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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포르투갈, 호날두가 불쌍할 정도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7일 02시59분    조회: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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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마드리드)가 불쌍할 정도였다. 그만큼 포르투갈은 최악의 팀이었다.

포르투갈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서 독일에 0-4로 완패했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팽팽한 싸움이 예상됐지만 포르투갈의 자멸로 결과는 생각보다 싱겁게 끝이 났다. 그 가운데 호날두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엉망진창이었다. 페페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스스로 화를 참지 못하고 뮐러를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당했고 나니는 지나친 개인기로 팀플레이를 해쳤다. 이뿐 만이 아니다 알메이다, 코엔트랑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되는 등 포르투갈은 나머지 2경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처럼 브라질의 무더운 날씨가 연신 굵은 땀방울을 흘리던 호날두가 불쌍해 보일 정도로 포르투갈은 최악이었다. 호날두는 경기 막판 회심의 프리킥으로 끝까지 포르투갈의 만회골을 노렸지만, 축구의 신은 끝내 그를 외면했다.

호날두는 세계최고의 스타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유독 월드컵 무대에선 운이 따르지 않았다. 2006독일월드컵과 2010남아공월드컵 모두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그 밖의 유로대회 등 다른 메이저대회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임하는 호날두의 자세는 여느 때와 달랐다.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지만 피나는 재활로 대회 직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팀’에서 터져 나왔다. 악동 페페는 장기인 퇴장으로 경기를 망쳤고 다른 선수들은 호날두의 힘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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