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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덕-북경한라산료식체인기업 리사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7월21일 09시20분    조회:8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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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료식업계 제1브랜드 한라산의 성공비결 
ㅡ북경한라산료식체인기업 장문덕리사장의 창업기

장문덕 프로필: 북경한라산그룹 리사장, 1973년 11월 교하시 출생.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졸업. 북경시 조양구정협위원, 북경청년기업가협회 부회장. 1997년―2000년 중국국제려행사 본사 직원. 2000년 북경시 조양구 화원로에 한라산한식불고기 오픈. 2003년 한라산 체인점 천진 등에 외지 체인점 개설 시작. 2005년 한라산이 사우나업, 호텔업 진출. 장문덕 북경시 조양구정협위원 당선. 2008년 한라산그룹 매출 5억원 돌파.

                       올해 36세의 억대 회장

  중국어 최대검색엔진인 바이뚜에 들어가 “한라산숯불구이”를 검색하면 금방 검색창에 4만 6천여개의 댓글이 뜬다. 한라산은 이미 중국조선족료식업계의 제1의 브랜드로 공인되였다. 

  대형료식체인기업인 북경한라산은 현재 산하에 직영체인점만 총 51개다. 수도 북경시에만 불고기직영점이 30개, 천진, 상해, 심수에는 직영체인점이 총 11개… 또 북경에 한라산 패스트푸드(快餐)직영점 10개다. 그외 3개 대형사우나체인점, 종합휴가클럽인 한라산국제클럽, 북경올림픽촌부근에 1억원 투자한 2만평방메터 면적의 탕천국제호텔. 현재 산하직원만 총 3,000여명, 2008년 세계적인 경제불황속에서도 총 매출 5억원을 돌파했다.
  이 중국조선족료식업계의 항공모함을 만들어 이끌고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올해 36세밖에 안되는 길림성 교하출신의 장문덕씨, 북경한라산그룹 리사장이다. 2000년 북경에서 모체인 한라산불고기를 시작할 때 그는 금방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한 27세의 총각이였다.

  그냥 거리에서 볼수 있는 안경을 건 보통청년처럼 캐주얼차림의 털털하고 틀이 없는 이 억대회장은 너무 솔직하고 너무 스스럼없이 기자에게 자기의 사업과 비결을 털어놓았다.

             “한라산불고기는 한식이 아니라구?”

  기자: 한라산불고기를 두고 재미있는 쟁론이 있다. 이름이 한라산한식불고기라고 하는데 중국인 고객들은 “한식불고기”라고 하지만 한국고객들은 “한식이 아니다”라고 한다. 한라산불고기는 “중국특색의 한식”이라 해야 하는가?

  장문덕: 한라산불고기는 “한식”이지만 맛에서 정통한식과도 다르며 또 북경에서 중국인이 꾸리는 “한식불고기”와도 맛이 다르다. 한라산의 불고기를 한국인은 한국불고기맛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현지인은 분명히 오리지날 한국식불고기라고 알고있으며 그것도 내 입맛에 꼭맞는 한국식으로 알고있다. 한라산불고기는 심양 서탑에서 한때 류행이였던 연탄불고기에서 온것이다. 연탄불을 숯불로 대체하고 심양인의 식성에 맞는 불고기소스를 북경인의 입맛에 맞게 개량했다.

  한라산불고기의 시조는 1990년대에 이름났던 심양불고기를 배워서 개량한것이다. 관건은 불고기소스가 다른것이다. 이국맛(한국맛)이 나면서도 본토화되게 개량했다는것이 옳다. 굳이 정의한다면 우리 불고기는 한식이 아니라 “한국식”불고기이며 중국 본토에 맞는 개량식불고기라고 해야 할것이다.

  기자: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식점과 조선족식당이 뭔가 다르다고 하는데 그 구별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장문덕: 엄격히 따지면 구별이 있다. 한식점은 전문식당으로 고기구이집이나 국집 등 메뉴가 단순하고 전문화되여있다. 그러나 조선족식당은 민족료리를 중국인의 음식소비문화에 맞게 메뉴가 다양하게 되여있다. 한식점처럼 전문식당으로 하면 중국 현지에서 인건비나 집세계산이 안나온다고 생각한다.

