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앞에서 인공기를 판매하려 한 조선족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3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는 A(34)씨 등 조선족 2명은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 앞 인도에서 인공기 275개와 태극기 794개를 펼쳐놓고 판매하려고 했다.
이날 문학경기장에서는 한국과 북한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4강전 경기가 열렸다.
경찰은 '남성들이 인공기를 팔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A씨 등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했다.
경찰은 재외 교포인 이들이 국내 실정법을 잘 몰랐고 영리 목적에 인공기를 판매하려 했기 때문에 이적목적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추석명절 때 고향인 중국에 갔다가 아시안게임 기간 팔 목적으로 인공기를 대량 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기는 이날 한 개도 팔리지 않았으며, 경찰은 이들로부터 인공기를 전량 회수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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