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경도—실력으로 주장완장까지 꿰차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10월15일 09시36분    조회:113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부모와 “리별”…수년만에 별들의 전쟁서 “두각”

요즘 산동 치박시에서 열리고 있는 AFC(아시아축구련맹) U-19 선수권대회를 많은 축구팬들이 지켜보았을것이다. 비록 중국팀이 조선팀에 밀려 명년 7월 꼴롬비아 U-20 월드컵 출전자격 획득에 실패했지만 소조경기서 보여준 김경도의 활약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줬다.

축구팀의 중심을 상징하는 두가지. 등번호 10번과 주장완장이다. 중국 U-19 팀에는 조선족선수 김경도가 이를 차지하고있다. 김경도의 주장발탁은 1965년 조선족선수들로 구성된 길림성대표팀이 전국리그를 제패한 이후 조선족 축구계의 최대 사건으로 일컬어진다. 지난 50년대부터 조선족가운데서 중국 대표선수가 꾸준히 나왔지만 주장은 김경도가 처음이다. 2008년 중국 U-17 대표가 된 김경도는 2009년 11월에 있은 2010 U-19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경기에서 팀의 주장으로 발탁됐다. 김경도는 예선경기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을 소조 1위로 결승에 진출시켜 일약 국내 축구팬들과 축구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김경도의 주장발탁은 실력위주로 팀을 이끈 숙무진감독의 용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9월 국가청년팀이 한국서 전지훈련 할 당시 한국 충청남도 한 식당에서 일을 하고있던 김경도의 어머니 김춘옥씨가 목포까지 숙무진감독을 찾아와 감사인사를 드렸다고 한다. 그때 숙무진감독은 김춘옥씨의 손을 꼭 쥐고 김경도는 주장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아무 걱정없이 지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경도는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때문에 어릴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살았다. 아버지 김문학씨도 2003년부터 한국에서 일하고있다. 일터도 경기도 용인이라 부부가 함께 살지 못하고있다.

왕청적 부모를 두고 연길에서 독신으로 태여난 김경도선수는 1992년 1월 18일생이다. 국가청년팀의 주장으로 발탁되며 김경도의 성장과정은 연변과 국내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경도선수는 현재 건공소학교 축구지도로 활약하는 박광수선생의 손끝에 이끌려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박광수씨에 따르면 경도는 소학교 1년때 학교축구팀에 가담했다. 박광수씨는 비록 경도가 그때도 키가 작았지만 축구를 할때면 자기보다 머리하나가 더 큰 애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억했다. 특히 어머니 김춘옥과 아버지 김문학씨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고 한다. 어린 경도는 지도들의 헌신적인 가르침과 자신의 끝질긴 노력으로 점차 그 기량이 또래에 비해 유난히 눈에 뜨이기 시작했다. 박광수씨는 경도의 건공소학시절 축구실력평가를 “공통제 능력이 뛰여나고 의식이 좋고 경기장서 많이 뛰던 선수”라는 말로 개괄했다.

김경도선수는 건공소학교를 졸업한뒤 곧바로 주체육학교에 입학, 현임 연변팀 김광주 감독의 문하에서 7년 넘게 기량을 닦았다. 김광주감독은 김경도선수의 주체육학교 시절에 대해 “축구에 대한 욕심이 많고 개인기와 특점이 동년배 선수들을 훨씬 릉가했다”고 평가했다.

일찍 어린 나이에 생활난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생활해야만 했던 경도는 자신의 굳센 의지와 끈질긴 노력으로 이제 자신의 꿈을 서서히 실현할수 있는 무대 문턱까지 달려왔다. 김경도는 “고생하시는 부모님은 나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항상 말한다. 2009년 12월 연변팀의 한국 제주행시 한국매체들을 향해 “외국에서 다른 경험을 많이 하고싶다. 박지성을 제일 좋아한다. 의지가 강하고 아프면서도 포기 안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자신의 향후 목표를 밝혔다. 참으로 당차고 꿈많은 아이다.

사실 축구는 민족성을 배제할수 없다. 지난 90년대 중반 조선족의 중국축구 대표선수 계보가 끊겼다. 그동안 한족 위주로 선발돼 왔다. 200만명에 불과한 조선족 출신이 대표팀 주장까지 맡았다는건 그만큼 김경도의 실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라고 생각된다.

