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홈 > 칼럼/단상/수필

전체 [ 172 ]

32    벚꽃길 댓글:  조회:4296  추천:33  2009-04-13
벚꽃길 방홍국  봄놀이 가네 연록의 원피스에 하아얀 허리띠 두르고서 흔들 흔들 서울남산 봄향기에 취하네   2009년 4월11일 서울 벚꽃축제에 다녀와서
31    “한국어시험 취소!”,끝까지 요구합시다 댓글:  조회:5943  추천:72  2008-12-05
“한국어시험 취소!”,끝까지 요구합시다  방홍국   어제(12월4)일 한국법무부에서 노동부,외교통상부,국무총리실,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외 실무자들과 관련 민간단체 대표들과 함께 인하대학교 이진영 교수님,배재대학 이혜경 교수님,연세대학 김현미교수님께서 공동으로 진행한 “방문취업제에 대한 실태조사 및 동포 만족도 조사”연구보고서를 청취하고 방문취업제의 성과,문제점,개선책에 대하여 진지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이자리에서 나는 한국어시험 취소를 비롯한 세가지 건의를 아래와 같이 제출하였습니다. 보시고 여러분들의 고견을 말씀해 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초개와 같은 저 한사람의 말이야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만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계속하여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법 정하는 사람들도 마냥 귀 막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조선족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방문취업제와 관련하여 세가지 건의를 드리고자 합니다.공적인 신분이 아니라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건의입니다. 기존의 25-60세 방취제 대상자를 30-60세로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이유는 첫째,25세에 한국에 노무로 가는 것은 그 개인에도 결코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면 대개 25세입니다.25세까지는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지요.중국사회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중국 조선족은 우선 중국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이는 스스로의 앞날에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 졸업후 적어도 30세 전까지는 중국사회에 진출하여 부대끼고 연마하며 중국을 더 깊이 알고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지 않고 대학 졸업해서 바로 한국에 나와서 제한된 단순직에 5년간 종사하다 보면다시 중국에 들어가 발붙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젊은이들은 중국도 한국도 잘 모르게 될것입니다. 둘째,25세부터 젊은이들이 대거 한국에 나오면 조선족경제 인력난이 가중화 될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연변에 조선족업체들과 진출해 있는 한국업체들에서  젊은 조선족인력 구하기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설사 구했다 하더라도 저마다 한국행에 들떠 안착하고 열심이 일하지 않습니다. 연길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습니다만 아주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조선족 젊은이들이 없어 한족애들이 한복을 입고 서빙하고 있습니다. 30세이상으로 못 박아 놓으면 적어도  그전까지는 마음을 다잡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열심히 일할것입니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굳이 한국에 가지 않고도 미래가 있음을 발견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셋째,학교를 갓 졸업하여 사회경험이 미천한 사람보다는 중국에서 어느 정도 사회 단련을 받고 중국 사회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들을 쓰는것이 한국업체에도 유리할 것입니다. 두번째 건의입니다. 조선족 경제인들과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들에게 F-4(재외동포복수비자)를 발급하여 자유로이 왕래할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전히 번마다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진정 자유왕래가 필요한 사람들은 이들입니다.이들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H-2방문취업인들도 자유왕래할수 있는 마당에 조선족 사회 중견 그룹인 기업인들과 공직자들이 왕래에 지장을 받는 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소모가 큽니다. 지금도 기업인이 처음 한국에 나오려면 여간 까다롭고 번거로운 것이 아닙니다.비자 발급이 안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무릇 현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과 공직에 있으면서 공무수행을 위해 한국출입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하여는 F-4비자를 발급 하여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연변사람에 한하여 연변 주정부에서 신원 보증을 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령 저희 연변주정부서울대표처가 신원보증을 하고 유사시 책임을 지도록 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연변 전지역내 업체들과 공직자들 현황에 대하여 얼마든지 체크할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것입니다. 