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주훈-우리 민족의 저명한 화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3월7일 14시34분    조회:73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담묵빛속에 피여나는 향토의 혼
우리 민족의 저명한 화가 주훈선생을 찾아서

[연변일보 2011-03-07 리련화 기자]지난 10월, 서울 인사동 바움아트갤러리에서 한차례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됐다. 우리 민족의 전통과 민속풍경을 담아낸 수묵화 작품 60점으로 펴낸 “선조들의 얼이 서린 일상전”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민족의 저명한 화가 주훈선생이였다.
설레듯 감격에 겨워 여기저기서 들이대는 기자들의 카메라앞에서 침착하게 인터뷰를 마쳤고 전시회는 곧 뉴스로 보도되기 시작했다. 우리 민족의 정서에 맞는, 근래에 보기 드문 멋진 전시회라는 평이였다. 그러면서 외래문화의 범람에도 풍속화를 고집하면서 그 맥을 이어나가는 주훈화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주일간 지속된 전시회에는 한국의 저명한 교수, 화가를 비롯한 사회 각 계층 유명인사들이 다녀갔다. 예정대로 막을 내린 뒤에도 그 여열은 대단했다. 전시회 러브콜이 쇄도했고 주훈선생은 초청에 응해 올해에도 한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꾸밈없는 생활상을 느긋하게 그려내고싶었다”

연변출신의 화가가 한국에서 이토록 환영을 받은 리유는 무엇일가? 그의 작품을 진지하게 살펴보면 금방 해답을 찾을수 있을것이다.
담담한 묵빛의 부드러움과 건필의 스피드가 적절히 조화되고 채움과 여백이 어우러진 수묵화속에 흘러간 옛 조상들의 삶의 미와 정서를 녹여낸 그의 작품은 따뜻하면서도 정감이 넘치고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인물화와 산수화 양식을 바탕으로 수묵과 담채의 세계를 꾸준히  추구해온 주훈선생의 화풍은 조선족 고유의 미풍량속을 탁월한 기량으로 그려냄으로써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있다.
주훈선생은 애초에 서양화를 전공했었다. 약 10년간 만화에 집착하면서 여러 신문잡지에 만화, 만평을 련재한적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줄곧 어떻게 하면 가장 우리의것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화경을 이룰것인가 하는 고민을 안고있었다. 순수하면서도 향토적인것을 그리고싶다는 생각은 그로 하여금 과감히 우리 정서에 맞는 풍속화로 화종을 바꾸게 하였다.
풍속화는 옛날 각 계층의 생활상과 풍속 등 인간의 모든 삶의 행위와 실태를 묘사한 그림이다. 조정의 각종 행사로부터 각 계층의 다양한 생활상을 주로 다뤘던 풍속화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뿐만아니라 가장 민족적인 미와 정서를 담아내는 그림이였다.
주훈선생은 줄곧 머리속에서 맴돌던 소재—선조들의 혼이 서린 일상을 그림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중국화의 선과 면을 구성하는 몰골법 그리고 서양화의 색채를 가미해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화풍을 구사하면서 그렇게 20여년의 끈질긴 노력끝에 끝내 자신만의 독특한 화경을 이뤄내게 되였다.
일찍 연변조선족서예가협회 리사이기도 했던 주훈선생은 서예에도 조예가 깊다.  그의 작품화면에 써넣은 짧은 글귀들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잘 보여주고있는 동시에 글귀와 그림이 한 화면에서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좋은 그림이라는것은 오히려 간단하다. 내 그림이여야 한다는것이다. 나는 우리 민족의 뿌리와 자존을 지키며 우리 조상들의 가장 정직한, 꾸밈없는 생활상을 느긋하게 그려내고싶었다.”


        “작품에 꿈의 씨를 심고 가꿀것이다”

지난해 주훈선생이 집필, 창작한 대형화책 “중국조선족민속도”가 출판됐다. 도합 120점의 작품이 수록된 이 화책은 전설편, 생활편, 가무편, 풍경편, 례의편으로 나누어 조선족의 민속세계를 세세히 그려냄으로써 자치주창립 60돐의 헌례작 및 귀빈 선물용으로 지정되는 등 우리 민족 문화의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의 작품들이 현재의 경지에 이를수 있은것은 민족문화에 대한 깊은 리해와 파악 그리고 진실에 대한 집요한 추구가 있었기때문일것이다.
주훈선생은 학자형의 화가로 불린다. 풍속화를 고집하는 그의 작품들은 조선족으로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삶과 고유의 미풍량속에 대한 깊은 감정을 보여주고있으며 우리 민족의 삶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진지한 고민이 묻어난다는 평이다. 이는 문화인으로서의 깊은 작품적고민과 자아성찰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싶다.
“나는 순간순간마다 내 정신을 점검해야 하노니. 재능과 정신으로 형체를 이루어야 한다. 과연 나에게 그러한 능력이 있을가.”
40년 넘게 해온 미술창작을 힘이 든다고 한다. 왜일가? 결국 주훈선생의 욕심이 그림기교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그는 무릇 어떤 화종일지라도 정신적수양과 기교의 수련을 겸비해야 최고의 경지에 가까와질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재능과 노력이 동반되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가장 아름답고 성공적인 인생은 세상과 자신의 숙명을 뜨겁게 사랑하는 삶이다.” 그래서 그는 그가 가진 모든것들을 깡그리 표출해내기라도 하듯 쉬임없이 그림을 그려내고 그려낸다.
올해에도 연변조선족무형문화재박물관 소장용 중국조선족민속도 40여점을 그릴 예정이며 주정부 및 주당위 청사의 외빈접대청에 대형벽화 4점을 그릴 예정이다.