  한라산의 경우 현재 메뉴는 총 160종 정도로 다양해 가지수에서 중국인의 식사습관에 맞추고있다. 가게면적은 보통 300~500평방메터의 규모로 잡고있다. 한식점과 비해 지역을 벗어났다. 북경의 한식점들의 경우 대개가 망경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있지만 한라산은 거의 모든 도심 번화가에 들어갔다.

  우리의 고객은 한국인이나 조선족위주가 아니라 본지의 주류고객군이다. 화이트칼라(출근족), 젊은 층, 대학생과 중학생이 한라산의 주요고객이다. 따라서 그들이 접수하는 가격대인 60원~70원 정도를 잡고있으며 메뉴도 랭채류, 볶음료리가 많이 마련되여있다.

  기자: 북경에서 한라산은 한식불고기의 제1브랜드로 되기까지 동업들의 경쟁도 격렬했다고 본다. 현지 한족들이 꾸리는 한식불고기도 자금력이나 규모가 강대하고 력사도 길었다. 어떻게 승부했는가?

  장문덕: 한라산은 북경의 불고기집에서 제일 먼저 시장가보다 15% 비싼 정육시킨 소고기를 사용했으며 계속 목탄을 고집했다. 공급상으로부터 누린내, 잡냄새를 제거한 정육만 사용하고있다. 정육의 단가가 시장보다 워낙 비싼 편이지만 대량구매로 단가를 낮추어 소규모식당과 비교를 하면 고기품질은 월등하지만 오히려 단가는 싼 우세가 있다. 규모화해 가격으로 승부하고 고품위 인테리어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가게선정 풍수책 보고 하나?

  기자: 북경의 한라산체인점은 가게마다 성업이라고 한다. 장회장이 지정한 곳은 백프로 성공해 실패가 없다고 들었다. 일부는 장회장이 풍수를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고도 하는데 가게를 선정할 때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가? 

  장문덕: 가게지를 선정할 때 나는 성업할 곳(好地点) 만 노린다. 돈이 얼마 비싸든지 관계없다. 지금 북경에“한라산불고기”를 앉힐만한 곳을 더 발견못했다. 책을 보는것이 아니라 감을 잡는것이다. 그 감이라는것은 도시의 생리와 지역을 잘 알아야 한다. 고객이 모이는 곬이 있으며 아래웃집이나 길거리를 사이두고도 좋은 곳과 나쁜 곳이 있다. 주민군체, 류동인구, 소비습관, 수입군체도 관찰해야 한다. 지금은 북경도 달라졌다. 유명음식점들이 거리점포형으로부터 대형상가(대형쇼핑몰)로 입주하고있다. 한라산의 많은 체인점들도 쇼핑몰로 입주했다.

  기자: 순풍에 돛 단것처럼 현재까지 한라산사업이 성공을 거듭한 원인은 무엇인가? 이것은 타고난 천성인가 아니면 열심히 한 노력인가?

  장문덕: 여기서 말하고싶은것은 사업의 성공에서 “따라줘야 하는 요소”가 있다. 사업가의 배짱이 따라가야 된다. 내가 2001년 처음 친구들 돈까지 꾸어 400만원을 투자해 한라산 1호점을 개업할 때 모두들 “미쳤다”고 했다. 그때 대담한 투자가 없었더라면 오늘 한라산이 없었을것이다.

  사업을 잡는 감도 따라가야 하고 근면성도 따라가야 하며 또 사업운도 따라가야 한다. 시대를 잘 타야 한다는것이다. 음식업도 2000년부터 마침 규모화바람이 불면서 이에 가세해 한라산도 확장에 확장을 계속했다. 지금은 규모화가 아니고 브랜드로 승부하는 시대가 왔다.

                    한라산은 하나의 큰 공장?

  기자 : 이렇게 수십개 체인점의 입맛 다시 말하면 “한라산”의 입맛 브랜드를 어떻게 보장하고있는가?

