씨야청년] 5월 2일, 연변부유보건원 퇴직의사 리금옥의 딸 김려화와 로씨야 청년 커리(kirill)가 연길중우호텔에서 조선족식 결혼식을 올렸다. 김려화네 집 친척과 친구들 외에 또 5명의 노란 머리에 하늘색 눈을 가진 특수한 손님도 있었는데 그들은 커리의 집식구들과 친구들로서 로...
  • 2006-05-10
  • 《한벌에 800원짜리도 있고 600원짜리도 있습니다. 여기서 선택해보세요…》 《어마나! 아이 첫돌 생일에 그 비싼 옷을…기차네…》 《그럼 서시장에 가서 골라보세요. 거기는 한벌에 80원짜리도 있습니다…》 지난 5월 5일, 성보백화점 1층 《서울한복집》에서 아이 첫돌 생일옷을 사러 온 모녀간 고객에게 아무 곳에 가면...
  • 2006-05-10
  •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뽑혀 뉴욕 지역 150여 이민단체의 연합체인 뉴욕이민자연맹 홍정화(여) 사무국장이 뉴욕매거진이 선정한 '뉴욕을 움직이는 파워 정치인'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과 함께 뽑혔다. 뉴욕매거진은 최근 예술, 건축, 출판, 영화, 부동산 등 24개 분야에서 '뉴욕을 움직이는 파워 인물'을 선정해 발...
  • 2006-05-10
  • 연변대학이 새 도약의 룡트림을 하고있다. 연변 5개 대학의 통합인 새 연변대학이 《211공정》(주: 국가에서 21세기 중점적으로 건설하고 지지하는 100개 대학 항목) 에 진입 ―2001년 국가의 《서부대개발 중점건설대학》 항목에 진입 ― 2005년 《국가교육부와 길림성정부에서 공동으로 중점지원하는 대학》에 선정 국내에...
  • 2006-05-10
  • (사)통일맞이 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이사장 장영달)가 주관하는 제11회 늦봄통일상 수상자로 문학평론가 백낙청(68) 서울대 명예교수가 8일 선정됐다. 이 상은 통일운동에 헌신했던 늦봄 문익환 목사를 기리기 위해 1996년 제정됐다. 그동안 작곡가 고 윤이상(제1회), 평론가 리영희 교수(제4회), 김대중 전 대통령(제8회...
  • 2006-05-09
  • 일전 인텔, 기가과기, 위강과기, 중관촌온라인, 신단웹사이트와 허다한 IT매체가 공동조직한 "미래속도, 왕자결승" 기가과기INTEL975X 전국컴퓨터 cpu결승전에서 료녕성직업기술연구소의 부주임 박영주(조선족)씨가 유일한 소수민족으로 참가해 4등상을 취득함과 동시에 최우수평론 3등상을 획득햇다. 박영주씨는 치렬한 예...
  • 2006-05-08
  • "료녕조선문보"에 따르면 심양백성네트워크과학기술유한회사의 총경리이며 조선족기업가인 허봉씨가 꾸린 백성백안아이템거래사이트(www.bcba100.com)가 중국전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조선족 최초 아이템사이트로 알려진 백성백안아이템거래사이트는 허봉씨가 중국의 아이템거래시장의 잠재력을 ...
  • 2006-05-08
  • 《태권도가 세계로 나아가 한국을 알리고 김치가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것처럼 이제 한국의 한의학(韩医学)인 일침(一針)이 세계로 나가는것은 당연한 운명이다.》 일침한의원 김광호(47)원장은 일전 《세계 주요 도시에 있는 재외동포들과 한의학 세계화를 함께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일침》은 동의보...
  • 2006-05-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