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민족의 정초자- 주덕해 (3)
김 혁 (소설가, 위인전기 “주덕해의 이야기”의 저자)
북만의 밀림을 누비다
1930년 초 오기섭은 사흘앞으로 다가온 혼사마저 물리친채 김광진 등 반일지사들과 함께 일제와의 무장투쟁을 준비하기위해 룡정을 떠나 북만으로 향하였다.
1930년 8월, 녕안현 항요구에서 오기섭은 중국공산주의 청년단에 가입하였으며 1931년 5월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그후로1930년부터 1936년 사이에 오기섭은 흑룡강성 녕안, 밀산, 벌리 일대를 누비면서 일본 관동군과 그 괴뢰들과 맞서 총림탄우(枪林弹雨)속에 청춘을 불살랐다.
인물전기 "주덕해의 이야기"중의 삽화 (그림: 신순칠)
이무렵 오기섭은 자신의 이름을 주덕해라고 개명하였다. 그동안 간고한 투쟁의 선두에서 수시로 이름을 바꾸며 일제와 전전했던 그는 선후로 강도일, 김도순, 오동원, 오영일등의 가명을 써왔었다. 이후로 기섭은 더는 이름을 바꾸지 않았고 그리하여 주덕해라는 이름은 그의 발자취와 더불어 계속 불리게 되였다.
(계속)
"문화시대" 2011년 2월호
김혁 문학블로그: http://khk6699.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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