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브라질월드컵 8강에서 '유럽의 자존심' 프랑스와 독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프랑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16강 경기서 후반 터진 포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옌예마의 선방에 가로막혀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프랑스는 후반 34분 포그바의 선제골로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옌예마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뒤로 흐르자 대기하고 있던 포그바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프랑스가 1-0으로 앞섰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나이지리아의 자책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챙기며 8강에 선착했다.

프랑스가 8강 토너먼트에 선착해 느긋하게 상대를 기다리는 가운데, 프랑스의 상대가 될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독일과 알제리의 대결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사막여우' 알제리가 독일을 끈질기게 괴롭히며 예상 외의 분전을 보여준 것.

하지만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독일과 알제리의 경기는 결국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 독일은 전후반 90분 내내 알제리의 골문을 뚫지 못했으나 후반 교체투입된 안드레 쉬얼레가 연장 2분 만에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메수트 외질의 결승골까지 터지며 자부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알제리를 꺾고 2-1 승리, 8강에 진출했다.

8강 진출이 결정된 프랑스와 독일은 오는 5일 오전 1시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4강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