김경도의 미래는 활짝 열려있다. 그의 미래가 연변의 수많은 축구꿈나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기를 기대해보는 마음이다.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조선족동포를 위해 1993년 연변에 과학기술대학을 건립하고 2001년에는 북한동포를 위해 평양에 과학기술대학을 만들기 시작한 사람. 북한에서 간첩혐의로 40일간 억류돼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지만, 순수하게 북한동포를 돕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북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  ...
  • 2011-01-21
  • [동포신문 오재범 기자] 강산불변은 재봉춘이요~ 임은 일거에 무소식이로구나~. 생각을 하니 님의 화용이 그리워 나 어이 할까요~ 황해도, 평안도를 대표하는 서도소리 인 ‘수심가’의 일부분이다. 서도소리가 분단 이후 남한에선 명창 오봉녀, 김광숙 등을 통해 계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연변 출신의 한 조...
  • 2011-01-18
  • 수도 조선족대학생들의 믿음직한 어머니  [길림신문 2011-01-17 유경봉 박광익 특약기자]-북경조선족애심장학후원회 리란사무총장의 이야기 북경 조선족들가운데서 리란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리란은 《스타》급 인물이다. 그럼 리란은 도대체 누구일가? 북경에는 10여년동안이나 줄곧 경제상황...
  • 2011-01-18
  •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다문화 가정 자녀에겐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중국 조선족 출신 결혼이주 여성인 안순화(46) 씨는 17일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조 모임인 '생각나무 BB센터'를 설립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모임 이름에서 BB는 '이중언어, 이중문화...
  • 2011-01-17
  • 퇴직후부터 서화공부를 시작해 예술가의 길을 가다 ‘중국제하예술명가’ 김련숙녀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헌 특약기자 = 81세의 고령에도 컴퓨터에 마주앉아 불타는 정열과 희열로 인생을 보람차게 살아가면서 빛나는 성취를 이룩한 김련숙(金莲淑)녀사, 상해엑스포행사에서 ‘중국제하예술명가...
  • 2011-01-17
  • 고적발굴은 민족의 사업, 조선족고적 연구에 일익 최문식 연변대학고적연구소 소장의 이야기   '전국 소수민족고적사업 선진개인'에 당선   (흑룡강신문=연변) 길림성 윤운걸특파원 = 최문식(사진) 연변대학고적연구소 소장은 최근 지린성에서 유일하게 '전국소수민족고적사업 선진개인'에 당선되어 상장과 상금을 받았...
  • 2011-01-14
  • [길림신문 2011-01-11 유경봉 기자 박광익특약기자] 북경에서 무역회사와 미용원을 경영하면서 무역회사를 경영하고있는 오빠, 언니와 함께 우씨(禹氏)그룹회사 설립을 꿈구는 담찬 조선족 녀기업인이 있으니 그가 바로 북경우씨창의무역회사 사장, 북경심청수국제미용유한회사 원장인 우선옥(45세)이다. 내몽골 칭키스칸시...
  • 2011-01-11
  • [길림신문 2011-01-08 김학송] 중국 조선족의 저명한 연출, 웃음의 설계사 고 최인호선생이 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3년세월도 넘었다. 하지만 마냥 소품야회공연이나 안방텔레비죤화면에 그이가 연출을 맡았거나 출연한 소품을 볼 때면 이 가슴 허전함 감출수 없다. 그가 남긴 웃음과 연기는 항상 영원한 미소와 유머로 우...
  • 2011-01-10
  • [연변일보 2011-01-10 허국화 기자]역경속에서 음악은 정신적기둥이 였다—김창호선생 음악인생 편린 기자가 찾아갔을 때 김창호선생은 한창 컴퓨터앞에 앉아있었다. 회원들의 작품을 편집하는중이였다. 김창호선생은 기자에게 《음악과 문학》라고 적혀진 잡지를 건네줬다. 김창호선생이 회장을 맡고있는 중국민족예술...
  • 2011-01-10
  • 허영인국장은 당면 민족사업의 도시화경향을 주목하고 민족간부의 양성에서 도시화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본사기자  정책연구로 민족경제발전 특혜 '유치'목단강시민족종교사무국 허영인국장의 사업 진로 더듬어   (흑룡강신문=하얼빈) 박백림기자 = 최근 몇년간 민족사업에서 큰 실적을 쌓고 있는 흑룡강성 ...
  • 2011-01-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