  장문덕: 한달에 한번꼴로도 직영점에 내려가지 못하고있다. 또 천진, 심수 등지의 체인점들에 대한 관리가 숙제였다. 결국 3만평방메터의 원료배송센터를 만들었다. 모든 지점과 체인점에 공급되는 원료는 이 원료배송센터에서 통일적으로 구입, 가공하고 배송한다. 따라서 지역과 거리와는 관계없이 철저한 품질관리가 가능했다. 고품질의 원자재를 구입해서 전부 인공으로 가공하고 색갈, 고기질에 따라 분류하여 가공한다. 일공급량이 소고기만 만킬로그람이 넘고 배송센터의 직원만 해도 수백명에 달한다. 이것이 한라산숯불구이 브랜드를 지켜온 비결이다. 이런 공장화시스템으로 기술은 배송센터에 있고 각 체인점의 주방기술함량이 최저로 주방에서는“완성품”을 쓰면 되였다. 그냥 갖다쓰면 되는것이다. 조선족료리는 중화료리와 달리 공장화건설에 유리하다.

 기자: 어떻게 이렇게 방대한 조직을 관리하고있는가?      장문덕: 한라산은 체인점, 호텔, 배송(물류) 3개 부서로 나뉘는데 각기 운영시스템이 마련되여있다. 이 시스템이 있으면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간다. 아니면 내 몸이 몇개고 몇시간이면 당해내겠는가. 관리에서 대오건설이 관건이다. 직원들에게 “한배를 타고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동고동락을 한다.“로반”은 방향을 제정하고 자금을 관리하고 빵을 잘 잘라 나누어주고 사람을 가장 합당한 자리에 잘 써주는것이 중요하다. 구체업무는 담당직원들이 나보다 더 강해야 한다.

  이를테면 메뉴도 내가 맛보고 개발하는것이 아니다. 한달에 체인점마다 3―5개 메뉴를 자체개발하여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선정하고 안되면 또 갱신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렇게 새로운 메뉴가 계속 개발된다.

          5년내에 전국에 체인점 100개 목표

  기자: 한라산체인점이 이젠 북경시외로 확장되고있던데 언제까지 계속 확장하려는가? 일각에서는 한라산상장설도 돌고있던데. 이젠 돈도 벌만큼 벌었겠는데 계속 확장하는 리유는?

 장문덕: 이제 5년내에 한라산체인점 100개 목표를 세웠다. 친구들은 쉬라,  그만큼 벌었으면 됐지.  이렇게 계속 아글타글해서 뭐하나 라고 한다. 한라산은 이제 멈출수가 없다. 이 규모에 오면 라이벌들도 계속 확장하고 추격해오기에 서면 뒤떨어진다. 직원들에게도 계속 흥분점을 주며 발전전도와 공간을 보여줘야 인재를 붙들어둘수 있다. 계속 투입하고 개발하고 확대재생산을 해야 하는것이다.

  기자: 조선족업계에서는 한라산이 이젠 상장할 조건을 갖추었다고 주장하는데…

  장문덕: 한라산은 지금 생존단계이다. 어느 하루아침에 무너질수도 있다. 5년내 각 성 소재지를 목표로 직영점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전국 성소재지 도시들은 모두 개발가치가 있는 금광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료식업체들이 북경에서 성공해 전국 각지로 뻗어나간 선례가 있다. 북경은 현재 더는 리윤공간이 없다고 판단하고있다. 금융위기의 대환경하에 잠시 투자확장은 삼가하고 내실을 다져 다음번 비약을 위해 터전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상장은 아직 시기상조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다. 꾸준히 늘려 주식상장에 필요한 점포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주식상장은 기본틀과 여건이 마련되면 기구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기자: 이젠 직영점이 아니라 그냥 체인점을 차리면 더 쉽게 돈을 벌수 있지 않는가? 고향 동북에서는 한라산불고기를 언제쯤 맛볼수 있는가?

  장문덕: 나는 계속 직영점을 견지하고있다. 체인점을 따려고 나를 만나러 어떤 사람은 5일동안 식당에 앉아 기다렸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가맹점가입을 많은 창업주들이 원하지만 거절하고있다. 가맹점의 품질관리 등이 종종 페단으로 전체적인 이미지를 흐릴 념려가 있기때문이다.

