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하문의 백두호랑이 - '하문장백호축구동호회'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10일 07시43분    조회:20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하문취재기(8) 하문의 백두호랑이 - “하문장백호축구동호회”

연변축구팀이 15년만에 슈퍼리그에 오르면서 요즘 조선족사회는 축구열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온 민족을 하나로 되게 하는 축구의 마력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매번 경기때마다 축구팬이건 아니건 모두가 연변축구팀과 함께 울고 웃는다. 

최근 상해팀과의 경기에서는 원정경기 사상 최고기록인 3500명 열혈 축구팬들이 연변축구팀 응원에 나서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축구팬들의 연변팀 사랑은 더 거세졌으면 거세졌지 조금이라도 사그러들지 않았다. 

얼마전 우리가 찾았던 하문시에도 이 같은 열혈 축구팬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하문시 장백호(长白虎 )조선족축구동호회 회원들이다.  “백두호랑이”,  이름만 들어도 민족 색채가 짙다. 

지난달 광주부력팀과의 원정경기에 장백호축구동호회는 “연변팀 하문축구팬”이란 이름까지 새겨들고 원정 응원에 나섰다. 

광주 월수산경기장에서 회원들은 빨간색 연변축구팬 복장을 차려입고 각지에서 모인 축구팬들과 하나가 되여 목 터지도록 함성을 질렀다.  

 

 경기장을 찾은 생면 부지의 사람들이 연변축구팀에 대한 사랑으로 삽시간에 한사람같이 뭉쳤다. 그속에서 회원들은 또 타향에서 잠시나마 잊고 살았던 끈끈한 민족애가 자신의 가슴 어덴가 깊숙히 자리하고 있음에 큰 전률을 느끼기도 했다.
 

 20대에서 40대까지 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년령구조, 회사 직원, 대학 교사, 경찰, 기업인… 등 종사 업종도 각양각색인 26명 회원으로 구성된 장백호축구동호회 역시 하문시 조선족사회에서 몇손가락안에 꼽히는 조선족단체이다. 

동호회 코기러기는 하문시 석운석재 (世运石材)회사를 경영하는 정무씨이다. 

동호회 정무 회장 

고향이 길림성 왕청현인 정무사장은 하문에 정착한지 올해로 14년차인 오랜 하문인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정사장은 하문시 조선족 사회 구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하문시 조선족들에 대한 료해도 깊은 편이다.

정사장이 금방 하문에 발을 붙였던 2003년 당시 하문시에는 조선족들이 2,3천명에 불과했고 조직적인 조선족 단체도 없는 형편이였다. 알고 지내는 사람들끼리 가끔씩 모여 술 한잔 나누는 가벼운 모임이 전부였다. 

그러던중 2006년 축구를 좋아하는 주변 조선족 친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팀을 만들어 축구를 차자”는 의기투합이 있었고 그 뒤로 5,6명이 모여 5인조 축구부터 시작했다고 정사장은 축구동호회 발족을 간단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사장은 본인 역시 축구 마니아라고 이야기했다.  

어려서부터 축구를 즐겼고 연변1중 고중시절 수능을 앞두고도 당시 연변축구팀 홈장 경기를 빼놓지 않고 다니며 응원했다고 한다.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멀리 타향에서까지 축구동호회를 내올 생각을 갖게 하고 또 오늘에 이르기까지 10년 가까이 협회를 이끌어올수 있게 했던것 같다.

다들 바쁜 일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마른 날 궂은 날 상관없이 매주 토요일마다 동호회 회원들은 어김없이 모여 7인조 축구를 즐긴다.  

한때 동호회는 축구팀을 구성해 하문시 아마추어 리그에까지 출전하기도 했다. 성적이 가장 좋을때는 16개 출전팀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축구팀 활약은 현지 사회에 우리민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요즘 연변축구팀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조선족, 연변에 큰 관심을 갖는것과 똑같이말이다. 

경기때마다 “장백호(长白虎)조선족축구동호회”라는 기발을 내걸고 동호회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서 땀흘리며 열심히 뛰는 선수들은 알게 모르게 현지인들에게 조선족을 알리고 “조선민족은 축구를 잘한다”는 이미지를 굳혀주게 되였다. 

정사장이 늘 외우는 말이 있다.

“‘민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라는 거창한 말보다 언제 어디에서라도 나 자신을 잘 추스리고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 그것이 민족을 위한것이 되고, 나라를 위한것이 될것이다”. 크게 공감 가는 말이다. 

축구팀 역시 결코 “민족을 위해” 축구를 한것은 아니다. 

단지, 축구를 하는 과정에 서로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고, 그런 뭉친 마음으로 각종 경기에 열심히 림하면서 좋은 성적을 따낸것이 민족의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한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성원들이 조금씩 바뀌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전같이 리그에서 뛰기는 힘들어졌지만, 축구팀 "존재의 이유"는 퇴색하지 않았다. 

