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꿈이냐 생시냐' 한국팀,세계 최강 독일 2:0으로 꺽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28일 07시39분    조회:25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울보 에이스·NO.3 골키퍼·욕받이 수비수'가 만든 반전드라마

쐐기골 손흥민·선방쇼 조현우·육탄방어 김영권 등 독일전 승리 이끌어 
(왼쪽부터) 손흥민, 조현우, 김영권 [카잔=연합뉴스]


(카잔=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약속했던 '통쾌한 반란'은 없었지만 막판 '짜릿한 반전'은 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는 랭킹 57위가 세계랭킹 1위를 꺾었다는 사실은 물론 후반 추가시간에 바꾼 극적인 승부라는 점, 첫 경기 졸전 이후 비난 속에 만들어낸 승리라는 점 등 극적 요소를 고루 갖춘 반전이었다.

반전 드라마 뒤에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지닌 태극전사들이 있었다.

◇ 눈물의 의미 바꿔놓은 '울보 에이스' 손흥민

특급 주연 중 한 명은 손흥민(토트넘)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명실상부 에이스인 손흥민은 멕시코전에 이어 독일전에서도 한 골씩을 뽑아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지막 독일전에서는 부상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주장 완장도 찼고, 경기 전과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서 선후배들을 격려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4년 전 막내로 나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쓴맛을 본 후 눈물을 펑펑 쏟아냈던 울보 손흥민은 독일전 승리 이후엔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눈물을 흘렸다.

에이스의 무거운 부담감을 어깨에 지고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던 손흥민은 대회를 앞두고 "월드컵은 정말 무서운 곳"이라거나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망신만 당할 것"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감정 표현에 솔직한 손흥민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자책과 함께 동료들을 향한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월드컵] 환호하는 손흥민(카잔=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18.6.28
saba@yna.co.kr


뼈아픈 자성의 시간은 효과를 발휘했다.

누구보다 몸과 마음을 다해 월드컵을 준비했던 손흥민은 이긴 독일전뿐만 아니라 진 스웨덴전이나 멕시코전에서도 '역시 에이스'라는 말이 나올 만한 활약을 펼쳤다.

그라운드에서의 몸을 아끼지 않은 활약으로, 그리고 선후배들을 일깨우는 애절한 호소로 대표팀의 투지를 끌어낸 손흥민은 독일전 승리 후 부담감을 함께 나눠준 동료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 전차군단 막아낸 K리그 꼴찌팀 출신 3순위 골키퍼 조현우

이번 월드컵 세 경기에서 모두 한국의 골문을 지킨 조현우(대구)는 예상치 못한 '깜짝 주연'이었다.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 이어 대표팀의 3순위 골키퍼였던 조현우는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장신 공격수를 상대하기 위해 깜짝 기용됐고 눈부신 선방으로 단숨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비록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실점이 나왔을 경기였다.

스웨덴전 선전으로 조현우는 이어진 멕시코, 독일전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됐고, 멕시코전 안정적인 수비에 이어 독일전에서도 몇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됐다.

조현우는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흙수저 주인공'과 같은 선수였다.

K리그 최하위팀 대구 소속이던 조현우는 팀의 부진에도 눈부신 선방으로 K리그 팬들을 사로잡으며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서 딴 '대헤아' '대구 데헤아' 별명을 얻었다.

마침내 신태용 감독의 눈에도 들어 대표팀에 소집된 후 1순위 골키퍼 김승규의 발목 부상 속에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소중한 기회를 놓치진 않은 조현우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결국 이 자리까지 올랐다.
[월드컵] 조현우의 선방은 계속된다(카잔=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골키퍼 조현우가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2018.6.28
saba@yna.co.kr


조현우는 "훈련할 때 김해운 골키퍼 코치님이 골키퍼 3명 모두 똑같이 훈련해주셨기 때문에 3순위 골키퍼가 아니라 매 경기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김병지의 활약을 보고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는 조현우는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다"던 월드컵 전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K리그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유럽에도 진출해 한국 골키퍼도 세계에 나가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몸 던진 수비로 '욕받이'에서 '갓영권' 된 김영권

이번 반전 드라마 주인공들 중에서도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밉상' 비호감 캐릭터에서 단숨에 호감 캐릭터가 된 경우다.

김영권은 신태용 호 출범 초기 가장 고통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

대표팀의 수비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영권을 비롯한 중국파 수비수들은 비난의 중심에 섰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던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는 관중의 환호 탓에 선수들끼리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말을 해서 대표팀 졸전으로 쌓인 대중의 분노를 온몸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했다.

국민 욕받이가 되고 대표팀에서도 탈락했던 시련의 시간은 김영권에게 약이 됐다.