세번째 건의 입니다. 한국어시험 취소를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제가 듣기로 한국에서 흔히 아래 다섯가지 이유로 한국어시험을 강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의 타당성에 대하여 살펴 보면 첫째,조선족 외 기타 민족의 위장 가입을 막기 위함이라 합니다. 중국에서 한 사람의 신원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신분증입니다.신분증에 조선족이면 조선족이고 한족이면 한족입니다.그외 한국어 시험 성적을 포함한 어떠한 것도 이보다 더 믿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중국에서 가장 위조하기 어려운 것은 신분증이기 때문입니다.물론 가짜 신분증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신분증을 위조할수 있는 사람은 그 어떠한 증서도 성적도 훨씬 더 손쉽게 위조할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한마디로 신분증 한장으로 되는 일을 굳이 시험 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시험을 없애고 원하는 조선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중국의 반발을 살수 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시험이 있더라도 방취제가 조선족에 대한 특혜임은 중국도 잘 알고 있습니다.설사 조선족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해도 해마다 들어오는 수가 시험때와 마찬가지라면  중국이 시험은 눈감아 주면서 시험을 없앤다 해서 제동을 걸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셋째,한국이 조선족을 다 데려간다고 중국이 좋아하지 않기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럴까요?     --다수의 조선족?중국에서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한국에는 잠시일뿐입니다.     --설사 원하는 조선족이 다 한국에서 일한다 해도 많아야 50만일 것입니다.게다가 한해 들어오는 인원을 제한하여 차례로 들어오게 玖?그동안 들어오고 나감이 이루어 져서 한시기에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 조선족은 많아 봐야 40만을 초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000년 중국 인구통계에 의하면 조선족은 192.38만명 ,노동력 인구는 96.82만명,그런데 노동력 인구라 함은 15세부터 59세임으로 그가운데서 15부터 29세를 덜고 60세를 추가하여 30-60세로 보면 약 68만여명입니다.     그가운데서 수입과 직장이 안정된 공무원,학자,회사 관리일군 기업인 및 자영업자,환자,불구자,군인,한국이 아닌 기타 나라에 나간 사람은 최소 15만은 될것입니다.그러면 이제 남은 것은 50여만,     그런데 이는 2000년 통계에 의한 추산이고 조선족 인구가 해마다 마이너스 자연성장하는 점을 감안하면 예하면 1999년 11월1일에서 2000년 10월31일 1년간 조선족 출생인구는 9,380명,사망인구는 11,536명으로 2,156명이 줄었습니다,그후 8년간 그 속도로만 감소했다고 보아도  2000년 이후 8년간 무려 17,248명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해마다 이보다 더 많은 수로 줄어 들고 있을 것입니다. 넷째.조선족들에 한국어 공부를 시킨다. 90프로 이상이 합격하는 시험을 위한 공부가 과연 공부가 될까요. 한국에 와서 일하려는 사람은 하지 말라 해도 할것입니다. 다섯째,브로커들을 없앤다 진정 브로커들을 없애려면 시험을 없애야 합니다.시험이 있는 한 브로커들의 장난은 계속 될것이며 순박한 조선족농민들의 피해는 끊이질 않을 것입니다. 왜 브로커들이 현재에도 있으며 계속하여 있을 수밖에 없는지 살펴봅시다. 1. 시험치르기 위해서 시험 치르려는 사람은 많고 치를수 있는 사람은 한정 되어 있으니 브로커들이 컴퓨터 접수에서 장난을 치며 시험 칠수 있게 해 주마고 돈을 뜯어 내고 있습니다. 2. 가까운 시험장소로 가기 위하여 23개 시험장소 중 멀리는 수천키로의 광동과 사천도 있고 ,가까운 연길시내와 장춘도 있읍니다.가까운 곳에서 치르게 해 주마고 돈 뜯어 냅니다. 3. 시험복습 가지고 장난칩니다.자기들 가르침을 받만?쉽게 무조건 합격한다는 식으로 돈 받고 공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4. 전자추첨,몇일전 전자추첨 실황이 연변TV에도 나갔으니 이제는 전자추첨 가지고 장난치는 업체들이 없어 지겠습니다만 올해에도 중국에 일부 대행 여행사들에서 2만원이란 돈을 더 내면 전자추첨에 당선되게 해주마고 돈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마치 전자추첨에 당선되면 자기들이 뻭을 써서 된양 그 2만원을 챙기고 안되면 2만원을 되돌려 준다고 합니다. 시험을 없애고 모든 사람들의 신청을 상시적으로 접수하고 지금과 같이 전자추첨을 통하여 들어 오도록 하면 모두에게 보다 공정하고 간편하고 경제적이 될것입니다. 신청 접수는 지금처럼  여행사에 맡기지 말고 연변주정부와 상의하여 정부의 관련 부서에서 책임지고 신청을 접수하여 한국측에 제출하는 형식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재 방문취업제 실행을 보면 한국에서는 정부행위인데 반하여 중국에서는 민간여행사들의 돈벌기 장삿속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부는 정부를 상대하여야 된다고 봅니다.  “무신불립”이라 하셨지요. 한국 법무부,산업인력공단 등 방취제 관련 부서에서 연변주정부와 서로 신뢰하며 긴밀히 협력하여 추진할때에라야만 방취제가 진정 모두에 윈-윈이 될줄로 압니다.  
