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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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백양나무 댓글:  조회:2949  추천:2  2013-02-12
     길다랗게 늘어선 백양나무숲을 걷느라면 이름못할 흥분으로 부푸는 가슴을 누를길 없을 때가 한두번이 아님을 마음의 뒤꼭지가 조용히 말해준다.   그들의 삶의 자세에는 항상 굽은 모습과는 전혀 상관이 없듯이 항상 곧은 마음 하늘 향해 가슴을 펼치고 성장을 기약한다. 몸체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오직 한번 먹은 마음 변치않고 일편단심 살아가는 모습앞에서 행복은 늘 물결치며 다가선다.  그들의 위치도 참으로 묘하다. 마을의 변두리가 아니면 강의 량뚝을 따라 시원하게 뻗어나간다.  물질이 모든것을 대체하는 살벌한 시대에도 그들은 오직 성장에 필요한 물질만 간직하지 절대로 그 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욕심에 령의 취급을 받는듯한 시대의 동떨어진 존재라고 머리를 갸우뚱하는 모습들도 없는건 아니지만 한점 아랑곳없이 스스로의 삶을 장식하는 자세에는 자랑도 행복도 어느 깊은 산속의 옹달샘처럼 맑고 시원하게 솟아오른다.  머언 옛날에 량반들이 기생집을 드나들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심어놓기도 하였다. 그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남아있는 이야기가 바로 그처럼 잊지 못할 기생들에 한해서 량반들은 자신의 정성을 담은 백양나무가지를 꺾어주었다고 한다. 그러면 기생들은 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평생 잊지 않으려는 절절한 마음에서 자신이 가장 마음이 드는 곳을 찾아 그 백양나무가지를 꽂아둔단다. 그러면 용케도 그 가지들은 그들만의 마음을 소중히 담은채 뿌리를 내리고 건실하게 자란다고 하였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이들은 아픈  정이 슴배인 그 백양나무를 보면서 어제를 떠올리군 하였다. 이처럼 백양나무는 뿌리도 필요없이 가지만으로도 얼마든지 자리를 굳히고 살아갈수 있는 그런 특유한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단다. 수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가느다란 백양나무의 가지에 억매인채 오랜 시간 저들만의 이야기를 하늘 향해 머리를 풀군하였다. 거짓을 모르는 그런 깨끗한 마음 하나로 하늘 향한 그 자세에서 우리는 뭔가를 사색하지 않을수가 없는것이다.  그러고보면 백양나무라는 색다른 군체는 그 생명력도 남달리 돋보이지만 마음이 정착하면 삶도 함께 뿌리를 굳히는 그 자세가 다욱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 세상에 억매여 자신의 주장을 잃고 타인의 운전대로 움직이는 그 어떤 모습과는 달리 억세게 생존을 고집하면서 스스로의 개성을 지키고 주장을 풀어가는 고상함에 자연은 더욱 아름답고 존경스러운지 모른다. 하얀 마음 함부로 드러내지 않고 늘 감추는 그런 겸손함과 그 어떤 어려움도 선뜻이 받아들이는 마음의 큰 그릇마다에는 빛이 차고 넘친다. 마음은 드러내는것이 아니라 늘 안으로 감추면서 살아가는 존재와 부질없는 말보다는 믿음직한 행동으로 자신의 일체를 가꿔가는 자세도 너무너무 자랑스럽다. 