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우-재한 조선족실태 조사연구하는 조선족학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4월2일 09시35분    조회:81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재한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 박우회장과의 인터뷰
재한 조선족 실태조사차 대림동을 찾은 박우박사
 
한마음협회 리림빈회장으로부터 재한 조선족 생활실태 조사를 위해 대림동을 찾은 조선족박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무척 호기심이 생겼다. 곧 그의 전화를 알아내 련계하였고 이튿날 대학강의가 끝나자 바람으로 약속을 어기지 않고 대림동에 달려온 그를 만나 인터뷰를 할수있는 기회를 얻게 되였다.

그는 배낭식 가방을 메고 어딘가 먼 려행을 떠나는 보행객의 차림새였지만 빠진데 없이 준수한 얼굴에 엷은 안경을 건 모습은 보다 웅숭깊고 모든걸 꿰뚫어보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재한조선족들의 생활실태를 비교적 전면적이고도 현실적으로 기록해 중국과 한국에 알리려는 목적에서 대림동,가리봉,안산 등 중국인(주로 조선족)집거지역을 답사하게 되였습니다.〈코리안드림〉이 시작되여서부터 오늘까지의 전반 과정 역시 우리 조선족력사의 한단락으로 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반드시 문자로 기록하여 후세에 남겨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우선 중국인집거지를 찾게 된 리유를 간단명료하게 밝혔다. 그리고 집거지에 올 때마다 5명 이상의 조선족을 만나 주로 한국에 오게 된 계기, 그 경과 및 현재의 상황을 화제로 끝없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지런히 자료를 수집하고있으며 명년 중한수교 20주년때 책자를 펴내려는 의향도 내비치였다. 비록 골목길을 누비며 사람을 많이 찾아다녀야 하고 걸음도 많이 걸어야 하는 등 힘든 과정이지만 스스로 사명감을 갖고 착수한 일이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경력 역시 하나의 공성을 갖는 소재라 하면서 곡절많은 지난날에 대해 감회깊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의 고향은 길림성 룡정, 2005년에 연변대학 식품과학 공정계를 졸업하고 그해에 서울대학 사회학과 석사생으로 류학왔다.그런데 당시 어머니가 정리실업으로 일자리가 없어지고 아버지 또한 봉급의 70%밖에 받지 못하고있는 상태에서 집의 재산을 깡그리 털다싶이 하여 학교에 왔으나 겨우 등록금이나 낼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인터넷에 리력서를 올렸더니 마침 어느 려행사의 통역자리에 걸려 여유시간에 일당을 뛰게 되였다.그렇게 간고한 나날을 보내면서 2008년에 석사를 졸업했고 이듬해부터는 박사과정을 시작, 여전히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있을 때 지도교사로 있는 장경섭교수님으로부터 등록금 및 생활비를 지원받아 2년간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무엇때문에 학과 전업을 바꾸었는가 하는 물음에 그는 중국과 한국의 사회현실 특히는 조선족사회의 변화 현실을 탐구하려는 욕망으로 사회학을 전공하게 되였다고 말했다. 석사, 박사과정을 하면서 《재한 조선족로동자집단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 《재한 중국류학생의 이주현상과 특성에 대한 연구》, 《중국농촌의 사회주의시장경제전환과 교육의 사회경제적 효과》, 《경제적 인센티브와 도구적 민족주의》 등 론문을 집필, 그 가치를 충분히 긍정받아 학계의 중시를 받았다. 중국의 개혁개방과 조선족 관련 연구에 성과가 뚜렷하여 서울대 중국연구소, 사회발전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기관에 보조연구원으로 추천받아 활약하기도 하였다.

《론문을 집필하면서 보니 한국에 조선족과 유관되는 자료가 너무 결핍한 상태였습니다.우리가 이 공백을 메우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재한 조선족에 대한 연구가 보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진행되여야 할것입니다.이는 조선족사회의 존속과 금후 발전 및 중한 교류에도 극히 유리한것이지요.》

조선족관련 연구뿐만아니라 중한경제문화교류에도 남다른 소견을 갖고있는 그는 현재 한성대학에서 한국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사회문화의 리해》, 《중국정치경제의 리해》를 내용으로 한 강의를 담당하고있으며 중국류학생들에게는 《한국인과 한국사회》라는 테마로 강의하고있다.

대학강의뿐만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게 각종 세미니에 참가해야 하고 또 나름대로 학술연구를 해야기에 눈코뜰새없이 바쁜 상황이지만 더욱 그를 다망하게 만든것은 재한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 회장을 맡은 후였다.

현재 한국에는 조선족류학생이 4000여명이나 된다. 그중 한국의 각종 명문대학에 있는 류학생이 상당수를 차지하며 석사연구생,박사생도 수두룩하다. 민족의 미래를 이어나갈 조선족 젊은 세대의 인재가 어느 정도 집결돼있는것이다. 이들은 재한조선족사회 이미지 향상과 류학생 정보교류 및 인적네트워크 구축, 나아가 중한친선 및 경제문화교류를 위한 뉴대역할을 취지로 2003년에 재한 조선족류학생 네트워크를 설립,그간 많은 유익한 일들을 해왔다.

