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상해탄에 피여난 조선족 축구장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2일 10시05분    조회:344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9 교육부 교정축구 U12녀자국가팀 주장 김효진학생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형군 특약기자, 김길수= 황금돼지해를 맞이하는 2019년 1월, 광동성 매현의 부력축구학교(富力足校) 축구장에서는 4년간(2015-2018년)전국청소년 교정축구 최우수진영에 선출된 선수들이 제1기 교정축구국가대표팀 선발을 위해 고강도 훈련과 긴장한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경기장밖에서는 유럽축구전문가들과 유명 축구선수들로 구성된 코치진이 그들의 표현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었다.

 

 

 

  29일, 2018년도 전국청소년 교정축구 총화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되였고 최종 국가대표팀 명단이 하나하나 공개되였다. 상해조선족 출신의 김효진학생은 뛰여난 경기력으로 2019 교육부 교정축구 U12 녀자국가팀에 발탁되였을뿐만 아니라 우수한 리더십으로 주장으로 뽑히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녀자아이라면 피아노연주나 발레지, 뭔 축구를 한다고' 이는 많은 이들의 첫 반응이다. 여태껏 녀자축구와 우리 조선족사회는 인연이 없었고 조선족축구라 하면 연변축구팀을 떠날수가 없다. 효진이의 축구이야기 역시 연변축구팀에서 시작의 고리를 찾을수가 있었다. 2016년 3월, 15년만에 슈퍼리그로 컴백한 연변축구팀의 데뷔전이 상해에서 열리게 되였다.

 

 

  연변축구(상해)팬클럽 응원단 단장인 아빠를 따라 효진이는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은 연변축구팀을 마중하러 나온 많은 연변축구팬들과 여러 연변축구팬 조직의 기발과 현수막으로 붉게 물들여졌다.

  연변축구팀이 출구에 모습을 나타내자 연변축구팬들은 “연변 필승” 등 구호를 웨치며 연변축구팀을 뜨겁게 맞이하여 주었고 출구앞에서 꽃다발을 들고 대기하고 있던 효진이가 연변축구팀 박태하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잽싸게 달려가 박태하감독에게 꽃다발을 안겨드렸고 꽃다발을 받아안은 박태하감독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효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것으로 꼬마 연변축구팬의 연변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화답을 해주었다.

 

 

 

  연변축구팀 선수들의 싸인을 받은 유니폼은 그의 보물 1번으로 소중히 간직되였다. 경기날, 원정석의 붉은 물결과 절도있고 힘찬 응원의 함성은 그에게 잊지 못할 감격을 한가슴 안겨주었다. 선수들의 정확한 패스, 상대방을 제치고 돌진하는 모습, 꼴망을 가르는 멋진 슈팅은 소학교 3학년 학생인 효진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기 시작하였다.

  그후부터 상해시 보타구 동천학교(上海市普陀区铜川学校)의 축구장에는 남자애들과 어울려 축구공을 다루는 한 소녀의 모습이 사람들의 눈에 비쳐지게 되였다. 어느날 상해상항팀 주장-왕신초(王燊超)의 계몽스승인 학교축구팀 코치가 효진이를 불러 축구를 해보고 싶은 의향이 없는지를 물어본다. 이렇게 효진이는 남자애들뿐인 동천학교축구팀에 가입하게 되였다.

 

 

  일주일에 두번뿐인 학교훈련은 축구에 목마른 효진에게 력부족이였다. 하여 축구구락부에 가입하며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 시작하였다. 10살이면 축구를 시작하기엔 좀 늦은 때인지라 단독 훈련을 통한 기본공 련마를 위해 집을 개조하여 가구와 가전제품을 전부 빼고 축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였다. 바닥엔 스폰지매트를 깔고 벽면엔 나무판을 대 층간소음도 줄이고 맨발 운동에 편리하게 하였다. 또 취미와 열정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많은 스타들의 자서전과 잡지를 구독하고, 축구전문서적으로 리론지식도 쌓아나갔다.

 

 

 

  효진이가 축구를 배우기 시작하여 2년만에 어떻게 이런 수준까지 왔을지 많이 궁금했다. 효진이는 헬스트레이너였던 아빠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많은 운동을 즐겼다. 6살부터 상해시 태권도 시범단 단장인 배은학관장에게서 직접 태권도를 전수받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검은 띠의 유단자이다.

  2017년 상해 아마추어 태권도련맹경기에 출전하여 42kg급의 품새와 겨루기 두 종목 우승을 땄다. 그 3년사이에 익힌 운동의 기본자세와 순발력,민첩성을 요구하는 태권도가 축구의 밑거름이 되여주었던것이다. 매일2-3시간의 고되고 힘든 훈련을 반복했으며 40도를 육박하는 상해의 찜통 더위속에서도 쉬지 않고 꾸준히 공을 찼다.

 

 

 

  잔디밭에 뿌린 한방울한방울의 땀은 고스란히 성적으로 이어졌다. 2017년10월, 5학년인 효진이는 초중조경기에 참가하여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상해시 보타구(普陀区)녀자축구팀 코치 전혜(钱惠)는 효진이를 보타구 녀자축구팀으로 발탁시켜주었다. 상해시 보타구 녀자축구팀은 지난 25년간 30여명의 국가대표팀 선수를 키워낸 중국녀자축구의 요람이다.

