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이홍관 “우리소리 통해 우리 민족을 하나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1월18일 11시14분    조회:103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포신문 오재범 기자] 강산불변은 재봉춘이요~ 임은 일거에 무소식이로구나~.
생각을 하니 님의 화용이 그리워 나 어이 할까요~

황해도, 평안도를 대표하는 서도소리 인 ‘수심가’의 일부분이다.

서도소리가 분단 이후 남한에선 명창 오봉녀, 김광숙 등을 통해 계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연변 출신의 한 조선족동포가 그 맥을 따르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연길시 하남가 출신의 음악인 이홍관(사진, 29)씨. 이씨는 한국에 온지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8월 전국서도소리경창대회 명인부 장관상과, 11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차례로 거머쥐면서 서도소리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중국 연변대학에서 민족성악을 공부했어요. 당시 저를 지도하시던 전화자 교수님을 통해 처음 서도소리를 접했습니다. 전화자 교수님도 90년대 한국에서 전수받았지만 저에겐 충분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학졸업 후 제대로 배워 보고 싶다는 욕심에 한국유학을 왔지요.”

촉망받던 그가 한국행을 택했지만, 중앙대학교 석사와 단국대학교 박사코스로 이어진 그의 대학원 생활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학비, 레슨비, 생활비 등 비용이 중국의 부모님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다고. 결국 부모님은 현지 공무원 생활을 접으시고, 한국에 건너와 일을 하면서 그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이제 서도민요를 80% 정도는 소화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와 연관되는 경기민요를 한참 배우고 있고요. 이렇게 학업을 진행하면서도 한민족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한국에 나온 40만 조선족동포들에게 힘이 되는 무언가를 하길 원했다. 어려운 외지생활에 힘을 주고, 한국에서 조선족동포들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것이면 좋겠다고.

“저는 오는 추석을 맞아 조선족동포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개최하고, 거기에서 나온 수익금 전액을 한국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이를 도와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중국동포로는 드물게 서도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이홍관씨의 꿈은 ‘우리소리를 통해 한민족을 하나로 묶어보는 것’이다. 이씨의 꿈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기대가 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농촌교육기적》 만든 리석채조선족소학교 교장 김죽화 만나 《리석채조선족소학교는 리론과 실천을 결합한 중국농촌교육의 모범이고 중국농촌교육의 기적이며 중국민족교육의 기치이고 중국기초교육의 시범이다.》 - 유네스코련합회 부주석 저명한 교육가인 도서평에서김죽화 프로필: 1948년 12월 10일, 료녕성 신빈...
  • 2009-11-01
  • 조선족칼럼리스트 김범송: KBS 라디오 사회자와의 대담 ▲ 중국 흑룡강신문 김범송 론설위원 조선족칼럼리스트 김범송: KBS 라디오 “한민족 하나로” 사회자와의 대담    1. 얼마 전 김범송 논설위원께서 서울에서 열린 ‘한인정치인포럼’ 행사에 참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관련 행사...
  • 2009-10-30
  • 진가촌의 한송이 진달래 33년 한족농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전국우수향촌의사 림민화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태산 윤선미 기자 = 한 사람이 대학을 졸업하고 농촌에 뿌리를 내리기란 기실 조련치 않은 일이다. 그럴진대 한 조선족처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물설고 낯선 타향의 한족촌에 와서 장장 33년간을 향촌의료사업에 바...
  • 2009-10-30
  • 오토바이를 타고 혼자서 전국일주를 한 연변작가이고 야외낚시애호가인 리근호가 28일 오후 3시에 연길로 돌아왔습니다. 리근호는 지난 5월 8일 연길에서 출발해 174일동안 전국 21개성, 자치구, 직할시와 특별행정구를 거쳐 전국을 일주했는데 그 거리는 4만4천키로메터에 달합니다.  이번에 리근호는 내몽골고원,&nb...
  • 2009-10-29
  • 포스코를 유치한 항천전문가 김민달선생 만나 ○ 《동방홍》인공위성 풍운1호연구에 참석한 항천전문가○ 문화혁명시기 조선특무로 몰려 두번 감옥행○ 12억딸라 포스코를 비롯  20억딸라 유치한 상해개방의 공신○ 조선족기업가들의 상해진출 징검다리 되여준 고문 김민달 프로필 1941년 길림성 룡정시 덕신향 출생.1...
  • 2009-10-29
  •   내가 남희철씨를 우연히 알게 된것은 연변TV 《문화광장》프로를 시청하면서부터였다. 재작년 6월인가 어느 토요일 아침,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연변TV에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생소한 《문화광장》프로가 눈길을 당겨  대관절 어떤 프로인가고 궁금해 보게 되였다. 그래도 낯설기는 하지만 프로는 볼...
  • 2009-10-28
  • 중국 최초 굴삭기 핵심부품 유압실린더 취급연대강산공무유한공사 허지환 사장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영철 기자 = 연대강산공무유한공사는 중국에서 최초로 굴삭기 핵심부품인 유압실린더를 한국에서 수입하여 중국의 三一중공업, 상하이龙工, 中联重科 등 중국의 유명한 굴삭기업체를 포함한 50여 곳에...
  • 2009-10-26
  • 공화국이 키워낸 저명한 조선족의학박사생화학분야의 유명한 학자 윤종주교수 만나본다 ● 로기순박사의 제자 국내외 생화학분야의 유명한 학자 ●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의  건설에 중요한 기여를 한 회장 ● 장백산자원 개발로 민족의약업 이끄는 사람 윤종주프로필: 1935년 1월 25일 연길현 조양천 출생 1957년 ...
  • 2009-10-26
  • 박영애 회장은 중국 길림성 공주령시태생으로 미국 이민생활은 올해로17년째에 접어든다.박영애 회장 일가족은 1990년초 미국유학 왔을 때만 해도 조선족족 출신들이 손꼽을 정도였던 데다 박회장이 일찍 자리잡아 설날 등 명절때는 늘 뉴욕, 워싱턴,등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들까지 불러 고향이야기 등을 나누며...
  • 2009-10-25
  • 소원조선족도농합작사 김경택사장의 야심찬 꿈 (흑룡강신문=하얼빈)“조선족농민들의 한국행이나 대도시진출은 우리 민족사회에 거대한 물질적재부를 가져온것은 사실이지만 실존공동체의 해체위기를 자초한 커다란 아픔도 낳고있다. 조선족농민들의 근본적인 출로는 한국행이 아니라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있는 조선족...
  • 2009-10-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