30    만추 댓글:  조회:5189  추천:52  2008-11-18
만추   촉촉하니 땅이 젖어 있습니다   간밤에 내가 그랬노라 한송이 힌구름이 파아란 하늘가에서 미소 합니다   이따금 노오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춤추며 내려 앉습니다. 잎이 있던 자리로  은빛 광선이 비쳐 들옵니다   저 나무는 가을인줄도 모르나 봅니다 부러움도 시샘도 없나 봅니다   까치 한마리 날아와 푸른 잎새 뒤에 숨김니다 나는 나무밑둥을 감싸 안고 눈을 감아 봅니다   그러다 그만 나무로 되고파 집니다     2008년11월16일 서울에서
29    겨울보다 추운 가을 댓글:  조회:5235  추천:47  2008-10-30
겨울보다 추운 가을 방홍국늦가을이라지만 추워서 잠 못들었던 적은일찍이 없었다.그런데 10월20일 저녁부터 발 편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추워서 잘수가 없다 고향에 있는 아내와 아들이밤이면 추워서 떨것을 생각하면추워서 잠이 오질 않는다 열공급회사서 10월20일 열공급 개시일을 어기고 열흘이 다 되도록 열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한다 그사이 주민들이 회사와 언론과 시정부에 누누이 반영을 하였음에도 상황은 여전하다 한다. 책임은 회사에 있는데회사에서 책임을 이행하려 하지 않는다그러면 회사를 관리하는 정부에서 그 회사가 책임을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이행하지 않으면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 그런데 정부에서도 회사 관리책임을 이행하려 하지 않는다 해서 주민들은 언론에 반영하여 여론의 힘을 빌려 했으나 여론도 힘을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법에 송사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중국에서 요만한 문제로는 법에 턱걸이 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힘없고 불쌍한 주민들은 이 시각도 추위에 떨어야 하며그 속에는 내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겨울을 나야하는 연변 백성들에게 있어 이무렵 제일로 큰 일은 난방이다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한 지금백성들에게 있어 따스함보다 더 큰 일은 없다 지각 있는 열공급회사라면 열공급이 적시에 정상적으로 가동되도록 만전을 기했어야 한다 진정 백성을 위하는 정부라면 이 무렵 난방만큼은 문제가 없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하지만 해마다 이 무렵이면 억울하게 속수무책으로 추위에 내 몰려야 하는 주민들이 어김없이 발생한다 어쩌면 해마다 그런 일을 보아 오면서도 내게 닥치지 않으니 함구하고 있었던 나에 대한 벌을 아내와 아들이 대신 받고 있는 것이리라 해마다 그런 형편 없는 회사가 있으며 직무유기를 하는 정부의 공무원들이 있다 어떤 일에나 실수는 있을수 있다 실수로 또는 사고로 극히 일부 난방이 지체되거나 안될수 있다 그러나 똑 같은 문제가 해마다 반복된다면 그건 무능이 아니면 태만이다 그런 회사는 바뀌어야 하며 그런 공무원은 교체되어야 한다 겨울을 나야 하는 연변은 겨울철 열공급에 대하여 확실하고 엄격한 시설과 제도와 규정과 법을 갗추어서 백성들 모두 제때에 제대로 열공급을 받을수 있게 하여야 하며 가령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물어 엄히 벌하고 문제가 속히 해결되도록 보장하여야 한다 막연하나마 내일에는 내집과 이웃에 열공급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내년부터는 더 이상 억울하고 불쌍하게 추위에 떠는 사람이 없는 따뜻한 연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08년10월29일 밤 서울에서
28    돈 없어 장례 못 치르다니? 댓글:  조회:5446  추천:71  2008-10-23
돈 없어 장례 못 치르다니? 방홍국 “’장례 못 치르는 고시원 참사’ 中유족들” 금일 한국 연합뉴스 기사 제목이다. 내용인즉 한마디로 “돈이 없어 장례 못 치른다”는 것 비명횡사한 것도 억울한데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다니 하도 어이가 없어 과연 그럴가 사망자 가족 한분과 통화 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을 비롯하여 여러곳에서 애쓰고 있는 중이며 장례를 미루고 있음은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해명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이며 비록 아직 지원에 관한 확답을 받은 것은 없지만 해결이 될것으로 믿는단다 나도 억울한 영혼들을 두번 울리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 믿는다 우선 주한중국대사관을 믿는다 자국 공민이 타국에서 범좌자의 가해로 희생되었는데 그 유족들이 돈 없어 장례 치르지 못하도록 절대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현재도 열심히 뛰고 있다지 않은가 그리고 수많은 우리 조선족들도 믿고 싶다 국내에 있든 한국에 있든 세계 어디에 있든 절대 유족들이 돈 없어 장례 치르지 못할 때까지 “강 건너 불 보듯”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도 믿고 싶다 연합뉴스 기사 보면 “법적으로 한국에서 보상 받기는 현실성이 낮은 것”이라 한다 ( 법적으로 보상을 받을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잘 된 나라다) 좌우간 현재로는 법에 기댈수 없다 그러면 정 많은 한국 국민들을 믿고 싶다 범죄자는 세상이 싫었다고 한다 가령 태어나서 자라고 살아가는 동안 주위 사람들이 따뜻이 대해 주었더라면어쩌면 그는 세상이 싫지 않았을수 있고 악마로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자기 국민중에 영웅이 나타나면 (례를 들어 지난 올림픽때 박태환) 자기가 그 영웅을 키웠는 양 으쓱해 하고 악마가 나오면 그것도 나와서 무고한 외국인까지 해쳤는데 그 악마는 자기 나라 사람이 아닌 양 자기하고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양 하면 성숙한 국민들이라 보기 어렵다. 