어찌보면 백양나무는 우리 민족과 같다는 생각이 어느날 백양나무숲을 거닐면서 문득 떠올려보게 된다. 삶의 역을 항상 먼저 물곬으로 정하고 그 주위를 가꿔가는 자세가 우리의 삶과 너무 흡사하다. 뿌리를 떠나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삶을 영위해 나갈수있는 그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 우리 민족은 뿌리를 떠나 그 어떤 곳이든 상관없이 마음이 내려앉기만 하면 얼마든지 멋진 인생을 개척한다. 뿌리를 두고 온 그 아픔에서 과감히 자신을 바르게 세우고 또 하나의 깊은 뿌리를 위해 고생의 쪽문을 시원스레 열아가는 자랑찬 움직임에서 우리는 또 다른 우리를 만들군 하였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이든 물론하고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뿌리 내리고 가지를 벗고 잎을 가꾸는 모습이 넘 장하기만하다.    뿌리를 붙안고 한탄하며 살아가는 모습과는 달리 과감히 또 다른 삶을 실천하는 용기만으로도 우리는 우뚝 솟을수밖에 없었다. 그 솟는 과정에 보다 많은 아픔과 고생은 동반하지만 받아들일수있는 그런 용기를 이미 갖추었다는 마음가짐이 모든것을 감동시키군하였다. 뿌리를 떠나 또 다른 무수한 뿌리를 내리면서 스스로의 삶을 뿌려가는 우리 민족의 당찬 모습에는 그보다 더 밝은 력사가 빛을 그려가고 있는것이다. 항상 자신의 위치를 바르게 지켜가는 자연의 도리를 누구 먼저 바르게 깨치면서 늘 뒤떨어진 모습이 아니라 항상 선두자의 역할로 민족의 색다른 이미지를 깊이 깊이 뿌리 내린다. 한일자로 곧게 자라면서 하늘 향한 그 마음 변함없이 구름인들 두려우랴 비인들 두려우랴! 바람앞에서 몸을 피할줄 알고 비앞에서 몸을 낮출줄 알면서 인생의 참도리 하도나 밝아서 가는곳마다에는 부러움과 자랑이 잔잔한 파문을 이룬다. 바람에 맞서지도 않고 가끔은 강한 마음 연하게 다루면서 지구촌의 곳곳에 이름못할 풍경들을 열심히 수놓아 간다. 백양나무같은 우리 민족, 그래서 백양나무숲을 지날 때면 늘 마음이 설레이고 가슴이 부푸는가싶다.
77    믿음 댓글:  조회:2409  추천:1  2013-02-11
오늘의 생활이 조금은 어렵다 할지라도 너무 슬퍼는 말라 언젠가는 어려움이 조용히 사라지고 기쁨의 신이 너에게로 다가설것이다 슬픔앞에서 힘들다고 무너지고 보면 너를 위해 옆에서 말없이 지켜봐주던 모든 고마운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것이다 조금은 힘들어도 열심히 살아보자 지금 마음이 조금은 아프다 할지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 멀지 않은 래일에 아픔은 자리를 비우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너에게로 다가설것인니 아픔앞에서 실망하고 넘어지고 보면 너를 위해 여직 도와주고 부축해주던 모든 고마운분들은 너를 위해 아파할것이니 조금은 힘이 들어도 열심히 살아보자 순간에 자존심이 조금은 꺾인다 할지라도 너무 화를 내지 말라 순간이 지나고나면 모든것이 새로와질것이니 화가 없이도 옳고그름은 깨끗하게 처리되거늘 부질없는 자존심에 화를 내고보면 너를 위해 마음의 주머니를 풀어헤쳤던 모든 고마운 사람들은 너를 위해 잠도 설칠것이니 조금은 힘이 들어도 열심히 살아보자 아, 믿음은 내 손에 쥐여진 아름다운 꽃송이 우리들은 송이송이에 푸은 잎으로 다가섭시다
76    무제 댓글:  조회:2456  추천:1  2013-02-11
