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숙-우리 민족 음식을 세상에 알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6월1일 21시17분    조회:2670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리숙경리 음식개발 ,특허획득 등 노력으로 해외시장 겨냥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게 뭘가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먹는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전 행복을 팔고 돈까지 버는 좋은 직업을 갖고있는셈이죠.” 이는 지난 4월 18일 2010 서울세계음식박람회 한국국제료리경연대회에서 조선족료리 “달맞이꽃무침”으로 금상을 수상하며 인제 우리 민족 료리연구가로 우뚝 선 연길시수상시장 청향관 리숙(49세)경리가 펼치는 “행복론”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녀는 “모든것을 용서해도 맛없는 음식만큼은 절대 용서”못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오늘의 리숙경리를 있게 한 “뿌리”이자 “비전”이다. 또 그녀의 경영철학인 동시에 성공의 주된 “키워드”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음식에 대한 끝없는 열정


어려서부터 온순하면서도 손재주가 남달리 뛰여났던 그녀는 13살때부터 재단사인 어머니한테서 봉제기술을 배우면서 이름난 복장디자이너가 되는게 꿈이기도 하였다. 그러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음식업에 발을 들여놓게 되였고 자기 두손으로 직접 음식을 만들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정 내가 좋아하고 가장 즐겁게 잘할수 있는 분야라는것을 느꼈다고 한다.

1997년, 청향관이라는 간판으로 음식점을 차릴 때 그녀의 머리속에는 초겨울이 되면 외할머니, 어머니가 동네분들과 함께 담가놓았던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던 배추김치, 깍두기, 보쌈김치, 깨잎김치들이 떠올랐고 집 뒤켠 장독대에서 향긋한 향기를 풍기며 익어갔던 10여가지나 되는 장아찌들을 잊을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 바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맛이 담겨있는 토속음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는거야.” 그때로부터 그녀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었던 맛갈스러운 음식을 떠올리며 음식장사를 한다기보다는 좋은분들에게 마음을 나눠준다는 마음으로 손님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내놓았다.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마음을 맛으로 기억한다”는 말이 있다. 청향관의 음식에는 그녀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들어간듯 한번 청향관을 찾은 사람들은 잊지 않고 또다시 찾아왔고 그녀의 음식점은 점점 호황을 이루었다.

“맛은 달라지는것이지요. 시대에 따라 다르고 나이에 따라 다르고 건강에 따라 다르지요. 그 달라지는 맛을 찾기 위해선 늘 긴장하고 노력해야죠.”

더는 주먹구구식의 옛 조상의 맛에만 의탁하지 말고 현대인들의 건강을 념두에 둔 웰빙음식을 개발하고저 그녀는 2000년부터 연변대학 의학원 영양학박사 한춘희교수로부터 20여종목의 전문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국가 고급영양사 자격증을 획득했고 잇달아 맛과 영양과 건강을 챙길수 있는 청향관의 사계절 메뉴 새싹비빔밥, 솔화분랭면, 송이영양밥, 참조기매운탕을 개발하게 된다.

보다 맛있고 영양과 건강을 곁들인 민속음식을 개발하고저 기울이는 그녀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그녀의 손은 어릴 때부터 희고 작아서 “섬섬옥수”라고 칭찬이 자자했지만 지금은 거칠고 깊은 주름이 잡혀있다. 근 10여년간 매일매일 음식을 만들고 개발하느라 하루도 손에서 물이 마를새없이 살아온 리력의 “흔적”이다.

최고의 음식은 최고의 재료에서


리숙경리는 맛을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것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재료관리는 엄격하다 못해 끔찍할 정도이다. 우선 식재는 비싸더라도 유기농과 자연산을 고집하고 음식에 들어가는 용수도 장백산아래 묘남산에서 나는 “성천룡”광천수를 공급받아 쓰며 튀김용 식용유도 두번 이상 쓰지 않고 전부 페기처리한다.

