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정권-중년극작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4월12일 08시37분    조회:76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엄숙한 주제를 웃음으로 풀어가며

중년극작가 김정권 무대소품창작리념

[연변일보 2011-04-11 장경률 기자]김정권이라면 아마 그를 아는이가 그렇게 많지 못할것이다. 하지만 무릇 연변지역에서 사는 조선족이라면 무대소품 “첫날이불” 하면 거지반 인상적일것이다. 이 “첫날이불”의 작자 김정권이 일전에 연변인민출판사를 통하여 무대소품집 “첫날이불”을 출간하였다. 

지금도 기억에 새롭지만 당시 “첫날이불”은 1992년 자치주 창립 40돐 기념 연변텔레비죤문예야회무대에서 최고인기작품의 하나였다. 저명한 연기자 최인호와 김정자가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연기자의 세련되고 핍진한 연기도 좋았지만 소품이 서서히 심입되면서 시청자들의 호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 긴 여운을 남겼다. 

지난 시기를 돌이켜보면 중국조선족무대소품은 1987년에 공연된 “사촌언니”를 시작으로 서서히 소품시대를 열어가다가 1992년 소품 “전화”와 김정권선생의 작품 “첫날이불” 등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기 중년극작가 김정권은 선후로 “렬사증문제”, “설날아침”, “침묵전쟁”, “경계선”, “계약서” 등 100여편의 무대소품을 창작하여 연변의 청중과 시청자들에게 무수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이를 토대로 성희곡가협회와 연변구연가협회는 1996년 “김정권소품연구토론회”를 가지고 그의 작품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를 하면서 소품창작에서의 그의 성과와 기여를 충분하게 긍정하고 “중국조선족우수작가”칭호를 수여하였다. 2007년 9월 중국연극 100돐 기념활동을 계기로 길림성희곡가협회로부터 “특출기여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상기 소품은 거지반 희극성을 띠고있는데 이런 희극성은 주로 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예술이다. 이를테면 김정권은 인민대중이 관심하는 사회문제, 가정문제 등 열점문제들을 틀어쥐는데 법제의식제고, 형사범죄에 대한 단호한 타격, 사회도덕의식문제 등 엄숙한 문제를 념두에 두고 창작한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당하거나 겪게 되는 장면들로서 한번 웃어넘기고나면 그만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정권은 이런 가장 일상적인 생활의 세부에서 희극적인것을 발견하여 그것을 예술화하는데 뇌즙을 짰다. 이에 그는 자기 특점과 개성이 돋보이는 극작가로 알려졌다. 따라서 연변연극계에서 서서히 자기의 립지를 굳혀가고있는 중견극작가라는 평을 받고있다.

무대에서 구두어와 연기로 내용을 표현하는것이 소품의 예술적특수성이다. 작자는 특점상 연변지역에 사는 조선족들이 조선 함경도 후예들임을 감안하여 이 지역의 구두어를 즐겨 사용하고 그들의 남다른 특성을 표현하기에 노력하였다. 하기에 그의 소품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정결어 “슴둥”, “임둥”, “슴까”, “습꾸마”, “함까” 등 함경도지방 방언적언어특색을 분명하게 나타내고있다. 이런 가장 자기적인 특점이 바로 오늘날 오히려 관중을 흡인하는 그런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고 인정된다.