        “일등이 되지 말고 오늘의 베스트가 되련다”

주훈선생의 서재의 이름은 “수졸재(守拙斋)”이다. 변함없이 낮은 곳을 지키겠다는 겸손한 자세인것이다. 주훈선생을 마주하면 인차 그가 갖고있는 순수와 열정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그가 갖고있는 감수성, 드팀없이 지키고있는 신념 등이 그를 부단히 새로운 경지에로 이끌고있으며 이 또한 자연스레 그의 작품속에 구현되고있다는것을 알수 있을것이다.

 
주훈 략력

주훈 호 의백
로신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1984)
서화대학 서예과 졸업(1988)
국내외 전시회 120여차 수상 다수
《중국조선족민속도》 집필
연변주덕예겸비예술인 수상 (2006)
연변진달래상 미술영예상 수상 (2009)
중국미술가협회 연변분회 부주석
성미술가협회 리사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2월 11일 오전, 2012년 연변TV 양력설특집 촬영차로 연변을 찾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정원수씨를 만났다. 엔티테인먼트 소속 명휘씨(가수)도 동행했다.   정원수 그는 누구인가   정원수씨는 노래 “북경아가씨”, “로무현 추모곡”’등 많은 노래를 작사, 작곡했다.   1960년, 한...
  • 2011-12-12
  • [료녕조선문보 2011-12-09 김룡호기자  ]특별기획-중국조선족기업인(25) -대련선성물류 엄광철리사장을 만나다 엄광철(厳光鉄)프로필   1975년 5월 길림성 훈춘시 출생 1995년 7월 연변대학 졸업 1995년 8월-2003년 12월 한국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주)대련사무소 대표 2000년 9월-2002년 12월 청화대학 EMB...
  • 2011-12-09
  • 연변가무단 가수 겸 타악기연주원 김상운의 이야기       둥근 달님이 떠오르면 어머님 얼굴 보고싶소       밝은 별빛이 반짝이면 어머님 말씀 듣고싶소       세월이 흘러흘러서 이 몸은 자랐어도       어머님 무...
  • 2011-12-09
  • 연변대학 예술학원 리훈박사의 이야기       현재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표현학부 주임으로 사업하고있는 리훈은 연박한 지식과 과학적인 방법론, 끈질기게 진리를 탐구하는 정신 그리고 강인한 의력과 분투정신을 가진 학자이다. 그가 박사학위론문으로 내놓은 학술저서 《중국조선족공연단체에...
  • 2011-12-07
  • 새농촌건설에서의 통화현 조선족농촌 현황(2) 지난 세기 50년대 량질입쌀생산으로 주은래총리로부터 상장 수여받아 서선촌 리경수서기. [길림신문 2011-12-06 장춘영 홍옥 기자 ]서선촌은 통화현 강전진의 소속으로서 통화현의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통화현 소재지인 쾌대무진과 31킬로메터 떨어져 있다. 통...
  • 2011-12-07
  • 료녕성조선족사범학교 박자윤교장   료녕성내에서 유일한 조선족사범전문학교인 료녕성조선족사범학교가 건교 60주년을 눈앞에 두고 교원학력을 대학본과 100%, 석사과정 30%, 박사 및 박사과정 3명, 교수직함 4명을 실현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날로 어려워지고있는 환경조건에서 학교의 발전 전망과 수요에 근거하여...
  • 2011-12-06
  • [인터넷료녕신문 2011-12-06 김룡 호기자]  지난 4월 최무삼(조선족)씨가 심양시군중예술관 신임관장으로 취임하여 예술관은 전례없는 변화와 주렁진 성과를 이룩한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에 설립된 심양시군중예술관은 정부의 공공문화사업의 직능기관으로, 심양시 800여만 군중을 대상으로 문화사업의 번영을...
  • 2011-12-06
  • 흑룡강성교육학원 김동규씨 흑룡강성 조선어전업 연구원으로  조선어분야서 두터운 실력으로 주렁진 성과   (흑룡강신문=하얼빈2011-12-05) 흑룡강성교육학원의 김동규선생이 조선어전업 연구원(정교수)으로 진급하였다. 이는 흑룡강성 조선어문분야에서 정만석, 류남현에 이어 세번째로 정교수가 출현한것이다.  ...
  • 2011-12-06
  •   중한 수교 20주년 기획-《고마운 한국인들》(1) 40명 중국 선천성심장병어린이들에게 재생의 은혜 베푼 이기영사장 [편집자의 말] 래년은 중한 수교 2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중국과 한국은 제 분야에서 그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현재 중국상주 한국인 60여만명, 중국에 다녀오는 한국인은 해마다 300만명을 초과하...
  • 2011-12-05
  • [길신 2011-12-02 종합]최승희는 서구식 현대적 기법의 춤을 창작, 공연한 최초의 인물로 8.15해방이전의 한국무용계를 주도했다. 1911년 서울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소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두번이나 월반하여 1925년 숙명여자중학교에 입학했다. 숙명여고에 다닐 때 졸업후 동경[東京] 음악학교에 진학할 생각이...
  • 2011-12-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