서로가 서로를 포용할 때 미움은 껍질을 벗는다 서로가 서로를 질투할 때 고움엔 서리가 내린다 포용은 질투의 맨끝에서 설음을 당한다
75    깨여진 우정 댓글:  조회:2626  추천:1  2013-02-11
깨여진 우정은 예리한 화살이다 온기를 잃어가는 차거운 마음에 살얼음이 덮인다 뜨거운 마음에 비명을 몰아온다 정겨운 두눈에 장막을 드리운다 깨끗한 두손에 원한을 풀어놓는다 부지런한 걸음속에 아픔이 고인다 믿음이 절음으로 절룩거리며 다가선다 깨여진 우정은 예리한 화살로 마음을 향해 활시위를 당 긴 다
74    2월 30일 댓글:  조회:2753  추천:0  2013-02-09
아침부터 비가 구질구질 내린다 어제의 모든 슬픔 비줄기속에 묻혀버린다 흐르는 비물에 내몸의 얼룩이 말끔히 가셔진다 점심부터 눈이 푸실푸실 내린다 하야안 눈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이 하나 둘 아프게 부서진다 마음에 눈물로 강을 이룬다 저녁에는 해살이 찬란하다 강한 해살에 마음에 구멍이 송 송 송 뚫린다 텅 빈 달력속에서 초라한 너의 모습 마루위에 내려 앉는다 밤중에는 무지개가 비꼈다 거미한마리가 열심히 무지개를 타고 오른다 산의 저어쪽에서 엄마의 부름소리에 별들은 귀를 기울인다
73    간격 댓글:  조회:3295  추천:1  2013-02-05
우주의 모든 존재는 정해진 간격을 엄격히 지켜가고 있는것이다 그처럼 질서있게 말이다 그러니깐 간격은 서로의 존재를 보완하기위한 존경스러운 존재일수밖에 없는것 간격과 질서는 영원한 가르침이다 간격을 잃은 존재는 곧 명망의 시작인것 간격을 엄격히 지킴은 영구한 삶의 연장선 간격은 우주의 법칙이다 우리도 이런 법칙에서 운명의 베일을 벗겨야 한다
72    마음 댓글:  조회:2403  추천:0  2013-02-05
잘 살고 못사는건 타고난 팔자라고 엄마는 가르친다 잘 사냐 못사냐는 노력에 달렸다고 아빠는 가르친다 이렇게 자식들은 가르침을 먹으면서 크고 또 큰다 엄마가 딸집에 놀러간다 그렇게 딸이 잘 살기를 기대하던 엄마였건만 마음은 이상하게 흐려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집안을 보면서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오빠가 불쌍하구나!” 갈 때는 빈몸이였건만 돌아올 때는 꾸레미가 많았다 엄마가 아들집에 놀러간다 문을 떼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아프단다 엄마는 물건을 풀어놓는다 마음도 함께 풀어놓는다 “뭐 필요한게 없느냐?” 저으기 안타까운 눈길로 엄마는 묻는다 구석구석을 엄마는 마음으로 다림질을 시작한다 아들의 몸체가 오늘따라 이상하게 왜소하게만 보여진다
71    첫눈 댓글:  조회:2254  추천:0  2013-02-04
첫눈이 내린다 마음이 아프다 한시도 그치지 않고 꼬박 이틀이나 내렸다 설음이 쌓인다 아직도 그냥 내린다 하나님의 슬픈 사연들 얼음꽃으로 피여서 내 마음에 내린다 비물이 내린다 후회가 흐른다
70    현대인의 개성 댓글:  조회:2501  추천:3  2013-02-04
모두가 하나같이 곱다고 할 때 이상하게 고민한다. 모두가 한결같이 그르다고 할 때 별스레 번민한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찬성을 보낼 때 괴상한 표정을 짓는다. 좋은것은 나쁘다고 하고 나쁜것은 좋다고 우겨대고 고운것은 밉다고 번져버리고 미운것은 곱다고 포개놓고 옳은것은 아니라고 도끼질하고 그릇것은 옳다고 다림질하고 분명한것이건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현대인의 개성은 여기에서 막을 여는가?