김정권선생은 “당면 영상매체의 다종화추세가 몰고온 그 충격으로 하여 연변의 소품이 지난 세기 90년대의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아직도 큰 시장을 가지고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본다”고 하면서 “소품의 제2전성기를 맞아오자면 소품작가들과 배우들이 합심하여 중국조선족소품의 특색과 개성을 흐트러짐이 없이 지켜가면서도 시대의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 끊임없이 자기 변신을 시도하며 시대에 알맞는 작품, 시청자들에게 더욱 많은 즐거운 웃음과 해학적이고도 긴 여운을 남기는 그런 작품을 많이 창작할것이 절실하다. 이에 본인도 새로운 도전을 할것이다”고 표하고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조선어방송넷 2010-12-22 글 : 김학송 (전 연변극단 서기 겸 업무단장, 현재 연변가문단 창작실, 편극, 문학편집, 서류당안실 주임, 행정당지부서기)] 리영근(1930.12-2010.9)웃음의 빈 자리  —고 중국 조선족 문화거장 표연예술가 리영근선생을 추모하여  지난 2010년 9월 2일 웃음의 왕별 고 리영근...
  • 2010-12-29
  • 전국 발로 뛰며 정보 수집해 내년 2월 출간 예정(서울=연합뉴스2010-12-28 ) 구정모 기자 = 국내에서 중국동포들이 운영하는 상가의 연락처를 한데 담은 주소록이 최초로 발간된다. 중국동포들을 위한 신문인 한중법률신문의 김용선(34) 편집국장이 전국을 돌며 발품을 팔아 공을 들인 결과다.국내에 머무는 중국동포가 40만...
  • 2010-12-28
  • 《조선족의 독서무심에 그만 실망했습니다!》《독서삼매》 최고령수상자 송해숙인터뷰 [길림신문 2010-12-28 오기활 기자]도문에 《독서삼매(讀書三昧)》하는 70대 녀성이 있다. 독서삼매란 《책읽기에 골몰한다》는 뜻이다. 중국조선족 대문호 김학철선생은 《사람이 늙어가면서 쓰고 버린 건전지 같은 취급을 받지 않으려...
  • 2010-12-28
  • 고향건설을 사명으로 여기고[연변일보 2010-12-28 조창호 기자] —연변형봉시정공정유한회사 총경리 조동주씨 고향의 유기입 연변형봉시정공정유한회사 총경리 조동주(42세)는 고향에서 창업하여 고향마을의 유기입쌀산업과 관광산업의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있다.조동주는 화룡시 숭선진 태생이다.  1986년에...
  • 2010-12-28
  • 만성 C형간염과 2형 당뇨 관계 연구에 전력 (흑룡강신문=하얼빈2010-12-23) 허문호 기자= 길림성 훈춘시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사업하는 리종섭(44세) 주임은 만성 C형간염과 2형 당뇨간 관계, 신경내분비와 면역학 등 연구에 두각을 내밀고 있다.   리종섭 박사는 1989년 길림성 장춘베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변의...
  • 2010-12-24
  •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부부 공동의 가사.양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국가개입을 통한 교육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면 저출산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말하는 중국 옌볜 출신의 김범송(44.金范松)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흑룡강신문 논설위원으로 재직중인 김 교수는 이달 초 연구서인 '동아시...
  • 2010-12-21
  • 미술학원의 비전을 그리며[연변일보 2010-12-16 리련화 기자] -—연변대학 미술학원 리승룡원장을 찾아  미술학부 설립 60돐 행사 기획 그리고 연변대학 미술학부 창시자이자 저명한 화가인 석희만선생 서거 10주기 기념 행사를 준비중인 미술학원이 여느때보다 분망하리란것은 자명한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빽빽...
  • 2010-12-17
  • [연변일보 2010-12-14]  세계고고학계를 놀라게 한 저명한 조선족 고고학자 김창주—김창주교수 "고고학은 상상력의 학문 재미있는 보물찾기 사람들은 고고학을 페쇄적이고 딱딱한 학문이라 생각하고있지만 평생을 이 학문에 파묻혀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는 200만년전 인류생존의 흔적을 발견하고 ...
  • 2010-12-15
  • 시인이며 연변민간문예가협회 상무부주석인 리성비의 이야기20대시절부터 시를 써서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하고 꼬박 10년간 연변작가협회 시창작위원회 주임직을 력임한적 있는 리성비씨  1990년대에만도 선후로 5권의 시집을 펴내면서 전도유망한 청춘파시인중의 한사람으로 자랑을 떨쳐가던 그는 최근년에 와서 길림성민...
  • 2010-12-14
  • 비엔나 황금홀에서    음악문화에 대한 심층리해가 뛰여난 예술인재 만든다  '동북 호른의 왕' 김룡백 수석 호른연주원 (흑룡강신문=하얼빈2010-12-10 채복숙 기자) 중국 문예계에서 ‘동북 호른(圆号)의 왕’으로 통하는 조선족 연주자가 있다. 흑룡강성가무극원의 수석 호른연주원...
  • 2010-12-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