한국정부도 믿고 싶다 한나라 정부가 자기 나라 범죄자의 희생양이 된 외국인에 대하여 정해진 법을 들어 그 유족에게 어떠한 보상이나 지원도 줄수 없어 한다면 그건 한갖 무관심에 대한 변명일 뿐이다. 왜냐하면 정부란 도우려고만 하면 그 정도의 도움은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지원할 수가 있기때문이다. 만에 하나 희생자 유족들이 과연 “돈이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한다”면 … … 아니다,그런 “만일”은 있을 수가 없다   2008년10월23일 서울에서
27    “방문취업제도 개선 및 시행 방안”에 대한 의견 댓글:  조회:5795  추천:84  2008-10-14
“방문취업제도 개선 및 시행 방안”에 대한 의견 방홍국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 서울판사처 종합처 처장2008년10월12일자 “아시아투데이”에서 “해외동포 방문취업 어려워 진다”하에 한국 법무부에서 2008년 10월15일부터 시행할 “방문취업제도 개선 및 시행 방안”을 소개하는 글이 있어 한국 법무부에 전화를 하여 확인을 부탁 드리니 과연 그러하다고 한다. “개선”은 주로 세가지다. 하나는 친척방문 인원 제한,즉 국적 취득 또는 회복한 동포들이 방문취업목적으로 초청할수 있는 인원을 3명으로 제한 할 것. 또 하나는 고령동포 특례 페지,즉 작년부터 실시한 1949년 10월1일 이전 중국에서 출생한 고령동포에 한한 방문취업 가능 5년짜리 H-2비자 발급 입국특례제도를 폐지 할 것.또 하나는 성실히 일하는 사람에 대한 장려,즉 첫째는 중소제조업,농축산,어업분야에서 근무처 변경없이 2년 이상 일했을 경우 가족을 초청하여 상봉의 기회를 줄 것. 둘째는 4년 6개월 이상 단일 직장에서 근무한 경우 영주권을 부여,일반 국민과 동일한 초청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올해 연말 법령 개정을 준비 할 것. 셋째는 H-2비자로 3년 한국체류후 귀국하였다가 재입국 하려는 경우 그동안 취업했다는 증명(고용 계약서)을 제출할 것. 친척방문 인원 제한을 보자. 가령 그동안 친척방문초청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시 될 정도로 존재 했다면 즉 가짜 결혼하여 가짜 친인척을 여러 사람 만들어 초청하여 돈을 챙기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지금과 같이 개정함이 옳다. 돈 들여 가짜 만들어 봤자 3명뿐이면 수지 타산이 안 맞아 자연 가짜를 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로선 왜 3명으로 반드시 줄여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고령동포 특례 폐지를 보자. 나의 전화에 해답한 한국 법무부 직원의 폐지 이유는 왔어야 할 고령동포는 거의 다 왔다고 보기 때문이란다.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데요”했더니 자기네는 그리 본단다. 사람이 나이를 먹지 않는다면 나 또한 조사를 한바가 없어 그들이 보는 바가 틀린다고 할 증거가 없다. 그러나 세월을 비켜가는 사람은 없어 “60세 이상 고령동포”는 해마다 새로이 생겨나기 마련이거늘 전에 60된 사람만 60이라 하고 이제 60된 사람은 60이라 인정을 아니하여 한국에 오시려거든 젊은 사람들과 같이 한국어시험 치르고 언제 당첨이 될지도 모를 어쩌면 살아 생전에 당첨이 아니 될지도 모를 추첨을 받어서 들어오라 하시니 야박하고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바라건대 한국 법무부 양반들께서 당신들도 늙을 날이 있겠거든 어른을 공경하는 우리 민족미덕을 부디 버리지 마시고 고령동포 특례는 계속하여 주시길.성실히 일하는 사람에 대한 장려를 보자. 취지는 한마디로 취업을 목적으로 왔으면 성실히 일하라는 것이다. 더욱 좋기는 자꾸 왔다갔다 하지 말고 한자리에 꾹 눌러 앉아 일하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러면 사람을 사용하는 한국업체들에서 좋아 할 것은 물론 모름지기 동포들 입장에서도 그리 하기를 원할 것이다. 문제는 왜 양쪽이 다 원하면서도 그리되지 않았는가에 있다. 한번 따져 보자. 정책대로 고용계약서 체결하고 사용할 라니 쓰는 업체의 입장에서는 4대보험이다 뭐다 해서 고용 비용이 추가되어서 원하지 않았을 수 있다. 정책대로 고용계약서 체결하고 일을 할라 니 일하는 자의 입장에서는 혹자는 노임이 기대치 이하여서 혹자는 노동강도가 힘에 부쳐서 혹자는 한국 동료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주어서 그만 두고 자기절로 알 맞는 직장을 찾았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정부에서 업체와 동포들 모두 그대로 따르면 득이 되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설사 당분간 관련제도 보완이 어렵더라도 업체는 고용계약서 체결하고 합법적으로 동포들을 고용해야 하며 동포들 역시 합법적으로 성실히 열심히 일해야 되는 것이므로 이 부분에 대한 개선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08년10월13일 서울에서
26    감사하기 댓글:  조회:4295  추천:84  2008-08-31