69    고운 잎새에 바람 한점 걸어 놓고 댓글:  조회:2457  추천:0  2013-02-04
모든 존재에 한해서 항상 너그러운 그런 마음하나 너그럽지 않은들 어찌 하련만 부질없는 옹고집에 뿌리는 넋을 잃고 신음을 부린다. 우리는 모든 존재중의 가벼운 존재 존재속에서 존재를 체크하고 세상의 쪽문을 노크하면서 한점의 빛에 몸을 씻는다. 모든 빛은 존재를 위한 존재 빛처럼 다가서지 못할망정 구름처럼 막아설 필요는 무존재 한점의 여린 빛에도 우리는 존재를 감안하면서 늘 가슴을 열어야 한다. 모든 존재앞에서 우리는 너그러운 바람의 존재를 가르침받으면서 스스로의 존재보다는 모든 존재에서 그 의미를 깨친다 고운 잎새같은 우리의 존재에 한점의 바람이라도 걸어 놓고 존재의 리유에 대한 미련보다는 순간의 존재에 대한 하아얀 넋을 풀어야한다 모든 존재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일수 있는 그런 한점의 바람처럼 살고프다.
68    교과서 댓글:  조회:3013  추천:16  2013-01-31
말없이 나에게 다가선 한낱 평범한 교과서 검붉은 뚜껑에 누우런 종이장 너무너무 소박한 교과서 엄마의 향기가 흐르고 아빠의 가르침이 솟구치고 형제의 소중함이 치솟고 친구의 다정함이 물결치고 부모의 아픔이 그대로 물씬풍기는 평범한 한권의 지침서 언제부터 나에겐 없어서는 안될 너무 소중한 한권의 교과서 하늘이 하사한 한줄기의 아픔 그 아픔속에서 나는 매일 커간다 내 몸의 어지러움이 하나하나 씻기는 그런 아픔의 롱구장 동그란 그물속에서 나의 인생은 교과서를 갉아 먹는다 아픔으로 나를 위해 존재하는 엄마의 하아햔 손끝이다 그대는 내속의 교과서 내생에 없어서는 안될 하늘의 뜻 고향의 굴뚝에서 피여오르는 아빠의 노오란 그리움이다 고향의 가마목을 덥히는 할머니의 한없는 자랑이다 고향을  지켜가는 한그루의 파아란 내물이다 아픔과 정성으로 줄기줄기 뿌리를 더듬으면서 그대는 오늘도 나를 위해 또 한장을 펼친다.
67    구하기와 죽이기 댓글:  조회:2699  추천:2  2013-01-23
어떤 어둠속에서 우리는 우리를 구하기에 손발이 얼어 터졌다. 어떤 환락속에서 우리는 우리를 죽이기에 눈과 귀가 말라 붙었다. 어떤 불행속에서 우리는 우리를 구하기에 량심의 꽃병을 깨뜨렸다. 어떤 향락속에서 우리는 우리를 구하고 죽이고 또 구하고 그다음에 또 죽이고 찌그러져가는 초가집 처마아래에는 어떤 눈에 익은 모습이 눈이 멀었다.
66    낚시질 댓글:  조회:2606  추천:1  2013-01-20
커다란 그물안에서 수많은 낚시군들이 어지럽게 움직인다. 대도 줄도 낚시도 모두가 보이지 않는 그런 현대식 낚시질 까딱 움직이지 않아도 수많은 고기들이 낚시를 건드린다 이상하게 변한것은 그 미끼들이다 지렁이시대는 언녕 말라버렸고 요사한 미끼들도 이젠 매력을 잃었단다 곱게 차려입고 점잖은척 앉아서 마우스로 떠올리는 엉큼한 낚시질 바다는 넓어가고 안은 썩어가고 낚시도 믿음이 누렇게 말라간다.
