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11-06-30) 박룡수 = 중국의 첫 집체농장으로 알려진 성화집체농장의 개척자 고 리재근(1920- 2006년)은 1949년 입당으로부터 2006년 서거까지 57년 당령. 1951년 첫 집단농장때로부터 1983년까지 장장 33년을 촌지부서기로 사업하면서 많은 영예를 떠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땅과 더불어 살아온 보통 농민이다.

　　1947년 합강성정부는 일본놈들이 개척하다만 성화벌에서 국영화천수리시범농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1948년 난생처음 아득히 펼쳐진 드넓은 벌을 보는 그는 대지의 품에 안긴듯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7세의 젊은이는 림구 그 작은 산골에서 단번에 60여호 이사군을 거느리고 성화벌 개척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1951년 2월 그는 김백산과 같이 36세대의 농호를 거느리고 중국 첫집체농장을 건립하면서 농장 당지부서기겸 농장부주석으로 추대됐다. 그해 3월 3장을 떠나 눈얼음 낀 새밭에 초막을 세웠던 신장건설이 집체농장운명 궐기가 됐고 창업고투의 그 정착현장이 마침내 새 중국을 깨운 력사의 새벽 행보로 됐다.

　　1951-1955년은 성화집체농장의 고공행진 시기였다. 당시 성화집체농장이 국가에 판매한 량곡이 전국 징구량의 900분의 1정도라고 했으니 적은 수자가 아니다.

　　새중국농업합작화운동의 선행모델로 떠오른 성화는 그때 ‘하늘아래 첫 동네’로 불리우며 나라가 크게 흥할 징조로 돋보였고 전 중국 농촌이 다 이랬으면 하는 바램이였다. 당시 국내외에서 3만여명의 관광객이 성화를 견학했다는 사실도 기적이다.

　　그 력사의 중심에서 키를 잡은이가 바로 김백산, 리재근이다. 한 사람은 앞에서 한사람은 뒤에서 한 사람은 생산기계화에 한사람은 과학영농에 혼신의 땀과 지혜를 다 쏟았다. 김백산의 욕심과 담량 , 리재근의 모략과 지혜, 집착이 하나되여 성화개척정신을 고양시킨것이다.

　　2006년 7월19일 리재근은 8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그에게 안겨진 인민대표, 로동모범 , 공신이란 칭호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팔십 로옹의 농사인생의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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