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특집] 中의 전문가들이 본 시진핑 訪韓의 의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일 11시12분    조회:16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추수룽(楚樹龍) 칭화대 교수와 양시위(楊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김동길(金東吉) 베이징대 교수는 본지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이번 방한(訪韓) 키워드는 대북 공조, 대일 공조, 경제 공조 등 '3대 공조(共助)'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수룽 교수는 "김정은 집권 이후 중·조(북) 간에는 고위급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북한 핵실험과 장성택 사건 등에 대한 중국의 불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평양보다 서울을 먼저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대북 압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정상 회담을 갖기 전에 악수하는 모습.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정상 회담을 갖기 전에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판공실 주임을 지낸 양 연구원은 "한·중 수교는 수십년간 동맹이던 북·중을 '보통 국가' 관계로, 적대 관계이던 한·중을 '친구'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 중국에선 남한의 전략적 가치가 북한보다 크다는 주장이 많다"고 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이런 추세를 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김 교수는 "중국의 한반도 제1원칙은 혼란 방지"라며 "중국은 북한이 최악의 궁지에 몰리지 않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이전처럼 '한반도 자주·평화 통일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6자회담 재개를 제외한 북핵 포기 방안이나 새로운 대북 정책 등은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중국은 북핵 문제를 미·북 간 문제로 생각한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북한이 번영하지는 못해도 생존에는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추수룽 칭화대 교수, 양시위 中국제문제硏 선임연구원, 김동길 베이징대 교수 사진
 
(사진 왼쪽부터)추수룽 칭화대 교수, 양시위 中국제문제硏 선임연구원, 김동길 베이징대 교수.
 
동북아 정세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진 것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김 교수는 "한·미·일과 북·중·러가 맞섰던 동북아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북한은 일본과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며 "냉전(冷戰)의 영향력 아래 있던 동북아도 이제는 다자(多者) 관계로 진입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항한(抗韓·한국에 대항) 전쟁'이 아니라 '항미(抗美·미국에 대항) 전쟁'이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냉전적 감정의 잔재는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추 교수도 "중국은 한·미 동맹의 역사성을 이해한다"며 "중국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하라고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교수는 한·중 공조의 또 다른 필요성으로 대일(對日)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안보 문제에서 중국이 북한 편만 들지는 않는 것처럼 한국도 일본만 지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추 교수는 작년 말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때 한국이 일본 쪽에 선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했다.

양 연구원도 "조만간 일본은 평화 헌법을 재해석해 자위대가 공격받지 않아도 공격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런 일본이 한·미와 지역 안보 체제를 확립하려는 데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통일 이후 주한 미군의 주둔 여부에 대해선 "미·중 관계가 좋으면 문제없을 것"(추수룽 교수), "38도선을 넘으면 안 될 것"(김동길 교수)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한·중 경제 공조가 가져올 성과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양 연구원은 경화시보(京華時報) 인터뷰에서 "경제·무역·투자 분야 발전은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기초"라며 "정치·안보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한·중·일이 자유무역지대(FTA)를 건설한다� 한·중 관계뿐 아니라 지역(동북아) 경제 번영에도 매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추 교수도 "이번에 한·중이 FTA 체결 문제를 논의하는 게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반면 김 교수는 "한·중이 경제적으로 밀착하는 건 좋지만, 한국의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상황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29일 '중·한 인민의 우의(友誼)가 부단히 심화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시 주석의 방한이 양국 국민의 우호 증진과 경제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55
  • 10월14일 밤, 리극강총리가 베트남 하노이의 주숙한 호텔옆 호수가에서 산보하다가 길가의 한 작은 상점이 불을 밝힌것을 보고 서민상점을 깜짝방문했다. 상점주인은 대번에 상점에 들어선 반가운 손님을 알아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늘 텔레비죤에서도 중국총리모습을 보긴 했지만 본인이 경영하는 작은 ...
  • 2013-10-15
  • 중국인민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13년 9월말까지 국가외환보유 잔액이 3조 6600억 달러에 달해 또다시 역사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2분기말에 비해 제3분기 국가외환보유액은 약 1600억 달러 증가해 올해 최고 분기별 증폭을 보였습니다. 과거수치에 따르면 이는 또 2011년 제2분기이래 국가외환보유액의 최...
  • 2013-10-15
  • 이극강 중국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22일부터 23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그때 가서 이극강 총리와 메드베테프 총리는 중러 총리 제18차 정기회담을 공동 주재합니다. 중국 방문기간 메드베데프 총리는 신화넷을 통해 중국 네티즌과 온라인 교류를 가질 예정입니다. 그때 가서 신화넷은 ...
  • 2013-10-15
  •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이극강 중국 총리가 태국에 대한 공식방문을 원만히 마치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에 대한 공식방문을 시작했습니다. 방문기간 이극강 총리는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회담하게 되며 쯔엉떵상 베트남국가주석 등 베트남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관계와 협력에 대해 깊이있게 의견...
  • 2013-10-14
  • 10월12일 오전 "화합사명-2013"임무와 서사 조난 어민 수색구조 작업을 원만히 수행한 해군평화방주병원선이 주산(舟山) 모 군항에 귀항했습니다. 해군 마발상(馬發祥) 부정치위원이 부두에 가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환영식에서 연설하면서 평화방주병원선 전체장병들은 당중앙과 중앙군사위원회, 해군당위원회의 결책...
  • 2013-10-12
‹처음  이전 51 52 53 54 55 5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