  료식업은 북경이나 상해에서 지명도를 가지면 전국진출은 쉽다. 북경이라는 이 고지를 전략적으로 잘 장악하고있어야 한다. 아직 북경을 잘 다지고 안정된 다음 지방에 브랜드와 관리를 수출하는 방법이다.
                
           조선족식당업이 큰 사업으로 되는 비결

  기자: 현재 일부 조선족식당업주들의 고민은 기타 민족 업주들이 조선족식당이라는 간판을 걸고 경영하며 조선족료리를 빙자하거나 저가경쟁 등을 하고있는것이다. 그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싶은가?

  장문덕: 조선족집거지인 연변의 경우 자기특색을 당지화해서 한족고객들도 그 맛을 받아들이게 했다. 그러나 기타 지역의 경우 변화가 많다. 지금은 북경에서도 한족 등 기타 민족경영인들도 막강한 자금력으로 한식이나 조선족료식업에 진출하고있다. 내가 말하고싶은 점은 불고기나 개고기 등을 “우리 민족의것이다”고만 하면서 금을 그을것이 아니다. 음식문화는 세계적인것이며 누구도 막지 못한다. 이름은 조선족음식이지만 범위 넓고 어느 민족이나 능력있으면 하면 된다. 우리 직영점책임자나 그룹간부직원중 한족과 기타 직원들이 아주 많으며 대부분이다. 그들은 아주 능력이 있고 열심히하고있다.

  기자: 한라산은 조선족음식업이 그냥 밥벌이가 아니라 큰 사업으로 발전할수 있다는것을 아주 잘 보여준 모델로 많은 동업자들의 성공동력으로 되였다. 어떻게 한라산은 식당업으로 이런 대형기업이 될수 있었는가?

  장문덕: 사업의 크기는 순서가 있다고 본다. 우선 생존하고 다음에 발전이 있으며 목표를 정하면 그 사업을 확실하게 해야 된다. 그러자면 먼저 열심히 연구해야 되며 그러면 그 분야에 정통할수 있으며 그래야 강한 기업으로 되며 나중에 크게 된다. 생계로 식당을 하려면 그냥 하면 되지만 진정 이름나게 잘하자면 쉴새없이 전진해야 한다. 급하게 하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자연히 커진다.

                             경영고민은?

  기자: 당신이 가장 고민하는 점 다시 말하면 회사경영에서 가장 어려운 난제는 무엇인가? 

  장문덕: 항상 고민은 인재다. 인재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인재를 잡아두는것이 더욱 중요하다. 서비스업종인만큼 회사경영은 결과적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 보다 나은 품질, 보다 나은 환경 이 3가지 요소라고 본다. 점장이나 관리자가 전문경영인이 되여야 이 3요소를 잘 끌고나갈수 있으며 이는 회사가 잘 나갈수 있는 관건이다. 회사의 관리체계를 탄탄히 하는것이 십분 중요하다. 경영팀을 잘 묶어세워야 회사가 부실이 없다. 인재를 남겨두기 위해서 월급외에 경영주식을 배급하고있다.

  기자: 현재 조선족의 료식업은 어디까지 왔다고 생각하는가?  민족료식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있느가?

 장문덕: 초기단계인 1980년대 조선족음식점은 기점이 같았다.  90년대에 들어와서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에서 우리 민족 음식은 이젠 더 이상 우리 민족의 전리권만이 아니다. 상해, 천진 등지의 허다한 한식점사장이 한족이다. 경쟁자는 본 민족동업자가 아닌 타민족이 강세를 보이고있다.

  국내 조선족료식업은 특색산업으로 규모화, 산업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아직은 한라산을 포함해서“돌다리도 두드려보며 건느는 탐색단계라고 본다.” 아직 강한 기업, 큰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고있다. 김치 등 발효음식이 세계적으로 건강식품으로 인정을 받고있어 민족료식업발전에 유리한 요소로 되고있다. 제일 부족한것은 이 방면 인재다.                                                                

광호
인터넷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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