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벤투호, 중국 2-0으로 꺾고 조 1위 16강 진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17일 09시39분    조회:30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킨 후 손흥민, 황인범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1.16/뉴스1

많은 이들이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토트넘에서 강행군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을 위해서도, 손흥민만의 팀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도 손흥민 없이 승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 없이’가 아니라 ‘승리’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선 1, 2차전에서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을 각각 1-0으로 꺾었던 한국은 3전 전승 승점 9점 조 1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중국은 2승1패 승점 6점으로 한국에 이은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 통과가 결정된 상황에서 맞붙었던 무대다. 패한다고 해도 치명타는 아니었다. 하지만 토너먼트 돌입 후 수월한 코스를 타느냐 가시밭길을 걷느냐가 갈릴 수 있는 조 1위 결정전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컸다. 특히 2차전까지 골득실에서 밀려 비겨도 2위로 밀리는 한국으로서는 무조건 승리가 중요했다. 5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데 조금이라도 걸림돌이 있으면 곤란했다. 

이런 배경 속에서 가장 큰 관심은 손흥민의 출전여부였다. 손흥민은 중국전을 이틀 앞둔 14일 UAE 땅을 밟았고 15일 단 한 번만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아무래도 토너먼트 이후를 대비해 중국전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나오더라도 후반에 컨디션 조절 정도가 낫지 않겠냐는 게 일반인과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선발로 뽑아들었다.  

 
2선 중앙MF로 배치된 것도 의외였다. 토트넘에서 그리고 이전까지 대표팀에서 주로 자리 잡던 윙어나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라 2선의 중앙에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최전방의 황의조를 비롯해 이청용-황희찬 등 날개들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으나 그들을 향한 보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벤투 감독의 판단이었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데드볼 상황에서의 키커도 손흥민이었다.  

감독의 공격적인 선택과 함께 한국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한국의 공격은 확실히 1, 2차전보다 자연스러웠고 또 위협적이었다. 중국이 필리핀이나 키르기스스탄보다 라인을 올린 덕분에 공간이 더 많이 생긴 여유도 있으나 손흥민이라는 묵직한 선수의 영향력은 확실히 달랐다. 

그리고 손흥민은 전반 11분 만에 큰 공을 세웠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의 낮은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은 손흥민은 좁은 공간에서 수비 2명 사이를 헤집다가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황의조가 성공시키면서 한국은 일찌감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팀도 벤투 감독도 손흥민도 부담이 많았던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 속에 이른 선제골이 나오면서 경기를 풀어가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손흥민이 축이 된 공격라인은 황의조도 황희찬과 이청용도 모두 시너지 효과를 얻는 모양새였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황의조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대를 맞고, 황희찬의 대포알 슈팅을 중국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는 등 전반 내내 한국의 분위기였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뭔가 아쉬울 때, 그것을 해소해준 이가 또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붙여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불안한 리드를 해소하는 득점과 함께 경기 분위기는 급격하게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손흥민은 이후로도 프리킥으로, 패스로, 드리블로 중국 선수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손흥민을 막기 위해 중국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친 파울 뿐이었다.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이 없는 상황에서 완급을 조절해주던 이도 손흥민이었다. 

벤투 감독의 표현처럼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손흥민이 승리를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 아닐 경기였다. 결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가장 좋은 플레이와 함께 2-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벤투 감독은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후반 43분에서야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UAE에 도착한 뒤 “힘들지 않다면 거짓”이라는 솔직한 속내를 전한 바 있다. 사실이겠으나 만약 손흥민이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팀 전체가 힘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많은 이들과 달랐던 벤투 감독의 과감한 선택과 함께 벤투호는 첫 관문인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2차전까지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결과를 얻었고 결과적으로 벤투의 선택도 적중했다. 

(서울=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미리 치러진 결승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어제(28일) 있은 2020중국축구슈퍼리그 제2단계 제3라운드 경기에서 북경국안과 광주항대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두팀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이번 3, 4라운드에서 상대방을 아웃시키면 결승에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였고 따라서 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한치의 양...
  • 2020-10-30
  • 2019년초 연변부덕팀이 해체된 후 많은 연변출신 선수들이 국내 기타 팀으로 이적해갔다. 고향을 떠나 타향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 연변땅에서 축구열기가 주춤해졌지만 그들이 있어 연변축구의 정신은 지금도 중국 대지 곳곳에서 살아숨쉬고 있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소식도 잠잠해진 우리 선수들이 요즘은 ...
  • 2020-10-23
  • 2018년 연변부덕팀이 해체된 후 많은 연변출신 선수들이 국내 기타 팀으로 이적해갔다. 고향을 떠나 타향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 연변땅에서 축구열기가 주춤해졌지만 그들이 있어 연변축구의 DNA는 살아숨쉬고 연변축구의 정신도 중국 대지에 전해지고 있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소식도 잠잠해진 우리 선수들...
  • 2020-10-15
  •     8월 23일 오후 “룡정해란강”컵 U16여름철 훈련초청경기에 참가한 룡정해란강2004년생팀이 2대1로 연변대학팀을 전승하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룡정해란강축구문화센터에서 주최하고 연변해란강축구구락부에서 주관하는 2020 “룡정해란강”컵 U16여름철 훈련초청경기는 10개 팀...
  • 2020-08-24
  • 박성이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이 성공적이였다고 밝히면서 '은퇴'에 관한 루머를 일축했다. 14일 박성은 SNS에서 치료정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수술이 성공적이였고 이미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상후 그가 앞당겨 은퇴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박성은 "나는 아직 발육기에 있습니다. 성숙이 되면 다시 만납니...
  • 2020-08-17
  • 2020년 도문시 제3회 ‘9.3애심’컵 백년부락 중국 조선족 씨름경기가 12일 도문시 백년부락에서 펼쳐졌다.   2020년 도문시 제3회“9.3애심”컵 중국 조선족 씨름경기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한 취지하에 연변9.3애심공익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에서 주관...
  • 2020-08-14
  •   비 속에서 이악스레 싸우는 박성 선수(가운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중국축구 슈퍼리그가 끝내 지난 주말 개막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에게 다가온 지난 주말 슈퍼리그 개막전에는 볼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여러명의 조선족선수들이 각자 자기들의 소속 구단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연변팬들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 2020-07-28
  • 올시즌 슈퍼리그 개막시간이 다가오면서 타향에 있는 연변적 선수들도 자신의 소속팀을 륙속 찾고 있다. 최신 소식에 의하면 원 연변부덕팀의 키퍼 지문일 선수가 새 시즌에도 계속하여 하북화하팀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한다.   1988년생인 지문일은 연변청소년훈련체계에서 성장한 선수로서 2015시즌 갑급리그 최우수...
  • 2020-03-26
  •   지난 24일 오후, 중국남자축구대표팀에서 최신 국가팀 명단을 발표 하였는데 그중에는 광주항대의 고준익, 북경국안의 지충국, 산동로능의 김경도 등 3명의 조선족 선수가 명단에 포함됐다. ​ 이번에 소집된 중국남자축구팀은 2022년 까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경기(40강전)에 대비하고저 3월 3일부터 4월 1일...
  • 2020-02-25
  • 슈팅을 하고있는 정호원. 현재 연길시업여체육학교 소속 U11세(2009년생) 공격수인 정호원학생이 한국 경상남도 산청컵 유소년축구대회 동계전지훈련대회 (U11)에서 15꼴을 넣으면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 연길태생인 정호원(2009년 8월 18일출생) 은 소학교 1학년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연길시연신소학교 손태화지도의 ...
  • 2020-01-13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