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성공사례] 《윤언니》의 주제가는《나의 중국심》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7월27일 09시13분    조회:147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윤영숙
 

올 3월 8일 중국인노래자랑에 위문온 민주당 박영선국회의원(오른쪽 세번째)과 함께 있는 윤영숙비서장(왼쪽세번째)과 중국인협회 회원들.  

홍콩가수 장명민이 부른 노래 《나의 중국심》이 언제가부터 윤영숙씨의 주제가로 된것은 특별한 리유나 계기가 있은것이 아니다.무슨 가수도 아니고 또 노래를 즐겨부르는 편도 아니지만 한국에서 중국인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를 때면 어쩔수 없이 절로 흘러나오는 노래가락이다.

《…몸에는 비록 양복을 걸쳤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중국심이라네… 몸은 비록 타향에 있어도 나의 중국심은 변할수 없다네…》그 구절이 그토록 입에 당겼고 마음에 닿았던것이다. 그는 자신의《중국심》이 중국인들을 위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라 불철주야로 뛰여다니는 와중에 생겨난 동정이나 련민에서 비롯된 마음이 아니라는것도 잘 알고있다.

중국 길림성 왕청현태생인 그는 중국에서 성장하며 생활하는동안 모름지기 《조선족》이라는 민족공동체가 강조되는 환경속에서 조선족학교를 나와 조선족들과의 어울림속에서만 주로 생활하였다. 한족이나 기타 민족들과는 물우의 기름처럼 깊이 융합되지 못한채 다만 직장이나 공공장소에서 함께 했을 따름이였다.

그러나 1994년경에 할아버지의 고향땅 한국에 발을 들여놓고 한국생활을 하면서부터 중국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은근한 배타심과 무시, 차별화로 하여 그는 중국에서 조선족임을 내세우며 민족심을 부추키고 고양하기에 왼심을 써온 그 아집이 어쩌면 부질없는 노력같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할아버지 고향땅에서 다시 그리워지는 자신의 고향땅 중국, 그 땅이 어쩌면 하나의 동경으로 다가오기도 하였던것이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잘 알지도 못하고 지냈던 한족들까지도 한국땅에서는 그토록 정겹고 반가울수가 없었다. 같은 나라, 같은 고향, 같은 제도, 같은 문화배경을 갖고있다는 리유가 부동한 민족, 부동한 생활습관으로 서로가 거리를 두고 살아온 간격을 무시한채 타국땅에서는 그토록 가깝고 그토록 큰 공감대를 이룰줄은 상상도 못했던것이다.

코리안드림은 조선족들만의 특권이 아니였다. 중국의 한족이며 기타 다른 민족들도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땅에 와 살고있었다. 그들이 언어가 통하지 않고 문화가 다름으로 하여 각종 피해와 오해, 편견, 무시를 받고있을 때 저도몰래 팔을 걷고 나서서 그들의 대변인이 되고싶었고 그들의 해결사로 되고싶었다.

 
한국 인천도시축전 《연변의 날》행사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리룡희주장(앞줄 오른쪽세번째)과 자리를 함께 한 재한중국인협회 회원들.

하여 그는 2005년부터《신화번역》이라는 실체를 차리고 중국인들의 고초를 들어주고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였다. 가장 안타깝고 한심한 사연은 중국의 한족들이나 기타 민족 녀인들이 한국어 한마디도 모르는채 한국인과 섭외결혼을 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사실이였다.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사회배경하에서 자란 남녀들일지라도 서로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란 리유만으로도 한가정을 이루고보면 모순갈등이 발생하고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기 일쑤다. 하물며 서로 다른 사회제도, 문화환경속에서 성장한 남녀들이 전혀 말 한마디도 못하면서 가정을 이루고나면 너무나도 황당하고 심각한 모순갈등이 속출하는것이였다.

그는 자신을 《중국사람》이라 믿고 찾아오는 중국인들에게 최대의 인내력으로 최선을 다하여 경청하고 문제의 원인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면서 적당한 대책을 함께 고안해나갔다. 량자에 대한 조해사업을 위주로 하고 중국인들의 인신안전을 보호하기에 노력하였다.

타국땅에서 하소연할 곳 조차 없는 중국인들에게 친형제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다보니 그는 어느덧 중국인과 결혼한 주위 다문화가정의 《윤언니》로 불리게 되였다. 크고작은 고민이 있을 때면 의례 그를 믿고 찾는 중국인들의 수가 점차 늘어났다.

지금은 서울시 구로3동에 위치한 《신화여행사》에서 실장으로 사업하는 그는 《재한중국인협회》 비서장직까지 맡고 자신을 믿고 따르는 300여명 중국인들에게 아낌없는 봉사를 하고있다. 타국땅에서 고역에 시달리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신심을 달래며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각종 다양한 문체활동을 조직하고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다채로운 행사를 벌리고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수재나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여 피해가 막심할 때면 회원들을 《국제지원》에 궐기하도록 이끌어가고있다. 이리하여 《재한중국인협회》는 중국인들의 편안한 쉼터로, 사회적기여로 긍정받는 조직체로 거듭나고있다.

