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권업계 전산인력 가운데 유일한 중국인으로 조선족 김성희씨가 현재 대우증권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이코노미플러스가 최근 "중국인 증권맨 여의도 상륙"이라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대표적 중국금융맨으로 조선족 김성희씨를 인터뷰한데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코노미플러스가 전한데 의하면 대우증권 IT센터 트레이딩 개발부에서 일하는 김성희(31·조선족) 사원은 전산 전공으로 학부(숙명여대)와 대학원(광운대) 모두 한국에서 마쳤다. 그가 한국으로 유학 온 이유도 색다르다. 고향인 연변이 추운 곳이어서 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 기후가 따뜻한 곳 중에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박사과정까지 공부하려다가 개인 사정으로 취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대우증권을 첫 직장으로 만나 2008년부터 일하고 있다.
이코노미플러스는 김성희씨는 국내 증권업계 전산인력 가운데 유일한 중국인이다고 전하고 한국 증권업계가 아닌 일반 IT 기업에서는 중국인 직원들이 꽤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의 김성희씨는 “전산 쪽에서는 한국 회사의 연봉이 더 높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의 집값이 세 배나 뛰었다”며 “재테크 측면에서 보면 단순히 연봉으로만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인 만큼 한국에서 일하며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글로미디어 조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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