“음식의 맛은 기본적으로 재료에서 시작되지요. 최고의 음식은 최고의 재료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해마다 봄이 되면 리숙경리는 연변의 여러 산들을 돌아다니며 야산의 농부들과 도라지, 더덕, 달맞이꽃, 고사리, 곰취 등 수십가지 산나물을 공급하도록 구매계약을 맺고 돌아온다. 또 솔화분도 직접 당지농민들과 계약하고 더 비싼 가격으로 촤고급 솔화분을 구매해온다. 식당에서 쓰고있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도 자체로 담가서 쓰고있다.

현재 리숙경리는 연변의 곳곳의 농민들과 유기농원료구매 이를테면 배추, 감자, 콩, 고구마, 옥수수 등 재료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먼저 지불해주어 농민들이 생산에 소홀하지 않고 맛있고 질좋은 남새들을 생산하도록 부추겨주고있다.

남들보다 더 비싼 식재료들을 쓰다보니 리익이 적은것은 당연한 일이다.

“리익은 쫓아간다고 해서 잡히는것이 아니고 저절로 남는것이지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돈은 그냥 따라옵니다.” 리숙경리의 말대로 맛있는 음식, 몸과 건강에 좋은 정성스러운 음식은 누가 설명하지 않아도 전파력이 큰 법이다. 현재 그녀가 경영하고있는 청향관은 가격은 다소 높은편이지만 건강하고 영양있는 웰빙음식을 맛보고 즐기려는 손님들로 줄을 잇고있다.


우리 민족음식을 세상에 알린다.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우리 민족음식에 푹 빠져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그것을 손님들한테 자랑스럽게 내놓을수 있는것을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이라고 생각했던 리숙경리한테는 요즘들어 “할일”이 많아졌고 그 꿈도 더욱 또렷해졌는데 그것이 바로 그녀가 개발한 우리 민족음식을 세상에 알리는것이란다.

그녀가 개발한 솔화분랭면은 2002년 특허권을 신청하여 2005년 허가를 획득했고 2004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을, 2008년 세계녀성발명특허대회 특별상과 동상을 수상하게 되였다. 리숙경리는 자기가 개발한 음식이 상 받는것도 좋지만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알아보고 맛보았으면 하는것이 가장 큰 바람이란다.

. “고구마, 메밀, 밀가루, 도토리가루에 솔화분이 주재료인 솔화분면은 영양성분이 가장 전면적이고 합리하게 배합되여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부담없이 들수 있는 웰빙음식이지요. 또 솔화분면으로는 랭면도 할수 있고 비빔면이나 온면으로도 먹을수 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라도 자기 입맛에 따라 들수가 있어요…” 솔화분랭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내성적인 편이라 말수가 적은 그녀였지만 말투가 한옥타브 올라간다. 그만큼 그녀가 자기가 개발한 음식에 대한 자랑은 그 누구에게도 양보하고싶지 않기때문이다.

현재 그녀는 솔화분랭면을 “려조솔화분면”이라는 이쁜 포장으로 상품화하여 대량생산으로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있으며 이와 곁들여 방부제나 조미료도 전혀 넣지 않은 4년간씩 발효된 된장, 고추장도 려조표 된장, 고추장으로 시장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있다.

“지켜봐주세요. 해외시장을 겨냥해 몇가지 제품을 더 준비하고있습니다. 제가 만들어낸 려조표 음식들이 우리 민족음식을 세상에 알리는데 동조할것이얘요.” 이번 상해엑스포에도 우리 민족음식 홍보대사로 가게 되는 리숙경리, 그녀는 분명 우리 민족음식은 그 어디에 내놔도 경쟁력이 있고 승산이 있다고 확신하고있다. 