감사 하기 방홍국묵묵히 길가에 서서해볓을 가려주는 나무에 감사한다 뙤약볕 아래서 기음을 매는 농부에 감사한다 마르지 않고 흘러주는숲이 우거진 산속 계곡에 감사한다 쉴새없이 재봉틀 돌리는 아재에게 감사한다 안기고 또 안겨도결코 싫어서 피하지 않는 뒷산에 감사한다 달빛에 총을 들고 전방을 주시하는 군대아저씨에 감사한다 더우면 들어오라 손짓하고추우면 들어오지 마라 말리는 바다에 감사한다 오늘도 30년 똑 같은 길에 운전하는 버스기사에 감사한다 뿌리채 뽑혀 와도불평없이 내집 탁자위에서 꽃을 피는 철쭉에 감사한다 이른 아침 대문가에 쓰레기 봉투를 수거하는 아저씨에 감사한다 난동 한번 부리지 않고언젠가는 내 입에 들어 올 저 소와 돼지에 눈물겹도록 감사한다 아득한 옛날 참삶을 보여 준 도연명에 감사한다 이 못난 나를 찾아주고 만나주고 거부하지 않는 감사한 사람들 가끔은 나를욕 하고 배신 하여나를 더욱 철들게 하고 너그럽게 하고 인내하게 하여준 사람들도 밉지는 않다 흔쾌히 나의 반쪽이 되어 준 내 아내유쾌히 나의 분신이 되어 준 내 아들 비뚠길 가던 나를 잡아 준 형님단칸방 신혼살림에 나를 재워주고 공부시켜 준 누이 생각할줄 알고말할줄 알고일할수 있는 이 몸을낳으시고 키워 주신 하늘에 계신 우리 엄마,아버지   2008년 8월 29일 서울에서
25    문천지진에 돌아가신 님께 댓글:  조회:4149  추천:114  2008-05-20
문천지진에 돌아가신 님께  방홍국 나는 TV에 마주 앉고 그대는 무너진 담벽에 깔려 신음한다   이 땅우에 같은 사람으로 태어나 나는 북방에서 그대는 남쪽에서 하늘과 땅과 인간에 감사하며 오로지 성실함과 땀으로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삶을 행복해 하며 살아가더니     그대는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눈을 감으려 하고 나는 TV로 지켜봐야만 한다   하늘이여 땅이여 대답하라 무엇에 노하고 무엇이 불만인지   하늘위에 하늘을 두려워 하고 땅밑에 땅을 경외하거든 오로지 하늘이라는 이유로 땅이라는 이름으로 무자비한 광기를 부린 그대들은 대답을 해야 할지니 뉘라서 감히 죄없는 이들을 데려가라 하던가   그대는 눈을 뜬채 죽어가고 나는 눈을 감고 흐느낀다   그대는 십자가를 지고 간 예수인가 속세의 과욕을 참회하는 수도승인가 못난 아들을 대신하는 아비인가 잘못한 학생을 대신하는 스승인가   아 그대는 가고 나는 남았다   나를 축복하며 그대는 가고 그대를 그리며 나는 살리라     2008년 5월 20일 서울에서
24    흐르지 않는 강 댓글:  조회:4101  추천:75  2008-05-09
흐르지 않는 강  이제는 나에게 친형제 같은 한국청년과 중국에 파견근무 나온 미모의 조선여성 사이에  장장 2년간 파란만장한 참사랑을 나누는 정경을 옆에서 지켜보며 감동하고 통탄하는바가 있어 담아 둔다       왜 하필 저였나요 너였으니까     이렇듯 험난한 길인 것을 하지만 행복이 차고 넘쳤어   사랑함을 뭐라 말 하나요 사랑한단 말 뿐이구나   서로 서로 생김이 다르 듯 나만의 사랑 뭐라 말 하나요 그래서 옛시인은 말하지 않음이 말함보다 낫다 한 게로구나   유구한 중국인들은 뭐라 할까요 사랑의 달인 인도인들은 뭐라 할까요 정열적인 러씨아 인들은 뭐라 할까요 사랑의 마술사 미국인들은 뭐라 할까요 아니다. 이 땅우에 온갖  말들 모으고 고르고 다시 합친들 너와 나 둘만의 사랑 한줌인들 옮길까   하늘에 새들과 물속에 고기들은 말하겠지요 자유론 저들이야 무슨 애틋함 있어 굳이 말하려 하겠느냐   천국이예요 그래,사랑이 있는 곳은 천국이지   이제 우리둘이 갈곳은 어디지요 한쪽은 받아주지 않고 한쪽은 갈수 없는 둘로 나뉘어진 우리 땅에 태어난 우리들이 갈곳은 어디지요 그래도 가보자꾸나 우리를 받아줄 그날까지 우리가 갈수 있는 그날까지 가보자꾸나 2006년8월15일 심양에서 
23    모아산은 대리석을 원치 않습니다 댓글:  조회:4207  추천:113  2008-05-03
모아산은 대리석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의 행정은 늘 이렇게 결정을 내고 나서 시민들에게 통보하는 식이지요. 알기나 하고 좋든 궂든 받아 들여야만 하는 “주인들”   미리 이런 저런 계획을 여차여차하게 실행하련다고 공포해서 의견 수렴을 하는 따위 “시간 소모”는 하지 않지요.   모아산 등산로 2기 공사를 7월에 마무리 한다면 벌써 시작했겠네요. 이제 말해 봐야 “행차뒤 나발”인줄 알면서도 행여나 하는 마음에 소견을 말씀 드립니다.   우선 모아산은 두메터 폭의 등산로를 내기에는 작은 산입니다. 지금대로 좁은 흙길이 산과 어울리는 것이지요 기존의 길을 정성스럽게 조금씩만 손질하면 충분합니다.   “6.3키로 평균 2메터 폭에 대리석과 황강암”을 깔면 연길에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생겨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까요   자주 다녀서 아는데 려산호텔부터 오르는 코스에는 위험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간혹 있는,몇발자욱 되지 않는 급경사에는 양옆에 이쁘게 말뚝 박고 바줄을 늘여놓으면 되고   올라가는 중에 5개의 관광명소 개발이라니 소웃다 꾸레미 터질 소립니다. 자기 안해 이쁜줄 모르고 동네집 마누라가 고와 보여서 억지로 성형 수술 시켜 "양귀비를 곰보딱지"로 만들려는 소리지요.   산이 좋아하는 것은 나무와 꽃입니다. 모아산의 “옥의 티”는 수종이 단조롭고 특히 꽃나무들이 적은 것입니다. 등산로 양편에 어느 한구간은 진달래꽃길로 어느 한구간은 살구꽃길로 하는 식으로 구간 구간 다양한 나무들과 꽃들을 심어 색과 향기를 보태여 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일것입니다.   여기에 가끔 가다 아름다운 시편들이나 등산과 관련한 좋은 말들을 목판이나 돌에 새겨 놓아 두면 한결 우아하겠지요.   그리고 려산호텔에서 정상 가는 장장 10여리 코스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빈속에 등산 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러니 아무데나 싸댈수 밖에   “以人爲本”의 根本은 먹고 배설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제일 편한 것이 뭔지 아십니까 지하철이요?아닙니다. 어디가든 화장실을 쉽게 찾을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 이정도면 당초 예산한 1000만원에서 웬만한 공장하나 지을 돈은 남을 것입니다.  
