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경도—실력으로 주장완장까지 꿰차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10월15일 09시36분    조회:114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부모와 “리별”…수년만에 별들의 전쟁서 “두각”

요즘 산동 치박시에서 열리고 있는 AFC(아시아축구련맹) U-19 선수권대회를 많은 축구팬들이 지켜보았을것이다. 비록 중국팀이 조선팀에 밀려 명년 7월 꼴롬비아 U-20 월드컵 출전자격 획득에 실패했지만 소조경기서 보여준 김경도의 활약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줬다.

축구팀의 중심을 상징하는 두가지. 등번호 10번과 주장완장이다. 중국 U-19 팀에는 조선족선수 김경도가 이를 차지하고있다. 김경도의 주장발탁은 1965년 조선족선수들로 구성된 길림성대표팀이 전국리그를 제패한 이후 조선족 축구계의 최대 사건으로 일컬어진다. 지난 50년대부터 조선족가운데서 중국 대표선수가 꾸준히 나왔지만 주장은 김경도가 처음이다. 2008년 중국 U-17 대표가 된 김경도는 2009년 11월에 있은 2010 U-19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경기에서 팀의 주장으로 발탁됐다. 김경도는 예선경기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을 소조 1위로 결승에 진출시켜 일약 국내 축구팬들과 축구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김경도의 주장발탁은 실력위주로 팀을 이끈 숙무진감독의 용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9월 국가청년팀이 한국서 전지훈련 할 당시 한국 충청남도 한 식당에서 일을 하고있던 김경도의 어머니 김춘옥씨가 목포까지 숙무진감독을 찾아와 감사인사를 드렸다고 한다. 그때 숙무진감독은 김춘옥씨의 손을 꼭 쥐고 김경도는 주장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아무 걱정없이 지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경도는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때문에 어릴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살았다. 아버지 김문학씨도 2003년부터 한국에서 일하고있다. 일터도 경기도 용인이라 부부가 함께 살지 못하고있다.

왕청적 부모를 두고 연길에서 독신으로 태여난 김경도선수는 1992년 1월 18일생이다. 국가청년팀의 주장으로 발탁되며 김경도의 성장과정은 연변과 국내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경도선수는 현재 건공소학교 축구지도로 활약하는 박광수선생의 손끝에 이끌려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박광수씨에 따르면 경도는 소학교 1년때 학교축구팀에 가담했다. 박광수씨는 비록 경도가 그때도 키가 작았지만 축구를 할때면 자기보다 머리하나가 더 큰 애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억했다. 특히 어머니 김춘옥과 아버지 김문학씨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고 한다. 어린 경도는 지도들의 헌신적인 가르침과 자신의 끝질긴 노력으로 점차 그 기량이 또래에 비해 유난히 눈에 뜨이기 시작했다. 박광수씨는 경도의 건공소학시절 축구실력평가를 “공통제 능력이 뛰여나고 의식이 좋고 경기장서 많이 뛰던 선수”라는 말로 개괄했다.

김경도선수는 건공소학교를 졸업한뒤 곧바로 주체육학교에 입학, 현임 연변팀 김광주 감독의 문하에서 7년 넘게 기량을 닦았다. 김광주감독은 김경도선수의 주체육학교 시절에 대해 “축구에 대한 욕심이 많고 개인기와 특점이 동년배 선수들을 훨씬 릉가했다”고 평가했다.

일찍 어린 나이에 생활난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생활해야만 했던 경도는 자신의 굳센 의지와 끈질긴 노력으로 이제 자신의 꿈을 서서히 실현할수 있는 무대 문턱까지 달려왔다. 김경도는 “고생하시는 부모님은 나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항상 말한다. 2009년 12월 연변팀의 한국 제주행시 한국매체들을 향해 “외국에서 다른 경험을 많이 하고싶다. 박지성을 제일 좋아한다. 의지가 강하고 아프면서도 포기 안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자신의 향후 목표를 밝혔다. 참으로 당차고 꿈많은 아이다.

사실 축구는 민족성을 배제할수 없다. 지난 90년대 중반 조선족의 중국축구 대표선수 계보가 끊겼다. 그동안 한족 위주로 선발돼 왔다. 200만명에 불과한 조선족 출신이 대표팀 주장까지 맡았다는건 그만큼 김경도의 실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라고 생각된다.