  2018년도 여름, 전국 교정축구 최우수진영 선발이 시작되고 효진이는 상해최우수진영, 화동최우수진영을 거쳐 전국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가 3급 운동원으로 성장하였다.

 

 

 

  축구와 학업의 평형을 맞추는것은 모두에게 풀기 어려운 문제이다. 평일훈련, 주말경기, 전지훈련, 원정경기 등 바쁜 일정으로 공부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반장에 학교 대대위원인 효진에겐 공부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별도 지시사항도 많았다. 답은 수업시간 질을 높이고 숙제효률을 제고하며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리용하는것이였다. 이번 학기 기말시험도 국가대표 선발훈련을 위해 많은 복습과정을 놓쳤지만 1등만은 결코 양보하지 않았다.

  탐방과 인터뷰 전 과정에 효진이는 우리말로 기자와 소통을 하였다. 연해도시 이주민 2세로서 많은 우리 조선족아이들이 우리말 우리글을 장악하지 못하고있는 현실에 비해 너무 뿌듯한 모습을 보게 되여 기분이 좋았다.

 

 

 

  효진이는 상해조선족주말학교에서 우리말 우리글을 배웠는데 상해조선족주말학교에서 진행한 제1,2회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뿐만아니라 상해시 영어 연설대회에도 참가하여 2등상을 따내기도 하였고 국가예비팀에서 외국코치의 통역도 막힘없이 해내고있다.

 

 

  앞으로의 리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효진이는 망설임없이 왕상(王霜)처럼 우수한 국가대표선수가 되여 월드컵챔피언이 되는것이라 답했다. 박태하감독은 지금 중국녀자축구 국가대표 B팀 감독이다. 박태하감독으로부터 축구의 꿈을 가지게 된 효진이가 박태하감독님이 이끄는 팀에 합류하는 날을 상상해본다.

  날아라 축구공!

  활짝 피여라, 우리의 꼬마축구장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연변팀이 올들어 지금까지 가장 커다란 이변을 만들어냈다. 갑급팀 강호이며 가장 유력한 슈퍼리그진출후보인 하남건업팀에 선제꼴을 넣으며 최종 2 : 1로 상대방을 꺾었다.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의 결과상 상대방을 이겼는가 하면 경기내용에서도 상대방한테 위축되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며 어떤 국부적...
  • 2013-08-26
  • 연변주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연변주장애인협회, 연변주체육국과 훈춘시인민정부에서 주관하는 연변주 제18회경기대회 장애인조 경기가 9월 5일부터 6일까지 훈춘시에서 펼쳐지게 된다. 이번 경기대회(장애인조)는 최근년래 연변의 장애인체육사업의 발전성과를 검증하고 장애인체육인재를 선발, 양성하는 체육성회임과 아...
  • 2013-08-26
  •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이 갑급리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건업팀을 2대1로 제압하면서 갑급보존에서의 중요한 3점 따냈다. 8월 24일 오후 3시, 도문시체육장에서 펼쳐진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2라운드 하남건업팀과의 홈장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최인선수의 선제꼴에 앞서가다 후반 하남건업팀에 동...
  • 2013-08-24
  •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이 갑급리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건업팀을 2대1로 제압하면서 갑급보존에서의 중요한 3점 따냈다. 8월 24일 오후 3시, 도문시체육장에서 펼쳐진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2라운드 하남건업팀과의 홈장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최인선수의 선제꼴에 앞서가다 후반 하남건업팀에 동...
  • 2013-08-24
  • 연변장백호랑이팀(연변팀)이 8월 24일 오후 4시 도문시체육장에서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2라운드에서 갑급리그 순위 1위로 달리고있는 강호 하남건업팀과 격돌하게 된다. 당효동감독이 이끄는 하남건업팀은 올시즌 14승 6무 1패를 기록하며 갑급리그 선두를 달리고있다. 현재 48점으로 34꼴을 득점, 7꼴만 실점해 철벽...
  • 2013-08-23
  • 절박한 순간에 만났다. 올시즌 종료 9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등탈출에 몸부림치는 연변팀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하남건업팀이 24일 오후 3시 룡정시해란강경기장에서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갈길이 급하다. 연변팀은 지난 21라운드에서 심양 원정을 떠나 1대3으...
  • 2013-08-23
  •     조선족씨름은 우리 민족에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적기예의 하나로서 두 사람이 샅바나 띠 또는 바지의 허리춤을 서로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편을 먼저 땅에 넘어뜨리는것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민속놀이이자 운동경기이다. 씨름은 그네와 함께 우리 민족의 민속놀이로서 쌍벽을 이루고있다. 우리 민...
  • 2013-08-23
  • 지난 8월 18일, 연변주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돈화시문화체육국, 주수영협회, 돈화시체육총회, 돈화시겨울수영협회에서 주관한 연변제18회운동회 《중국체육복권덕운컵》수영경기가 돈화시 안명호국가자연보호구에서 개최되였다. 주내 8개 현과 시의 50여명 수영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경기에는 단체전과 남,녀3×200메...
  • 2013-08-21
  • “진짜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21라운드가 마감된 가운데 ”생존”을 위한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질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의 하위권 판도를 미리 짚어봤다. 명예와 영광, 그 이상의 미션 “생존” 말 그대로다. 갑급리그 1, 2위에게 주어지는 명예와 영광은 엄청나다. 2014 중국축구 슈...
  • 2013-08-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