정신을 바짝 차린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에서 이를 악물고 몸을 던져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독일전에서는 여러 차례 육탄 수비 후 선제골까지 만들어 '갓영권' 찬사를 얻어냈다.

러시아 월드컵이 마치 '김영권 갱생 프로그램'이라도 된 듯한 극적인 활약이었다.

김영권은 지난해 받은 비난이 오늘의 자신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비난이 나를 발전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과 중원 사령관 역할을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수행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새내기'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 그리고 함께 뛰지는 못했지만 벤치에서 힘이 돼준 선수들까지 23명의 태극전사 덕에 국민은 마지막에나마 웃을 수 있게 됐다.
[월드컵] 골 환호, 오프사이드 선언 그러나 VAR 후 첫 골(카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영권(19)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고 환호하는 동안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고 있다. 이 슛은 비디오판정으로 오프사이드 선언이 번복돼 골로 인정받았다. 2018.6.28
zjin@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05
  •   첫 경기 완패로 위기에 몰린 국가대표팀이 래일 일본과 관건적인 두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국내 여러 스포츠 매체들은 국가팀의 소식을 전하면서 래일 경기에 지충국이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리철 감독은 훈련장에서 지충국을 따로 불러 단독대화를 했고 이로써 일본과의 경기에 출전할...
  • 2021-09-06
  • 도꾜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선수가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자신의 올림픽 메달을 경매에 올려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폴란드 선수 안드레예칙, 도꾜올림픽에서  녀자 창던지기 은메달을 따냈었다.  안드레예칙은 자신의  SNS에 "아이의 심장수술비를 모으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내 올림픽 은메달을 경...
  • 2021-08-18
  •   △팀원과 함께 경축하고 있는 포루키 선수    포루키는 이번 이란 대표팀중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이다 이번에 포루키 선수는 처음  올림픽 경기장에 서게 됐다   사실상 그는 2017년부터 전문 훈련을 시작했고 전에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다 전문 훈련을 시작한 후에도 그는 간...
  • 2021-08-10
  • ● 2020 도꾜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8일 막을 내렸다.페회식은 8일 일본 도꾜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됐다. 205개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단과 난민대표팀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6개 참가팀이 모두 참가했다. 중국 선수단은 최종 메달 집계에서 금메달 38매, 은메달 27매, 동메...
  • 2021-08-09
  •   7월 17일, 중국체육대표단은 녀자배구선수 주정과 태권도선수 조수가 도꾜올림픽 개막식 중국체육대표단 기수를 담당하게 되였다고 선포했다. 올림픽 개막식 중국체육대표단 기수는 시종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료해에 따르면 죽국체육대표단은 선수 대표성과 일정배치 등 각 방면의 요소들과 여러측의 의견을 ...
  • 2021-07-20
  • 중국선수단의 총인수는 777명, 그중 녀자 선수 298명, 남자 선수 133명,코치, 주장, 의료인원 등 307명, 사업인원 39명이다.     선수들의 평균 년령은 25.4세, 최년소 선수는 다이빙팀의 14살 선수 전홍선이며 최고령 선수는 승마종목의 52세 리진강이다.  선수들중 11개 종목에 참가하는 24명은 올림...
  • 2021-07-16
  • 20년 전 즉 2001년 7월 13일 밤 모스크바에서 사마란치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제29회 올림픽 개최지는 베이징!"이라고 선언했다. 그 순간 현장이 들끓었고 중국이 들끓었다! 중국인들이 한 세기 동안 기나긴 길을 걸어 마침내 올림픽의 꿈을 실현한 것이다.   ▲2001년 7월 13일 사마...
  • 2021-07-14
  • ‘빗장수비’ 이딸리아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적지에서 꺾고 53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우승했다. 12일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결승전은 연장 접전을 펼쳤으나 1대1로 우렬을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딸리아는 3대2로 이겨 홈에서 열...
  • 2021-07-13
  • 6월 12일 새벽 1시, 2022 까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40강 A조 경기에서 중국 국가대표팀은 말디브와의 경기에서 5대 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연변적 지충국선수는 선발로 출전해 90분간 경기를 소화했고 김경도선수는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가 시작해 5분경에 중국팀이 선제골을 넣었다. 류빈빈이 상대 왼쪽 박...
  • 2021-06-13
  • 설득 안하고 불참 받아들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선의 도꾜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206개 IOC 회원국에서 2015년 ‘도핑 스캔들’로 퇴출돼 선수를 개인 신분으로만 파견하는 로씨야에 이어 스스로 출전권을 반납한 조선까지 2개국이 도꾜올림픽 불참을 확정했다. 야구, 골프, 테니스 등 일부 종목에선...
  • 2021-06-1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