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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승룡-연변대학 미술학원 원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12월17일 08시33분    조회:1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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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의 비전을 그리며
[연변일보 2010-12-16 리련화 기자]

-—연변대학 미술학원 리승룡원장을 찾아
 
미술학부 설립 60돐 행사 기획 그리고 연변대학 미술학부 창시자이자 저명한 화가인 석희만선생 서거 10주기 기념 행사를 준비중인 미술학원이 여느때보다 분망하리란것은 자명한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빽빽한 스케줄을 뒤로 필자를 반갑게 맞아준 연변대학 미술학원 리승룡원장이였다.

미술학원 교수임무, 연변문련 부주석 및 연변미술가협회 주석의 일상사무 그리고 미술창작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자신만의 궤적을 그리고있는 리원장, 연변대학 예술학원 미술학부가 지난 2009년 8월, 미술학, 회화, 예술디자인 등 3개 전업에 유화, 조각, 패션디자인 등 8개 학부를 구비한 미술학원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어깨에 책임자의 중임을 떠메고 미술학원건물에로 입주한지도 어언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의 지난 1년간의 행보는 미술학원의 비전과 함께였다.

창조성은 곧 생명

“미술작품창작은 원래 배운것을 깨끗하게 잊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부단히 참신한 아이디어로 창작된 작품을 내놓을수 있지요.”

작품창작에 있어서 그는 언제나 모방보다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작품을 만들기에 진력했다. 그의 붓끝에 그리고 그의 학생들에게 모방은 용서되지 않았다. 매 한차례의 창작마다 특색을 살리기에 힘쓰다나니 숙제로 만들어온 작품도 전국미술전시회에 입선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미술창작의 아이디어는 높은 사상적소양과 풍부한 문화소양에서 오는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철학, 심리학을 배운 기초에 미술학을 시작하게끔 합니다. ”

리승룡원장은 사실 그림을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 새는줄 모른다고 그의 미술로 향한 열정은 걷잡을수 없었다. 각고의 노력으로 길림예술학원을 졸업하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미술교원으로 배치받았던 그가 중앙미술학원 석사과정, 한국 원광대학 박사과정을 모두 마치기까지 그 신고는 한두마디로 개괄하기 어려울것이다.

화가에게 작품창작은 숙명과 같은것, 일종 내심세계의 발로이기도 하다. 현재 맡은바 직책내의 일상사무 그리고 교수임무때문에 개인작품창작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는 리원장에게 가장 부러운것은 자신만의 작품창작 무아지경속에 푹 빠지는것이다.

짬짬이 시간을 내 창작했던 작품들은 전국 사범학원 증헌재국가교육기금 3등상, 길림성미술작품전 은상, 전국판화전람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국소수민족미술작품전람, 전국 제7기 한국미술전람 등에서 여러차례 수상했다. 그밖에도 여러편의 론문이 국내외 학술연구에서 수상했으며 주 로력모범칭호도 수여받았다.

석희만연구에 몰입

리승룡원장은 자신의 박사학위론문을 토대로 저술한 《화가 석희만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꺼내놓았다. 깔끔한 디자인의 정교한 책은 한눈에 보기에도 얼마나 많은 심혈이 깃들어있을지를 짐작케 했다. 《화가 석희만의 생애와 작품세계》는 연변대학 김병민교장이 머리말에 쓴것처럼 “한 작가의 예술작품세계를 론평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석희만의 작품세계와 그의 생애를 연구한 이 책은 우선 실증적인 사료연구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엮었다는 점에서 그 고단한 노력의 결실이 대단하게 평가되고있다. 석희만선생은 연변의 미술계뿐만아니라 중국근대회화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업적은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미술발전의 초석이 되였다. 그런 그의 업적을 기리는 리승룡원장의 이 연구저서는 연변의 문화적힘을 자랑하고 계승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이 책은 또한 곧 한어로 번역되여 그 의미와 파장이 한층 넓어질 예정이다.

미술학원에서는 올해 석희만선생의 학술정신을 계승 고양하고 미술사업의 발전을 추진하는데 취지를 둔 연변대학 석희만미술발전추진회를 설립했으며 학생장학금, 교직원장학금, 학술활동지원금 등 다양하고 유익한 지원활동을 추진해왔다.

키워드는 실효성

“교육력강화의 키워드는 실효성입니다.”
리승룡원장의 소개에 따르면 2010년 미술학원은 “학풍건설년” “과정건설년”을 계기로 전반 과정 건설의 질과 수준을 제고시켰으며 “12.5”기간 과정건설계획을 전면적으로 제정, 반포했다.

2010년에 학원 교원들이 자체로 편찬 출판한 교재가 8권이 되며 발표된 론문은 169편, 출판작품집이 4권에 달한다.

또한 30여차의 전람, 5차의 학술강좌를 조직했다. 그가운데는 중앙미술학원 요로교수의 “시각예술- 당대 영상기술에 대한 생각”과 청화대학 미술학원 엄동교수의 “서방현대벽화와 조각” 등이 있다.

국제대형전람 및 강좌중 “중, 한, 로 3국 사생미술전”에서는 3개 나라의 50여명의 교수가 참가해 방대한 규모를 자랑했고 “중국연변국제포스터전”에서는 10여개 나라와 지구의 100여명의 디자이너의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자들을 매료시켰다.

예술전업분야에서 특출한 성과를 따낸 한국 성균관대학의 백금남교수의 “한국전통문화와 설계산품”에 관한 강좌 및 한국적 영국예술가 김아인교수의 “유럽현대미술의 현상태”를 주제로 한 강좌를 조직하는 등 다양한 대외교류활동으로 학원내 학술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현재 미술학원은 10여개 대학의 미술학부와 협력관계를 건립하고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면서 량호한 학술분위기를 이끌고있다.

미술학원에 대한 애착

“미술학원의 모태인 연변대학 미술학과는 그 력사가 59년입니다. 미술학과는 중국조선족전통미술의 최고의 학술전당으로서 융합과 창조라는 문화리념과 민족지역이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독특한 미술교육체계를 확립했으며 수백명의 미술전문인재들을 배출해냈습니다.”

미술학원은 막 시동을 건 설립 1년차의 학원이다.

“지난 1년간의 성과는 기꺼운것이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뿐입니다. 모든 교직원이 똘똘 뭉쳐 함께 나아갈 일만 남았습니다.”

그의 넘쳐나는 자신감은 곁사람들의 신심과 용기를 북돋우기에 충분했다.

리원장의 안내하에 “연변대학 예술디자인 및 연구중심”을 비롯하여 전시청, 재료기법실험실 등 청사내부를 둘러보았다. 이제 곧 시공될 조각공원 및 커피숍에 관해서까지 자세한 설명을 첨부하는 리원장 그리고 인터뷰마무리에 학원 로고가 박힌 기념품을 필자에게 선물하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에는 미술학원에 대한 무한한 긍지와 사랑이 슴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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