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순화씨-한국서 자조모임 설립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1월17일 15시30분    조회:106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다문화 가정 자녀에겐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중국 조선족 출신 결혼이주 여성인 안순화(46) 씨는 17일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조 모임인 '생각나무 BB센터'를 설립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모임 이름에서 BB는 '이중언어, 이중문화(Bilingual-Bicultural)'를 뜻한다. 그런 만큼 이 BB센터는 일차적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중언어와 다문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BB센터는 현재 서울 양천구, 강동구, 중랑구 등 세 군데에서 매주 토요일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엄마 나라 말'과 예체능을 가르치고 있다. 강의는 이 모임 회원인 결혼이주 여성 중 다국어 강사 또는 모국어 강사 교육을 이수한 이가 맡고 있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태국, 일본 등 참여하는 학생들의 국적은 다양하지만, 엄마 나라 말 중 일단 다수인 중국어 위주로 가르치고 있다.

   생각나무 BB센터의 대표인 안씨가 자녀의 이중언어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그 자신이 이중언어 환경에서 제대로 이중언어를 익히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

   안 대표는 조선족으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한족 학교에 다녔다. 대부분의 조선족이 조선어 학교에 다닌 것과 달랐다.

   한족과 어울리다 보니 이들로부터 그는 묵시적ㆍ명시적 차별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한족처럼 말하고 행동하기 위해 '조선말'을 아예 쓰지 않기로 했다. 집에서 부모가 조선말을 하라고 했지만 그는 침묵으로서 부모의 지시에 반항했다.

   그런 안 대표가 지난 2003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이곳으로 시집왔을 때 한국말을 배우지 않았던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 자녀가 이중언어, 이중문화 환경에서 자라는 것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들이 나중에 어떻게 발전할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이주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장려는 이 센터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이 모임 이름의 '생각나무'는 '엄마의 생각과 아이들의 생각이 나무처럼 자라고 풍성해지길 바란다'는 뜻이다.

   아이들에게 이중언어를 교육할 때 결혼이주 여성들에겐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또 회원인 결혼이주 여성들이 이중언어 교육 또는 다문화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볼리비아 등 전통 무용에 재능을 보이는 결혼이주 여성들이 공연팀을 꾸려 다문화 축제가 있을 때 공연에 나서고 있다. 안 대표는 올해 안에 재능있는 회원들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들 포부도 갖고 있다.

   그는 결혼이주 여성들이 정부의 다문화 정책의 수혜자로 남기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사회의 다문화화를 위해 나설 때라고 생각해서다.

   그의 삶도 이런 생각을 보여 준다. 2003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웠던 그는 이곳에서 통역 봉사활동을 하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상담 일을 했다. 이어 2009년 이주여성들로 구성된 극단인 '샐러드'의 단장을 맡아 창단 공연을 이끌었다. 

안 대표는 "결혼이주 여성이 언제까지 나라의 지원을 받고 살 수는 없다"며 "우리가 자신감을 키우고 직접 부닥쳐야 가정과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련뉴 ,구정모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상지시조선족중학교 계순옥교사 조선어문 교수개혁의 선두주자   (흑룡강신문=하얼빈2011-09-05) 정봉길 기자 = 26년간의 교수실천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흑룡강성 상지시조선족중학교 계순옥(47세, 고급교사)교사는 조선어문 교수개혁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나가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1985년...
  • 2011-09-06
  •  [길림신문 2011-09-02  김영자 기자] 류혜숙(刘惠淑)프로필   전국우수민영중서의병원 원장으로 인민대회당에서 수상한 후    1959년 출생   1985년 연변의학원 졸업   1991년까지 선후로 연길시 흥안향위생소 연길시부유보건소 부녀아동보건원에서 사업   1992년부터 연변중서의병원 부원장 ...
  • 2011-09-02
  • 재한조선족 상인 김영복사장의 이야기   (흑룡강신문=서울 2011-09-01)라춘봉 특파원=“재한 조선족들은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서 염가의 노동력을 판다”는 인식이 한국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 내려 있지만 특유의 센스와 지혜로 성공적인 상인으로 주목 받는 조선족들이 늘고 있다. 한국에서 음식점, ...
  • 2011-09-01
  • 조선족출신의, 하나은행 구로동 지점의 김순연대리가 중국인전용창구를 전담하며 최선을 다해 실적을 높인데서 은행 내부는 물론, 중국인(동포포함)고객들의 칭찬을 자자히 받고 있다. 중국 흑룡강 할빈 출생인 김순연 대리는 목단강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000년에 부로를 따라 모국에 온 후 2004년에 하나은...
  • 2011-08-31
  • [인터넷료녕신문 2011-08-26 박경상 리덕권 기자]  대련룡성목업유한회사 황진필 김룡철씨 대련룡성목업유한회사 황진필리사장과 김룡철공장장은 동갑(1964년생)으로서 길림성 화룡조중 동창생이다. 고중졸업후 황진필씨는 할빈동북림업대학을 마치고 연변림업관리소에 배치받아 일본에 가 연변지역에 진출한 목재회사...
  • 2011-08-29
  • 해외를 다니는 상선에서 핏자국만 남긴 채 종적이 사라진 중국동포 선원 노동자의 가족들이 피의 호소를 해 왔다. 회사측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책임이 없다고 발뺌을 하였다. 함께 일하던 노동자들은 눈치만 보며 입을 닫았다. 그런데 죽은 자는 말이 없었다. 망망대해에서 시신도 찾지도 못했지만 증거가 없으니 보상...
  • 2011-08-29
  • 최경선선생은1987년 2월부터 길림성 룡정시 지신중학교에서 교수생애를 시작하여서부터 지금까지 24년간 줄곧 영어과교수로 활약했으며17년간이나 학급담임교사로 혼신을 다 바쳐온 우수공산당원이다.   1991년에 교사대오가 부족한 지신중학교에서 최선생은 초중1, 3학년의 영어과교수와 초중3학년 담임을 맡게 되였...
  • 2011-08-26
  • [인터넷료녕신문 2011-08-23 박경상, 리덕권 기자] 기자는 일전 대련에서 젊음의 패기와 혈기로 넘치는 30대초반의 엘리트 조선족기업인 김성호씨(1978년생)를 만났다. 대형선박생산장비와 자동화용접라인설비로 무장된 대련가성공업유한회사외 무역회사 등 4개의 탄탄한 기업을 둔 그는 창업 10년만에 자수성가로 대련에 탄...
  • 2011-08-23
  • [료녕조선문보 2011-08-23 김창영 기자] 참다운 인맥으로 쌓아올린 성공의 금자탑 료녕성 철령방정종이박스유한책임회사 오광훈리사장을 만나본다 오광훈리사장 오광훈(吴光勋) 프로필 1969년 1월 13일 철령시 출생 1987년 9월-1991년 7월 대련리공대학 1991년 10월-1996년 8월 철령시 은주구민정국 1996년 8월-1997년 4월 ...
  • 2011-08-23
  • [길림신문 2011-08-22 전춘봉 특파기자] 이화녀자대학교 녀성학과 리해응박사를 만나 리해응박사 한국 이화녀자대학교에 녀성학이라는 학과가 있다. 녀성의 인간화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으로 대학에서 열점 학과로 인정받아 국내외의 학자들이 적지 않게 모여들고있다. 마침 이 학과에 박사과정 수료중인 리해응(조선족...
  • 2011-08-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