김경도의 미래는 활짝 열려있다. 그의 미래가 연변의 수많은 축구꿈나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기를 기대해보는 마음이다.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농악무》와 나의 아버지 하태일 50년대 흥겨운 농악무의 한장면, 앞줄 꽹과리를 손에 들고 앉은 자세로 춤추는 사람이 하태일선생 《연변농악무》는 그 화려하고 다채로운 예술형태로 공연에서 마지막 종목으로 무대에 등장하여 관중들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림으로써 력대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우...
  • 2012-08-05
  • 금융위기 실패 딛고 선 조선족사나이 편집/기자: [ 김웅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8-03 09:56:38 ] 클릭: [ ] -연변가신경제무역유한회사 최중철사장을 찾아 최중철(35살)이 연길시 애단로 흠전빌딩에서 한국KCC금강화학공업 장판무역을 시작한것은 2010년 3월이다. KCC 장판은 친환경재료로 제...
  • 2012-08-03
  • -중국프로축구 최년소감독 북경팔희팀 최은랑씨를 만나   19세기 50년대로부터 “축구의 고향”으로 불린 연변은 수많은 축구인재들이 용솟음쳐나왔지만 대다수가 선수로서만 꽃을 피운 축구인들이였다.   특히 1992년 중국축구 프로리그가 개시되면서부터 연변팀 이외의 타팀에서 고삐를 잡은 조선족...
  • 2012-08-02
  • 건군절을 며칠 앞두고 필자는 중국인민해방군 공군대좌 리광남을 만나 함께 식사하고 주숙하는 기회를 만났다. 리광남은 중국인민해방군 공군장비부 고급공정사, 전문기술대좌다  리광남(1950년출생)은 1970년에 참군, 1995년 대좌계급을 수여받았다. 그는 선후로 과학연구항목 수십건을 완수하여 1, 2, 3등 공을 각각...
  • 2012-07-30
  •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 동포들은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20년 동안 묵묵히 했어요. 한중 수교 후 지금까지 한국사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는데, 앞으론 눈치 덜 보고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내 최대의 조선족 동포단체 재한동포총연합회가 재한다문화총연합회로...
  • 2012-07-27
  • 연변일보   암을 선고받고도 자기의 일터를 꿋꿋이 지켜온 녀성이 있다. 딸로서 엄마로서 또한 수감인원들의 “큰언니”로서 병마와 싸우며 하루하루를 씩씩하고 충실하게 보내는 그가 바로 돈화시간수소의 유일한 녀경찰 김해옥(46세)씨이다. 수감인원 관리사업에 몸 잠가온 9년간 그녀는 녀성 특유의 섬세...
  • 2012-07-27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증권업계 전산(컴퓨터 관련)인력가운데 유일한 중국인으로 조선족 김성희(33)씨가 현재 대우증권에서 근무하고있다.   최근 몇년 한국증시에 상장하는 중국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한국금융의 중심지 서울 여의도에 중국인 전문인력도 증가하는 추세다.   ...
  • 2012-07-26
  •   -서예학박사 조선족 서영근교수의 잊지못할 “통신학습”   지난 20세기 90년대초 한글서예로는 불모지대와 다름없는 연변에 서예에 심취해서 침식을 잊은 20대의 청년이 있었다. 굶주린 사람이 빵을 먹듯 서예에 대한 집착과 여러 대회에 출품한 작품이 입선되는 등 천부적인 소질로 주위의 이목을...
  • 2012-07-26
  • http://hljxinwen.dbw.cn   2012-07-25 10:16:43             흑룡강성 할빈적 권기민 미국 하버드대 연구원으로 임용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 김세영 견습기자 = 흑룡강성 할빈적 권기민(조선족,28세)씨가 올해 미국 하버드대학 물리학부 광학전공 박사과정을 마치고 하버드대...
  • 2012-07-25
  •   공식석상에서 늘 빛갈고운 한복차림이였던것과는 대조적으로 인터뷰시 검은색 블라우스를 입은 함순녀(48세)한테서는 차분한 카리스마가 풍겼다. 현재 연변가무단 부단장이자 연변무용가협회 주석인 함순녀는 오로...
  • 2012-07-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