65    안과 겉 댓글:  조회:2493  추천:0  2013-01-19
부질없는 욕심으로 우리는 여직 겉에만 관심을 쏟았다 그러면 최고인줄 모르면서 아는척했었다. 아는게 모르는게다 모르는게 곧 가장 잘 아는게다. 얄미운것은 모르면서 아는척하는것 무서운건 알면서 모르는척하는것. 오늘의 모습이 바로 어제의 행동이고 오늘의 행동이 곧 래일의 모습이 아 닐 까? 땅의 품에 귀를 기울이니 하늘의 뜻이 조용히 열린다. 겉으로 보다는 안으로 많이 커야겠다. 질서있게 눈치있게 나를 가꾸기에 안을 많이 비워야겠다. 겉은 조금 허술하여도 안의 가꿈에 밤과 낮을 곱게 녹이련다.
64    인간 댓글:  조회:2450  추천:1  2013-01-19
아프지 않을 땐 내 몸이 아닌듯이 관심에 린색했었다. 아플 때라야 내 몸의 소중함을 절절히 깨 친 다. 인간은 매양 후회의 맨끝에서 바르게 서는가보다.
63    고달픔 댓글:  조회:2511  추천:0  2013-01-19
이 세상에 자갈처럼 흔한게 책이다. 쓸만한 자갈은 안보이고 볼만한 책은 점점 적어지고. 이 세상에 좋은 책처럼 귀중한게 친구이다. 좋은 친구는 점점 맥이 풀리고 헐망한 친구는 쉬파리처럼 늘어만가구. 볼만한 책을 물색하듯이 좋은 친구를 만나야겠다. 겉으로가 아니라 안으로 커가는 그런 친구 말이다.
62    착각 댓글:  조회:2503  추천:3  2013-01-19
어떤 불행으로 아픔을 씹을 때 우리는 쉬이 그 사람의 운명을 비참하다고들 말한다. 어떤 질병으로 병마와 평행할 때 우리는 그저 그 사람의 운명을 비참하다고들 말한다. 그러니 우리는 여직 죽음을 가장 큰 비참으로 여겨왔다. 실상 비참한 운명은 죽음이 아니다 우리들의 안으로 무엇인가 하나하나 죽어갈 때 그것이 진정 가장 큰 비참이 아닐수 없다.
61    세상살이 댓글:  조회:2505  추천:1  2013-01-10
입을 쉽게 놀리면 후회가 그만큼 쉽게 밀려온다 몸을 가볍게 움직이면 믿음이 배로 스리슬쩍 다가선다 가벼운 입은 후회의 씨앗을 뿌려가고 무거운 행동은 행복의 열매를 잉태한다  
60    거미줄에는 얼룩이 없더라 댓글:  조회:2925  추천:1  2013-01-10
자신을 너무 모르면 거미줄에 묶이운다 자신을 너무 잘 알면 거미줄에 갇히운다 규칙있게 엉킨 거미줄에는 한점의 얼룩도 용서못한다 거미줄에 몸이 묶이우면 탈출의 가능성이 보이지만 거미줄에 마음이 동이우면 재생은 어렴풋하다 거미줄은 타인이 만든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없이 늘여가는 누우런 아픔이다
59    고마움의 가지우에 곱게 걸린 기도 댓글:  조회:2704  추천:1  2013-01-10
  매일 아침마다 아아얀 벽을 향해 곱게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한다 먼저 두눈을 꼬옥 감고 내 주위에 뿌리 깊은 얼굴들을 떠올린다 제일 먼저 그들의 건강을 기도한다 다음은 그들의 행복을 기도한다 그다음은 그들의 사랑을 기도한다 또 그다음은 그들의 행운을 기도한다 또 또 다음은 그들의 보람을 기도한다 또 또 그다음은 그들의 운명을 기도한다 그렇게 그냥 수없는 기도를 하다가 제일 마감엔 그들의 죽음을 기도한다 또 그다음에는 그들의 부활을 애절하게 기도한다 언녕 고마움의 나무위에는 고운 얼굴들이 주렁주렁 탐스레 열린다 그런 꿈밈없는 눈길 그런 꾸밈없는 손길 그런 꾸밈없는 미소 밝아오는 내 주변에는 늘 파아란 하늘이다 해님도 부러운지 질투의 낚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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