연변일보   장연하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 연변의 대표적 시인 리상각(69) 망향시 낭송회가 13일 오후2시 양구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시낭송회에서는 `실개울' `분계선' 등 11편의 시를 양구지역 문인들과 이씨가 직접 낭송하며 어린이강원일보합창단이 특별공연을 펼친다.  양구군 해안면에서 태어나 3세 때 북만주로 이민간 이씨는 18권의 시집을...
  • 2005-10-10
  • 조선족대학생 물에 빠진 아이 구하려다 희생 10월1일 오후 4시 져우룽퍼 룡봉계부두(九龍坡龍鳳溪碼頭) 장강기슭에서 중경과학기술학원 조선족학생 이항대(李恒太)씨가 물에 빠진 한 남자아이를 구하려다가 물에 떠 내려가 행방물명이다. 중경석간(重慶晩報)이 이 사실을 연속 보도 한다음 중경시시민들은 이항대씨를 칭찬하...
  • 2005-10-10
  • {원제:한국문학 소개 40여년, 웨이쉬성 베이징대 교수] 평생을 한글과 한국문학 연구에 매진해온 중국인 노교수가 53년 만에 꿈을 이뤘다. 웨이수청(77) 베이징대 동방언어문학부 교수가 그 주인공. 웨이 교수는 559돌 한글날인 9일 ‘40여년간 중국인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등 한국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리 정...
  • 2005-10-10
  •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1."수정주의자,김철을 타도하자!" 베이징에서 불어닥친 광풍,"수정주의자를 때려 잡아라!" 홍위병들은 엘리트,지식인이 쌓아 놓은 '상식'과 '모럴'을 일거에 무너뜨렸다.그것은 현란한 퍼포먼스였다. "죄 없는 죄인"이 양산됐다.중학생들 또는 열 대여섯 살쯤의,소년들은 모...
  • 2005-10-09
  • 국경무역의 귀재 -제 10전국인대 대표, 동녕길신그룹 리사장 최룡길의 사적을 적는다 -서정옥- 흑룡강성 동남부 국경에 자리잡고있는 동녕현은 국경무역이 아주 활발하다. 동쪽으로 로씨야와 린접해있는 동녕현은 국경선의 길이가 139 킬로메터이며 로씨야 원동지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해삼위, 가장 큰 철도역인 우쑤리수쿠...
  • 2005-10-07
  • 한국 화교 초중정선생 고향의 교육사업 지원 최근 한국 화교 초충정선생은 연대시 무평구 왕격장진 한화학교를 찾아 부친 초화탕 선생을 대표하여 학교에 5.3만원의 교육기금을 기부하였습니다. 초화탕 선생은 원 한국 조치원 화교협회회장이며 무평현 초가사람입니다. 1995년부터 초선생은 선후로 고향을 위하여 60만원을 ...
  • 2005-10-07
  • 쿠쿠밥솥 중국에 정착한다 이영한총경리: 《청도에 발판 마련 다음역은 동북》이라고 밥솥 하면 한국에서 소비자 지명도가 99%에 달하는 유명브랜드 쿠쿠(CUCKOO), 한국에서 년간생산량이 280만대로 시장 점유률이 65%, 세계 30여개 나라에 수출되는 쿠쿠밥솥. 이 쿠쿠밥솥이 중국에 정착하고있다. 한국 쿠쿠전자가 중국대륙...
  • 2005-10-07
  • [원제:춘천마라톤 누가 먼저 손 치켜들까] [조선일보 김왕근 기자] 국가대표 제인모냐, 조선족 정운산이냐. 아니면 제3의 선수냐. 5일 등록이 마감되면서 제59회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엘리트부문 레이스의 윤곽이 드러났다. 1999년과 2002년 춘천마라톤에서 우승한 제인모(29·국민체육진흥공단)는 우승 상금 3000만원이 걸려...
  • 2005-10-06
  • (서울=연합뉴스) [美법원 보호관찰 집행정지…조만간 고국 방문 김씨 "끝까지 포기 안한 건 국민 성원 때문"]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미국에서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수감됐다 풀려난 뒤 보호관찰을 받아온 로버트 김(64ㆍ한국명 김채곤)이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로버트 김은 5일 연합뉴스와 가진 국제통화에서...
  • 2005-10-05
  • 미국의 로이 글라우버 교수와 존 홀 교수, 독일의 테오도어 헨슈 교수 등 3명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4일 오전(현지시간) 레 이저에서 나오는 빛의 입자(광자)가 동일한 주파수와 속도, 방향으로 움직임을 반복한다는 것을 밝힌 글라우버와 레...
  • 2005-10-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