《이젠 재한 조선족 이미지 변신에 주력할 때입니다. 한국에서 재미동포는 자본, 재일동포는 기술분야에서 한국사회에 기여해 이미지가 좋은 반면 중국 조선족은 로동력을 제공하고있어 이들이 사회 최하층이란 이미지가 있는데 이젠 조선족도 한국의 주류사회에 당당하게 진출하고있음을 보여줄 때입니다.》

이번 실태조사를 하면서 그는 간고한 창업으로 성공한 인물들을 많이 만났는데 이러한 성공인물의 출현은 재한 조선족들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극히 중대한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현재 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에서도 각종 세미나를 통해 재한 조선족들의 한국사회진출을 위한 네트워크구축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미 3차례나 되는 인적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했고 여러 분야의 성공자와 전공자들이 주제발표를 하는 등 월례 세미나도 진행하고있다. 금융, 경영, 전자, 기계, 통신, 학계, 연구기관, 법률, 창업 록색산업 등 분야의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열리고있어 좋은 이미지와 영향력을 과시하고있다.

이 네트워크에서는 여러 가지 자원봉사행사도 진행하고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중국동포 컴퓨터교육봉사,한국 로인복지관 봉사, 중한교류 축제 및 이주로동자 관련 행사봉사 등은 상호 리해와 화합을 촉구하고 조화로운 사회 구축에 한몫 담당하는것으로 인정받아 해당 부문과 사회의 적극적인 지지, 성원을 받고있다.

《재한조선족은 부단한 이미지 개선을 통해 보다 생기있고 희망찬 모습으로 거듭날것입니다.》

박우회장은 재한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는 력사적인 사명감을 지니고 민족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더욱 큰 기여를 할것이며 자신도 항상 민족사랑 잊지 않고 민족을 위해 벽돌 한장 더 쌓을것이라 다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조선족동포를 위해 1993년 연변에 과학기술대학을 건립하고 2001년에는 북한동포를 위해 평양에 과학기술대학을 만들기 시작한 사람. 북한에서 간첩혐의로 40일간 억류돼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지만, 순수하게 북한동포를 돕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북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  ...
  • 2011-01-21
  • [동포신문 오재범 기자] 강산불변은 재봉춘이요~ 임은 일거에 무소식이로구나~. 생각을 하니 님의 화용이 그리워 나 어이 할까요~ 황해도, 평안도를 대표하는 서도소리 인 ‘수심가’의 일부분이다. 서도소리가 분단 이후 남한에선 명창 오봉녀, 김광숙 등을 통해 계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연변 출신의 한 조...
  • 2011-01-18
  • 수도 조선족대학생들의 믿음직한 어머니  [길림신문 2011-01-17 유경봉 박광익 특약기자]-북경조선족애심장학후원회 리란사무총장의 이야기 북경 조선족들가운데서 리란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리란은 《스타》급 인물이다. 그럼 리란은 도대체 누구일가? 북경에는 10여년동안이나 줄곧 경제상황...
  • 2011-01-18
  •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다문화 가정 자녀에겐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중국 조선족 출신 결혼이주 여성인 안순화(46) 씨는 17일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조 모임인 '생각나무 BB센터'를 설립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모임 이름에서 BB는 '이중언어, 이중문화...
  • 2011-01-17
  • 퇴직후부터 서화공부를 시작해 예술가의 길을 가다 ‘중국제하예술명가’ 김련숙녀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헌 특약기자 = 81세의 고령에도 컴퓨터에 마주앉아 불타는 정열과 희열로 인생을 보람차게 살아가면서 빛나는 성취를 이룩한 김련숙(金莲淑)녀사, 상해엑스포행사에서 ‘중국제하예술명가...
  • 2011-01-17
  • 고적발굴은 민족의 사업, 조선족고적 연구에 일익 최문식 연변대학고적연구소 소장의 이야기   '전국 소수민족고적사업 선진개인'에 당선   (흑룡강신문=연변) 길림성 윤운걸특파원 = 최문식(사진) 연변대학고적연구소 소장은 최근 지린성에서 유일하게 '전국소수민족고적사업 선진개인'에 당선되어 상장과 상금을 받았...
  • 2011-01-14
  • [길림신문 2011-01-11 유경봉 기자 박광익특약기자] 북경에서 무역회사와 미용원을 경영하면서 무역회사를 경영하고있는 오빠, 언니와 함께 우씨(禹氏)그룹회사 설립을 꿈구는 담찬 조선족 녀기업인이 있으니 그가 바로 북경우씨창의무역회사 사장, 북경심청수국제미용유한회사 원장인 우선옥(45세)이다. 내몽골 칭키스칸시...
  • 2011-01-11
  • [길림신문 2011-01-08 김학송] 중국 조선족의 저명한 연출, 웃음의 설계사 고 최인호선생이 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3년세월도 넘었다. 하지만 마냥 소품야회공연이나 안방텔레비죤화면에 그이가 연출을 맡았거나 출연한 소품을 볼 때면 이 가슴 허전함 감출수 없다. 그가 남긴 웃음과 연기는 항상 영원한 미소와 유머로 우...
  • 2011-01-10
  • [연변일보 2011-01-10 허국화 기자]역경속에서 음악은 정신적기둥이 였다—김창호선생 음악인생 편린 기자가 찾아갔을 때 김창호선생은 한창 컴퓨터앞에 앉아있었다. 회원들의 작품을 편집하는중이였다. 김창호선생은 기자에게 《음악과 문학》라고 적혀진 잡지를 건네줬다. 김창호선생이 회장을 맡고있는 중국민족예술...
  • 2011-01-10
  • 허영인국장은 당면 민족사업의 도시화경향을 주목하고 민족간부의 양성에서 도시화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본사기자  정책연구로 민족경제발전 특혜 '유치'목단강시민족종교사무국 허영인국장의 사업 진로 더듬어   (흑룡강신문=하얼빈) 박백림기자 = 최근 몇년간 민족사업에서 큰 실적을 쌓고 있는 흑룡강성 ...
  • 2011-01-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