22    일본서 오신 친구 댓글:  조회:4088  추천:93  2008-04-29
일본서 오신 친구     이게 얼마 만인가   보시게 별들이 킥킥 대네 나그네 둘이나란히 누우니 웃읍나 보네   ……….   자나 아니 일본에 눌러 살건가 돌아 가야지   ……….   자나 아니 한국엔 오래 있는가 빨리 가야지   새날이 밝으려네   그만 일어나세나   고향까지야 못 가지만 공항엔들 못 바랠까     2008년 4월28일   서울에서
21    북경올림픽을 응원하자 댓글:  조회:4343  추천:98  2008-04-26
북경올림픽을 응원하자   현재 한국에 체류중인 연변분에게 내일(27일) 북경올림픽 성화봉송식에 주위 사람들을 동원해서 함께 가자고 했더니 “서장문제도 있고 해서…”하며 머뭇 거린다 알겠다고 끊어 버렸다.   이번 서장사태를 대하는 한국언론을 보면 흡사 자기가 억울하고 원통하게 당한듯한 투다 합법적으로 평화적으로 독립시위를 했는데 중국정부에서 군을 동원해서 무력진압한 식으로 사람들을 오도한다. 마치 다수의 서장인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양 과대포장한다.   실은 불법이요 폭력시위였음이 생생히 들어났다 세상에 불럽,폭력시위를 “강건너 불구경”하는 정부는 없다. 하물며 통일된 중앙집권국가에서 독립을 웨쳤다. 나라 분열을 눈감아 주는 정부도 있다던가   중요한 것은 시위자들은 소수요 다수의 서장인들은 독립을 원하지 않을뿐더러 폭력시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다수의 서장인들을 위해 행동하고 본연의 의무에 충실했을 뿐이다.   이를 외면하고 연변의 한 조선족이 그것도 글공부를 꽤 한 조선족이 한국언론에 동조함에 나는 저으기 놀랐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이가 그 사람 뿐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다음엔 조선족들을 돌본다는 한국의 김목사에게 전화를 드렸다. 목사님을 따르고 존경하는 조선족들이 많다 하니 27일 예배 끝나고 성화 봉송식에 나가도록 동원해 달라 했다.   했더니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메일로 보내 달란다.   일언일페지해서 그리 하는 것이 중국공민으로서 조선족들이 해야 할 도리라 생각키 때문이라 말씀 드렸다.   그리고 방금 목사님께 다시 전화를 드렸더니 메일을 잘 보았고 나가도록 설득할 것이라 했다.   중국에 살면서 중국의 일을 자기 일이 아니라 생각하면 중국공민이 될 자격이 없다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세계 어느나라 공민이 될 자격도 없다   아버지가 남과 싸우면 무조건 아버지편을 들라고 유태인들은 가르친다 설사 아버지가 틀렸 더라도 싸움이 끝나고 난 뒤에 지적하라는 것이다   황차 올림픽은 중국 올림픽이 아니라 세계 올림픽이다 그 주인은 바로 모든 세계인들인것이다. 세계 각나라들이 모여 이번 올림픽이라는 지구촌 대 잔치를 북경에서 치르기로 하고 중국에 잔치 잘 치를수 있도록 준비하고 조직해 달라고 했을 뿐이다.   집에는 가법이 있고 나라에는 국법이 있고 세계에는 국제법이 있다. 북경올림픽은 법에 따라 올림픽회원국 모두가 의결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의결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   민주주의의 대원칙은 바로 다수가결로 결론을 내고 그 결론을 확고히 실행하여 나가는데 있다.   그런데 그것을 중국인들만의 잔치인양 시기하고 질투하고 방해하고 지어는 상을 뒤집어 엎을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어느 나라에 살든 무슨 직위에 있든 설사 그가 소위 서방 선진국 지각있는 국민이라 할지라도 설사 그가 어느 서방국 대통령이나 유엔 비서장이라 할지라도 올림픽을 북경에서 개최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외면한다면 세인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내 멋대로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결코 민주가 아님을 명기하자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민주사회에서 떠나야 함은 물론 어느 인간사회에서도 받아 주지 않을 것이다   북경올림픽을 응원할것이가 말것인가 그 기준을 서방이나 한국의 언론이 아니라 도덕과 상식과 법위에 올려 놓고 가름하면 대답은 명료하다.바로   2008 북경올림픽 응원하자     2008년 4월26일 오후 4시   서울에서
20    아침에 댓글:  조회:4263  추천:86  2008-03-23