그는 자신의 중국인들을 향한 사랑과 헌신은 의식적인 노력을 떠나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정이라고 한다.《중국에서 살 때는 〈조선족〉 〈 한족〉 하며 구별하고 서로가 멀거니 상대해 왔으나 타국에서는 분별이 없는 중국인이고 한고향 사람입니다. 한국에는 중국인들이 배워야 할 점들이 또 많습니다. 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풍습들을 알려주고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하도록 도와주는것도 어쩌면 우리 조선족들의 몫이라고 느껴집니다. 중한교류의 중심에 우리 조선족들이 서있는 리유도 바로 그때문이고 또 그 앞장에서 교량역할을 해야 하는것도 어쩌면 우리 조선족들의 피치 못할 운명이고 사명인것 같습니다.》

윤영숙실장은 계속하여 조선민족으로서 중국땅에 살면서 민족심을 고이 간직하고 자기민족 언어문자부터 고수하며 열심히 살아온 그 보람을 지금 한국땅에 와 더욱 절실히 느낀다고 소감을 토로하였다.

길신 김청수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경제 기여한 중국동포에게 고마워해야" 가사이 노부유끼 교수 (부산=연합뉴스 2011-08-21) 양태삼 기자 = "한국 경제의 발전에 기여한 다른 재외동포에게 고마워하는 것처럼 한국인들은 지금 한국 경제의 어려운 부분을 맡아 묵묵히 일하는 조선족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가사이 노부유키(笠井信幸. 65)...
  • 2011-08-22
  • [흑룡강신문 2011-08-19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연길보건의학미용병원 조미화 원장을 만나다 조미화 원장(좌1)이 프랑스 전문가들과 함께.   조미화 원장 프로필   1978년-1982년 하얼빈의과대학 학생   1982년-1991년 연변부유보건병원 의사   1991년-현재까지 연길보건의학미용병원 원장   의...
  • 2011-08-19
  • [인터넷료녕신문 2011박경상, 리덕권 기자]대련욱일정밀탄소 장상기사장    대련에 가면 인조흑연제품으로 대련시장에 탄탄하게 발을 붙이고 일본 굴지 철강회사와 경제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이 분야 최고지를 향해 매진하는 우리 민족기업이 있다. 지난 2000년에 생소한 대련교외에 토지 10무를 매입해 2천평방메...
  • 2011-08-19
  • 미국 시카고시에는 우리 중국조선족 대가정의 든든한 젊은 가장 조광철 (40대 초반)씨가 있다. 금년 5월 8일, 나는 고향의 친인들을 떠나 장장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미국 두번째 도시 시카고로 왔다. 물론 류학공부 떠난 아들의 뒤바라지도 있었지만 금전에 대한 유혹도 배제할수 없었다. 50에 가까운 년령이라 맨날 사무...
  • 2011-08-17
  •   [연변일보 2011-08-16 장연하 장설화 기자] ]새하얀 머리를 곱게 빗어올린 쪽진머리 , 연분홍저고리에 자주색 한복을 차려입은 단아하고 절도있는 모습, 그리고 90고령의 나이가 무색할만큼 아직도 80여년전의 일들을 어제일처럼 생생히 기억하고 조리있게 이야기하고있는 신옥화(93세)할머니, 새장구 하나, 쥘...
  • 2011-08-17
  •  [인터넷료녕신문 2011-08-16 박경상 리덕권 기자]대련가락칼라인쇄포장유한회사 김경일사장   “당면 칼라인쇄포장분야 경쟁은 날로 백열화상태죠. 신설비들이 사흘이 멀다하게 쏟아져나오고 인쇄, 포장 기술도 부단히 갱신되고있으니말입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은 오직 이를 악물고 동업종 최고가 되...
  • 2011-08-16
  • [길림신문 2011-08-15 홍옥 기자] - 길림대학 베쮼제1병원 진찰부 주임 림승혁교수를 찾아서 장춘에 있는 길림대학 베쮼제1병원진찰부(门诊部)문앞에는 오가는 사람들과 차량들로 시끄러울 정도로 분주하다. 길림성에서 최고수준의 의료전문가와 의료자원이 집중된 병원중의 하나로서 길림대학 베쮼제1병원은 매일 전 성 각...
  • 2011-08-16
  •  [재한외국인방송 2011-08-12]   출입국 행정의 달인 행복한 세상 행정사 대표 박한철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중국동포들 사이에 믿고 맡길만한 행정사가 없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행정사 자격이 직무 연관성과 무관하게 '일정 경력 이상 공무원'으로 국한됨에 따라 전문성이 떨어지는 행정...
  • 2011-08-12
  • [인터넷료녕신문 201-08-09 박경상 리덕권 기자]  대련굉랑기계공정 리경원총경리  조선족기업인 리경원씨가 이끄는 대련굉랑기계공정유한회사는 선박부품을 제조하는 전문업체다. 생산직장에 들어서니 그 엄청난 규모가 놀랍다. 가로 100여메터, 세로 100여메터의 축구장보다 더 큰 면적의 커다란 생산직장에서는...
  • 2011-08-09
  • 서예를 생활의 낙으로, 사업의 필수로, 심령의 서사로… 미각의 예리함은 한계를 두려워 하지 않은 예술의 혼에 있다 작은 입쌀 한 알에 360자 새길 수 있고 입쌀만한 상아에 1500자를, 1센티미터 머리카락 한 올에 40~50자를 새길 수 있는 기인이 있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믿기지 않는 미세하고, 세밀한 작업...
  • 2011-08-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