매주 한번씩이지만 회원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자리이다.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에서 현지인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설 자리를 찾고 성공한 삶을 살수 있는 “이방인”의 슬픔과 고단함을 다들 감내하고 있다. 회원들은 축구를 즐기면서 한주간 쌓인 피로를 축구공과 함께 한방에 날려보내고 새 출발의 힘을 얻는다. 

낮동안 열심히 땀 흘리고 나서 저녁에 마시는 맥주 한잔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속이 뻥 뚫리는듯한 시원한 맥주 한잔에 담긴 뜻도 많다.  “이번주에도 고생 많았어” , 자신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주기도 하고 “지금 힘들어도 다 괜찮아질거야”하며 서로 다독여주기도 하며 회원들은 그 순간만큼은 모든것을 내려놓고 즐기기만 한다.  

요즘은 연변축구팀 경기때문에 동호회는 나눌 화제도 더 많아졌다. 매주마다 연변축구팀의 경기를 지켜보고 그 결과에 울고 웃으며 연변팀 하문시 축구팬으로서 나름 제 역할에 충실하다. 

지난 일요일 연변팀은 장춘아태팀을 2대 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 기꺼운 성적에 하문시 장백호조선족동호회 열혈 축구팬들도 오랜만에 큰 희열을 느꼈을것이다.  

중앙인민방송국 조향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알고보니 그녀는 녀성축구팬동호회의 성원, 년표를 산 16구 1패 32번 좌석의 열혈축구팬 양혜남 5월 20일 오후에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7슈퍼리그 제10라운드경기에서 연변부덕팀은 산동로능팀과 아쉽게도 1:1로 빅었지만 올시즌 최고로 잘한 경기를 보여주어 팬들로부터“연변팀이 다시 돌아왔다”는...
  • 2017-05-23
  • 박태하 감독님께   감독님 안녕하세요? 저는 연변팀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20대중반인 연변 축구팬입니다.   타향에서 매번 연변팀 경기를 볼때면... 매번 감독님께서 목이 쉬도록 소리 지르시며  경기를 지휘하는 모습을 볼때마다.정말 가슴이  뭉클하고 또 감독님께서 영원히 연변에 남아 계셨으면&n...
  • 2017-05-23
  • 5월 20일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있은 2017 슈퍼리그 제10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부덕팀과 산동로능팀은 각기 패널티킥으로 득점해  1:1 무승부를 했다. 경기후 산동로능팀의 연변적 선수 김경도와 연변팀 선수 지충국이 경기장밖에서 기자들의 합동취재를 접수했다.       김경도: 연변...
  • 2017-05-23
  • 경기후 있은 기자회견에서 박태하감독은 “산동로능팀이라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상대 보다 더욱 나은 경기를 펼친데 대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단 한번의 작은 실수 때문에 3점을 벌수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실수를 했던 강위봉선수는 오늘 최선을 다 했고 앞으로 경기에서 자신심을 잃지 말기...
  • 2017-05-21
  •   5월 20일 오후,연길인민경기장에서 있은 2017중국축구슈퍼리그제10라운드경기에서 연변팀은 수많은 기회를 꼴로 련결하지 못하고 산동로능팀과 1대1로 빅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연변팀은 현재 6점을 기록한채 슈퍼리그 꼴찌순위에 처해있어 이제부터 슈퍼리그보존을 위해 힘...
  • 2017-05-21
  • [정하나시선]    아직이다 ! 슈퍼리그 포석단계    2017슈퍼리그가 이이 제9라운드를 치르며 거이 3분의 1의 경기가 지나갔지만 사실 순위를 살펴보면 아직 초반 포석단계임을 알수있다.    11위인 귀주팀(9점)부터 무려 6개팀이 최하위 연변팀(6점) 한경기차(3점차)로 물고물리면...
  • 2017-05-19
  • 지난 두 시즌 갑급리그 우승과 슈퍼리그 9위를 차지하며 기적을 창조했던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이 올시즌 내내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순위 믿바닥에서 헤매고있다. 특히 치명적인것은 그동안 슈퍼리그를 놀래케 했던 “마귀 홈장”도 지난 경기에서 상대에 패하면서 그 마력을 잃고있어 팬들의...
  • 2017-05-19
  • 5월 17일 10시, 연변부덕축구구락부에서는 기자회견을 마련, 연변부덕축구팀 단장으로 있던 박성웅이 신체건강 원인으로 사직하고 연변축구운동관리중심 리동철 주임을 연변부덕축구팀 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리동철 주임은 중국축구 갑A련맹경기 때부터 감독으로 있었고 연변축구운동관리중심 주임, 연변축구협회 비...
  • 2017-05-18
  •   연변팀 시즌 초반 깊은 슬럼프...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가? [채영춘] 2014년에 연변팀이 을급리그로 강등할 때에도 지금의 분위기와 비슷했다. 하지만 연변팀은 위기를 극복하고 갑급리그에 진출했다. 그때 사람들은 연변팀이 다른 팀에 없는 점을 발굴하고 그것을 저력으로 삼으면 희망이 ...
  • 2017-05-17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