아침에   아내와 아들은 자고 있겠다 내 얼굴엔 땀이 흐르고 새들은 밥 다 먹고 재잘거리며 노니는 시각   아내와 아들은 아직 자고 있겠다   아내는 가르치느라 아들은 배우느라 저녁 늦게 자고 아침 일찍 일어 나며   주말 만큼은 실컷 자라지 들어낸 아들의 엉뎅이에 햇살이 쏟아진들 어떠리 살폿이 들린 아내의 이불틈새로 햇살이 새어들면 어떠리   내가 조금 일찍 일어나면 내 사랑들이 저리도 편한것을 아 아 복 받은 삶이여 즐거운 인생이여  고마운 세상이여   집에 들어설 땐 살며시 문 열어야지 조용히 얼굴 씻어야지 보글 보글 감자탕 끓여 모락모락 밥상 차려 놓고   그리고 나서 귀여운 내 새끼들을 깨워야지     2008년3월23일 서울에서
19    춘매(春梅) 댓글:  조회:4441  추천:82  2008-03-20
춘매(春梅)   가네 가네 달려서 가네 봄의강 섬진강 매화게로 보렴이 아니네 내님 오시기 기다려 달라 붙잡으러 가네   가네 가네 빨리도 가네 봄의강 섬진강 매화는 무정도 하여라 내님 오시면 누구를 보여줄까 그만 놓치고 오네   가네 가네 곱게도 가네 봄의강 섬진강 매화는 살뜰도 하여라 내님 달래러 봄수레 앉아연길로 간다 하네
18    길을 떠나며 (방홍국) 댓글:  조회:4127  추천:88  2008-03-03
길을 떠나며 방홍국  참으로 많은 세월 헤매였지요   이제는 가는 일만 남았소이다 바라다 보니 걸을만 하외다 걸어 봄즉 하외다   세상 길 다 그렇듯 곧다가 굽이지고 숨막히는 오르막에 날듯한 내리막 때로는 뙤약볕 고비사막을 가로 질러야 하고 때로는 아름다운 꽃과 푸른 산이 반기는 가는 길에 무더위와 추위와 서늘함과 따스함이 있는 뭐 그러루한 길이외다   길이 얼마나 먼지 끝가지 가기는 하겠는지 그 끝이 육진지 바단지 끝에 사람들이 있기는 한지 있다면 어떤 사람들이 살며 이방인인 나를 맞아줄것인지 쫓아낼것인지 딱히는 모르웨다   다만 여태껏 남에 이롭고저 한 양심이 그리 가라 하고 개미같이 미미하게나마 모아둔 재주가 그리 가라 하고 하늘이 가라 하고 땅이 가라 하는 길일진대 끝이 차마 나쁘기야 하랴는 믿음 하나 지팽이 삼아 가려함이 웨다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리다 길에서 친구를 만나면 느티나무 그늘아래서 느긋이 막걸리도 마이리다 가끔씩 길가에 낯선 초가집에 들러 집주인과 달빛에 투망 던져 고기잡이도 하리다 이쁜 꽃이 있으면 내음도 맡고 만져도 보고 머리위에 종달이가 재잘거리면 같이 놀다 가리다 깊고 시원한 계곡이면 해질녘까지 몸 담그다 가리다 눈이 내리면 하늘을 향해 입을 벌려 송이송이 눈꽃이 뛰는 심장위에 내려 앉게 하리다 하얀 눈밭을 자박자박 밟아서 사랑하는 사람들 이름을 새기기도 하리다   참을수 없이 힘들면 주저 앉아 누구라 없이 원망도 하리다 어쩌면 후회도 있겠지요 되 돌아 가고프기도 하겠지요   그때면 길옆 흐르는 강물에 손을 내밀어 잡고 다시 일어나 나아 가리다   자 그만 일어 서야지요 가서 좋으면 맞이하러 오리다   2007년8월11일 서울에서
17    그런 사람 댓글:  조회:5471  추천:98  2007-12-14
그런 사람   방홍국만리포 백사장에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는 님의 웃음입니다   설악산 등산길에 빨같게 물들었는 단풍은 님의 두뺨입니다   북한산 너럭바위에 소복이 쌓여있는 백설은 님의 마음입니다   남원땅 돌다리에 포근히 쏟아지는 햇살은 님의 손길입니다   아 어찌 잊으리오   모든 아름다운 곳에 모든 행복한 곳에 모든 자랑스런 곳에 선녀처럼 다가오는 사람   잊지 못하네 사랑하네
16    잊지도 말고 잊혀지지도 말자 (방홍국) 댓글:  조회:4276  추천:116  2007-09-30
잊지도 말고 잊혀지지도 말자 방홍국 연변주정부 서울사무소 처장방문취업제 실행을 보면 참담하다조선족이 조선글 시험치러몇백리 몇천리 밖 시험장에 간다시험을 위한 돈은 얼마며여로의 고달픔은 어떠하며울며 겨자먹는 심정인들 오죽하겠는가 우리 조선족은 도대체 아직도얼마의 억울한 비용을 지불해야얼마의 기만을 눈뜨고 당해야얼마의 눈물을 더 흘려야 우리의 존엄을 지킬수 있는 것인가 방문취업제에 관한 한한국에서 애초에 얼토당토 않는 시험을 꺼낼때에도중국에서 얼토당토 않는 시험장을 만들때에도제도의 주대상인 조선족들의 의견과 요구는 철저히 무시당했다. 