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이홍관 “우리소리 통해 우리 민족을 하나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1월18일 11시14분    조회:103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포신문 오재범 기자] 강산불변은 재봉춘이요~ 임은 일거에 무소식이로구나~.
생각을 하니 님의 화용이 그리워 나 어이 할까요~

황해도, 평안도를 대표하는 서도소리 인 ‘수심가’의 일부분이다.

서도소리가 분단 이후 남한에선 명창 오봉녀, 김광숙 등을 통해 계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연변 출신의 한 조선족동포가 그 맥을 따르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연길시 하남가 출신의 음악인 이홍관(사진, 29)씨. 이씨는 한국에 온지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8월 전국서도소리경창대회 명인부 장관상과, 11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차례로 거머쥐면서 서도소리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중국 연변대학에서 민족성악을 공부했어요. 당시 저를 지도하시던 전화자 교수님을 통해 처음 서도소리를 접했습니다. 전화자 교수님도 90년대 한국에서 전수받았지만 저에겐 충분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학졸업 후 제대로 배워 보고 싶다는 욕심에 한국유학을 왔지요.”

촉망받던 그가 한국행을 택했지만, 중앙대학교 석사와 단국대학교 박사코스로 이어진 그의 대학원 생활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학비, 레슨비, 생활비 등 비용이 중국의 부모님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다고. 결국 부모님은 현지 공무원 생활을 접으시고, 한국에 건너와 일을 하면서 그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이제 서도민요를 80% 정도는 소화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와 연관되는 경기민요를 한참 배우고 있고요. 이렇게 학업을 진행하면서도 한민족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한국에 나온 40만 조선족동포들에게 힘이 되는 무언가를 하길 원했다. 어려운 외지생활에 힘을 주고, 한국에서 조선족동포들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것이면 좋겠다고.

“저는 오는 추석을 맞아 조선족동포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개최하고, 거기에서 나온 수익금 전액을 한국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이를 도와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중국동포로는 드물게 서도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이홍관씨의 꿈은 ‘우리소리를 통해 한민족을 하나로 묶어보는 것’이다. 이씨의 꿈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기대가 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서도소리 뿌리 찾는 조선족 젊은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옌볜(延邊)에는 우리의 가락이 잘 보존돼 있지 않습니다. 뿌리를 찾고 싶어 한국에 왔습니다."중국 지린(吉林)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의 주도인 옌지(延吉)시에서 나고 자란 이홍관(29)씨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부르던 민요인 서도소리의 ...
  • 2011-03-01
  • [특별인터뷰] 최수송의 작가정신과 작품을 들어본다중국 연변의 곳곳에 조선족을 주제로 한 조각(彫塑)물들이 많다. 중국 조선족자치주 수부 연길은 물론 화룡, 도문, 용정에 설치된 조각들 대부분이 조선족 조각가 최수송 선생의 작품들이다.  <원예사>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황소(黃牛)>, &...
  • 2011-02-28
  • [길림신문 2011-02-25 유경봉 박광익 특약기자] 딸의 독일류학꿈을 이뤄주기 위해 상경 《독일에 류학가고싶다》는 8살 어린 딸의 말 한마디에 연길에서 공직을 사퇴하고 북경에 진출한지 11년, 그동안 딸의 꿈을 이뤄주고 사업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조선족사회의 《스타부부》가 있다. 그들이 바로 망경 박태국제(博泰...
  • 2011-02-28
  •   —재한 중국동포학자 김범송 박사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2010년 12월 김범송(조선족, 남, 45세) 한국외국어대학 외래교수는 본인의 다년간 연구결과물, '동아시아 인구정책 비교연구-한중일 출산정책을 중심으로'이란 연구저서를 펴냈다. 이에 앞서 김범송 박사는 2007년 7월 중한문...
  • 2011-02-21
  • [김월녀 프로필] 1988년―199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성악학부 1997년 중앙민족가무단 입단 2000년 KBS―TV 《가요무대》《열린음악회》 출연 2002년 한국《국제 꽃박람회》중국홍보대사, 한일월드컵 홍보위원 한중,문화교류 10주년 축하공연 2003년 MBC SBS 가요콘서트 출연 2004년 KBS 《체험삶의 현장》출연 2005부터 여러...
  • 2011-02-15
  • 민중속에 뿌리내리고민족전통음악의 거목 김남호선생 [연변일보 2011-02-14 허국화 기자] 중국조선족의 음악 발전과 보존, 창작과 연주,  평론 등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조명한 김남호선생의 《중국조선족 전통음악 대중음악론》이 일전에 한국 민속원에 의해 출간되였다.600여쪽에 달하는 이 저서에서...
  • 2011-02-15
  • 《평양화랑》에 전시된 미술작품들 북경서 민족의 미술문화 전파해 가는 연변나그네 [길림신문 2011-02-09 박광익 특약기자] 북경시 조양구 망경 남호동원 122호 박태국제 1층에는 조선화가와 중국조선족화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판매하는 《평양화랑》이 있는데 이 화랑의 주인이 바로 화랑경영만 20여년 해온 선구...
  • 2011-02-09
  •   (흑룡강신문=하얼빈 2011-01-28)남영선 특약기자 = 녕안시의 조선족들이 모여사는 문화거리에 가면 민족진료소라는 간판을 걸고 찾아오는 환자들을 매일과 같이 밝은 모습으로 맞아주는 의사가 있는데 그가 바로 이 진료소의 리경덕(51세)의사이다.   1982년 흑룡강중의약대학 중의전업을 졸업한 리경덕의사는 녕안시...
  • 2011-01-29
  • -북경청구식품유한회사 리영숙리사를 만나  [길림신문 2011-01-28 유경봉 박광익 특약기자]소학교학력에 짠지장사출신의 한 평범한 조선족녀성이 6만원으로 북경에 진출한지 20년도 안되는 사이에 자신의 탁월한 혜안과 담략으로 자산 2억여원을 가진 갑부로 탈바꿈하는 신화를 창조했다. 그가 바로 북경청구식품(&...
  • 2011-01-28
  • '대한' 추위속 연신 찬물 몸에 쏟아붙는 연기 보여   (흑룡강신문=하얼빈2011-01-21) "한통, 두통, 세통..." 관람객들이 셈을 세는 소리, 환호소리, 응원소리가 송화강환락곡(欢乐谷)에서 터져나온다.   20일, '내한 기인' 김송호(조선족, 55세)가 '대한'의 추위속에서 90통의 얼음 섞인 찬물을 ...
  • 2011-0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