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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도 않은 “련인”에게 30만원 협잡당한 녀인
2012년 01월 16일 10시 23분  조회:5470  추천:0  작성자: 人和

      범죄혐의자 손리는 4년동안이나 허구해낸 영급간부라는 신분의 남자와 자기의 련적 왕설을 “련애”시키면서 왕설한테서 선후로 182차에 거쳐 30여만원을 협잡했다. 그녀는 자신이 엄마가 되여서야 내심의 가책을 느끼고 왕설을 찾아가 사실의 진상을 털어놓았다.
      2011년 4월 13일에 기자는 검찰기관으로부터 사기혐의자 손리가 이미 검찰기관에 의해 기소되였다는 소식을 접했다.
      왕설의 친구들은 일자리가 든든하고 생활이 편안한 왕설을 모두 부러워했다. 옥에 티라면 언니가 시집가고 동생도 장가를 들었지만 그녀만이 의연히 로처녀로 남아있는것이였다.
      2005년 9월에 부모의 독촉에 못이겨 30살인 왕설은 리룡이란 남자를 만났다. 첫대면에 왕설은 리룡한테 호감을 가지게 되였다. 그후 그녀는 리룡과 결혼하려는 마음을 먹고 련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리룡은 그녀를 덥지도 않고 차겁지도 않게 대했다. 두달후 한 낯선 처녀의 전화를 받고서야 그녀는 꿈에서 깨여났다.
      상대방은 손리라고 자칭하면서 자신은 리룡과 련애한지 4년이나 된다고 했다.
      “난 리룡과 다투고나서 헤여지자고 말한후 외지에 나가 일했어요. 그러다가 임신한것을 발견했어요. 아이의 아빠는 리룡이예요.”
      전화에서 손리는 자신과 리룡의 련애생활에 대해 조금도 숨기지 않으면서 주동적으로 왕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자고 했다.
      왕설은 공원에서 손리를 만났다. 손리는 왕설이 입을 열기전에 자기의 생각을 말했다.
      “나와 리룡은 진짜로 헤여진것이 아니예요. 게다가 난 그의 아이까지 임신했으니 우리는 결혼하게 될것은 뻔한 일이예요. 그러니 당신이 물러나세요.”
      첫대면에 왕설도 만만하게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두 녀인은 쟁론하다가 결국 리룡더러 누구를 선택하는가를 결정짓게 하자고 합의를 보았다. 두 녀인은 곧 전화로 리룡을 불렀다. 얼마후 리룡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공원으로 달려왔다. 그는 주저없이 4년이나 련애를 한 손리를 선택했다.
      그후 왕설의 눈앞에는 자꾸만 리룡과 손리가 손을 잡고 떠나던 정경이 떠올랐다. 그녀는 자신이 결혼할 남자를 다른 녀자가 순식간에 빼앗아간 사실을 받아들일수 없었다. 그녀는 리룡을 다시 빼앗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왕설은 손리에게 전화를 걸어 리룡과 절대 헤여질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헤여질수 없다니? 왜? 아직도 미련이 남았어요?”
      손리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왕설은 마디마디에 힘을 주면서 또박또박 말했다.
      “내가 그의 아이를 임신했기때문이예요!”
      이 방법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예상밖의 말에 손리는 말소리를 낮추어 “나와 리룡은 꼭 결혼하게 될지 확실하지 않아요. 그러니 당신도 우리 집에 와서 함께 살자요”라고 요청했다. 곁에서 지켜보면서 왕설의 진심을 은밀하게 알아보려는것이였다. 이렇게 되여 다른 마음을 가진 세 사람은 한집에서 살게 되였다. 심지어 그들은 한침대에서 잤다. 그러나 며칠도 안되여 왕설이 임신했다는 거짓말이 드러났다. 왕설을 하루빨리 쫓아내기 위해 손리는 당장에서 련애를 못해본 로처녀에게 남자를 소개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싸움끝에 정이 든다는 말처럼 왕설은 처음에는 련적인 손리한테 적의를 느꼈지만 다투면서 정이 들기도 했다. 원래 친구가 없어 고독했던 왕설은 점차 손리를 속마음까지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로 여기게 되였다. 손리는 왕설과 리룡이 다시 련애관계를 회복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왕설의 련애고문으로 되였다.
      2006년초에 손리는 몸이 좋지 않아서 북경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6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해결할수 없었다. 그녀는 친척, 친구들을 찾아다녔지만 돈을 꾸지 못했다. 그녀는 마지막 희망을 왕설에게 기탁했다. 생각밖에도 왕설은 그녀의 전화를 받자마자 통쾌하게 돈을 꿔주겠다고 대답했다. 나이는 먹었지만 세상물정을 모르는 왕설은 손리를 가장 친한 친구로 여겼다. 그리고 자신의 일생의 연분을 맺어주는 중매군으로 생각하면서 이런 그녀를 도와주지 않을 리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왕설은 손리의 치료가 지체될가봐 한달음에 달려가 6만원을 손리의 은행카드에 넣어주면서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병치료를 잘하라고 위안해주었다.
