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戰 부심 교체…멕시코-카메룬 경기 2차례 오프사이드 오심 때문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서기로 했던 부심 한 명이 전격 교체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3일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리우에서 열릴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과 알제리 간 조별리그 H조 2차전의 제1부심(선심)으로 콜롬비아 출신의 움베르토 클라비호 심판을 대신해 에콰도르 출신 크리스티안 레스카노 심판이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클라비호 심판은 지난 14일 치러진 멕시코와 카메룬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차례 정상적인 골 상황을 오프사이드로 판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클라비호 심판은 제1부심으로 전반전 카메룬 진영을 맡았다. 그는 전반 11분과 29분 터진 멕시코 도스 산토스(25·비야레알)의 골 상황에서 두 번 다 깃발을 들어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했다. 중계 방송의 느린 화면을 통해 확인한 결과로는 명백한 온사이드 상황이었다.
후반 멕시코가 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하면서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막전에 이어 오심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대회 초반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개막전 당시 페널티킥 오심 논란을 일으킨 일본 출신 니시무라 유이치(42) 심판은 20일 온두라스-에콰도르 경기에 대기심으로 나서 ‘사실상 좌천’ 조치를 받았다.
한편 한국-알제리 경기 주심으로는 콜롬비아 출신 주심 윌마르 롤단(34)이 나선다. 롤단 주심은 2012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 한국-영국 경기를 맡아 두 차례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경고 카드 6장을 꺼내는 등 깐깐한 판정을 선보인 바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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