우리도 같은 공민이거든우리도 같은 피줄이거든“인본주의”의 마당에서우리를 대상한 일에서우리는 잠자코 묵묵히 고분고분 따라가기만 했다순한 양무리처럼 우리는 엔제부터 천덕구러기였는가벙어리 였는가겁쟁이 였는가 우리는 감사해 한다 중국에 한국에 중국의 좋은 소수민족시책 덕분에우리는 어엿한 중국공민으로 인간답게 살아왔고 살고 있으며 살아 갈것이다그래서 우리는 중국을 잊지 못하고 중국공산당을 잊지 못하며마음으로부터 사랑하며 보답을 하고자 한다 또한 형편이 나은 한국이 곁에 있어서이래저래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그래서 한국도 잊지 못하며마음으로부터 사랑하며 보답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우리는 받기만 한것이 아니다조선족들이 중국을 위하여 공산당을 위하여얼마나 많은 희생과 공헌을 하였는가는 하늘이 안다 오늘날 중한경제협력에 조선족들이 얼마나 큰 기여를 하였는가는 땅이 안다더욱이 한국기업들의 중국진출에 조선족들이 얼마나 큰 기여를 하였는가는“가령 조선족들이 없었다면…”를 되물으면 자명해 진다 그런 조선족들을이리 대해서는 아니 된다그런 조선족들이 이리 당해서는 아니 된다 하긴누구를 탓하겠는가우리가 못나서 그리 된 것을자랑스런 우리조상들을 닮지 못하고이리도 못난 것을 그러나 우리는 안다아직도 늦지는 않았다는 것을정신을 차리자아무리 경제시대라지만할일은 하고할말은 하며 살자 부와 함께그러나 사람답게그리고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 또한 지키고 계승하자 역사 없고 문화 없으면그때는 이미 주체적인 자기가 아니다령혼이 빠져버린세상에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중국땅에서 잊지도 말고잊혀지지도 말며오래오래 행복하자
15    “만주”란 없소 댓글:  조회:5046  추천:95  2007-08-10
“만주”란 없소방홍국  “만주 찬공기 밀려와 국지성 호우 초래”(한국매일경제신문 2007년 8월9일자)   만주가 어디요 중국에 만주란 없소 세계지도 어디를 봐도 만주란 없소   중국 동3성을 만주라 한다오 한국에서 일제때 부르던 이름인데 습관이 되어서 계속해서 만주라 한다오 이게 어느 때인데   중국에서도 그때는 그리 부르는 사람들 있었겠소만 우리는 일제를 몰아내면서 그 더럽고 치욕스런 이름을 던져 버린지 오래오   어릴때 힘없고 못 살아서 똥개로 불리던 당신을 처자식 앞에서 똥개라 부르면 어떻겠소   알면서 왜 그리 남의 감정과 역사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부르오   습관이 되어서 딴 뜻은 없다구요 물론이겠지요 거기다 딴 뜻까지 있다면 큰 일이 나게   그럼 우리도 습관대로 서울을 한성으로 부르라오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라오 괜찮겠소   이러지들 마오 대접 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해 주라질 않소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질 않소   또다시 텔레비나 신문에 중국 동북지역을 만주라 하면 그땐 요렇게 얌전하지 않을 것이요  
14    눈물 (방홍국14) 댓글:  조회:4443  추천:126  2007-08-07
눈  물 방홍국떠나던 날 지독히도 아니 나와아주 없는 줄 알았더니어찌 그리 흘렀던가아내와 아들 보내던 날어찌 그리 눈물을 흘렸던가 사내 얼굴에 눈물이란늦가을 궂은 비 같니라공항 가는 차안에서 아들을 달래 놓구선어찌 그리 눈물을 흘렸던가 일분만 일분만일분만 더 있다가….애원하는 아내와눈물을 감추려 고개 돌린 아들을품에서 떼어내는 애틋함이여이리도 아프고이리도 고운 줄을불혹을 넘어 눈물로 배웠네 졸음 많은 아비의 운전을 걱정하여푼돈 모아 사다 준 자일리톨 한봉지 달랑 싣고돌아 오려니굳은 산멈춘 강길은 길게도 뻗었어라 미처 개이지 못한 이불과아직 식지 않은 밥상과엊그제 함께 옮긴 창턱위 들꽃과끝없는 그리움이여 하루라도 더 아들과 놀아 주었을 것을하루라도 더 아내와 쇼핑했을 것을한곳이라도 더 보여 주었을 것을 하나라도 더 사주었을 것을한번 더 칭찬 해 주었을 것을한번 더 이쁘다 해 주었을 것을한번 더 안아 주었을 것을…………왜 그리 못했던고아 아못난 남편이여못난 아비여못난 남자여 묻노니 형님네들다음번 올 적에팔도강산 낱낱이 보여주면 어떻겠소서울남산 이여 보내면 어떻겠소부산해운대 지워 보내면 어떻겠소롯데백화점 들려 보내면 어떻겠소 그러면 아니 눈물 나오리까  
13    고향새를 보았네 (방홍국13) 댓글:  조회:5279  추천:97  2007-05-12
고향새를 보았네 방홍국 이른아침 서울 남산에서 고향새를 보았네 홀로 온 나 보고 처자식 떼어 놓고 왜 왔냐 그러네 저들은 식구 셋이 왔노라네 이른아침 서울 남산에서 고향새를 보았네 일 나온 나 보고 집에도 일이 있거든 왜 왔냐 그러네 저들은 서울 구경 왔노라네 이른아침 서울 남산에서 고향새를 보았네 못 가는 나 보고 돌아가지 못할 것을 왜 왔냐 그러네 저들은 내일이면 가노라네 그러면서 달래주네내 집에 소식 전해 주마고 눈물이 나네 이른아침 서울 남산에서 고향새를 보았네 새 같이 날으리라다짐을 하였네* 편자주: 방홍국님은 연변조선족자치주 통전부 해외련락처 처장으로 근무하다가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 서울판사처 종합처 처장으로 전근, 지난 4월 26일 가족(부인,14살아들)을 연길에 남겨둔 채 한국 서울로 부임했다.
‹처음  이전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