      그러나 왕설의 이런 도움은 손리의 호감을 사지 못했다. 손리는 리룡과 자신의 감정생활에 뛰여든 왕설을 줄곧 눈에 든 가시처럼 생각했다. 그녀는 기회를 보아 왕설에게 보복해야겠다는 마음을 버린적이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병들었다고 하니 조급해하는 왕설을 보면서 돈을 벌 구멍수를 생각해냈다. 그녀는 있지도 않은 군관남자를 허구해내여 왕설한테 소개해주었다.
      2006년 6월에 손리는 왕설을 보고 말했다.
      “언니가 나한테 잘해주니 나도 언니한테 보답해야죠. 나한테 외사촌오빠가 있는데 언니한테 소개해주려고 해요. 오빠의 이름은 백위국인데 부대에서 비밀사업을 하고있어요. 영급간부인데 잘 생기고 기질도 좋아요.”
      어릴 때부터 군인을 흠모해오던 왕설은 그 말을 듣고 단번에 귀가 번쩍 뜨였다. 왕설은 손리를 붙잡고 빨리 백위국을 만나게 해달라고 재촉했다. 손리가 단시일내에 백위국을 만날수 없다고 하자 그녀는 상대방의 전화번호라도 알려달라고 했다. 손리는 자신도 아직 외사촌오빠의 전화번호를 모르기때문에 이모한테 물어보겠다고 대답했다.
      며칠후에 손리는 왕설에게 “외사촌오빠 백위국”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왕설은 너무도 기뻐서 그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전화가 끊기면서 “난 지금 회의중인데 일이 있으면 메시지(短信)로 련계하시오”라는 메시지가 날아왔다.
      그후의 4년동안 정에 미친 왕설은 백위국의 목소리를 전화에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핸드폰메시지로만 련애했다. 점차 왕설은 백위국이 보내온 메시지에서 돈을 구해달라는 내용이 대부분인것을 발견했다. 사건이 드러날 때까지 그녀의 핸드폰에는 백위국이 보내온 메시지가 저장되여있었다.
      “날 도와 다시 2000원을 보내주오…”
      “귀염둥이, 우리 정위의 돈은 쓸수 없게 되였소. 당신이 또 2000원을 부쳐줘야 하겠소. 난 지금 급해서 죽을 지경이요. 여기서는 12시전에 반드시 돈을 바치라고 하오.”
      “5000원, 나에게 5000원이 모자라오. 난 급해 죽겠소. 그 정위는 나의 편이기에 일을 덮어놔야 하오. 난 속이 타오. 난 당신도 어렵다는걸 알고있소.”
      “골치아픈 일이 생겼는데 한마디로 똑똑히 설명할 일이 아니요. 2000원이 수요되오.”
      “사랑하는이, 나에게 2000원을 보내줄수 없겠소? 지금 당장 수요되오.”
      “우리 아버지가 일부분 자금을 해결해주었고 나도 8000원을 모았소. 그한테 줄 돈이 모두 2만원인데 난 당신에게 페를 끼치고싶지 않소. 그러니 1만원만 부쳐주오.”
      2006년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 4년동안 “련애”하면서 왕설은 백위국에게 모두 182번이나 돈을 부쳐주었다. 2008년 3월에는 왕설이 선후로 백위국한데 17번에 거쳐 4만 5900원을 부쳐주었다. 하루에 두번씩 부쳐줄 때도 있었다. 이렇게 그녀는 4년동안 얼굴 한번 보지도 못하고 목소리 한번 들어보지도 못한 “남자친구”한테 모두 30만원이나 부쳐주었다. 백위국이 메시지에서 “난 군인이기에 개인명의로 은행카드를 내기 불편하오”라고 알려주었기에 이 돈은 고스란히 “외사촌녀동생”인 손리의 은행구좌에 들어갔다. 손리는 이 돈으로 친구들을 청해 먹고 마시기도 했고 고급옷을 사입기도 했다.
      돈이 그치지 않고 계속 입금될 때마다 손리는 가끔씩 마음속에 량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왕설이 백위국때문에 부모와 싸우면서 초췌해지는 모습을 볼 때면 그녀는 이제 더는 백위국의 명의로 왕설한테서 돈을 사기치지 말자고 마음을 먹기도 했다. 심지어 직접 전화를 걸어 “우리 오빠가 다시 돈을 요구하면 절대 그한테 빌려주지 말어”라고 말하고싶었다.
      4년동안에 왕설은 여러번이나 백위국과 만나겠다고 요구했지만 번마다 상대방이 피하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다. 왕설의 가족들이 만나게 하지 않으면 결판을 내겠다고 최후통첩을 내서야 방법이 없게 된 손리는 2009년 4월에 림시로 사람을 찾아서 백위국으로 위장하여 왕설이네 집으로 찾아갔다. 사실 4년동안 “련애”하는 과정에 왕설도 백위국과의 감정에 동요한적이 있었다. 부모가 반대하고 번마다 만나는것을 거절당한데다가 영급간부가 날마다 돈을 꿔달라고 하지…그러나 이 모든것은 “백위국”의 달콤한 말에 무색해지고말았다.
      손리는 사기친 돈이 많아질수록 마음속의 죄의식도 그만큼 쌓여갔다. 특히 년로한 부모와 부지런히 일하는 남편 그리고 “엄마”라고 부르며 안겨드는 딸애를 볼 때마다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경찰이 나타나서 손에 쇠고랑을 채울가봐 겁났다. 죄의식에 시달리던 그녀는 마침내 2010년 7월 11일에 왕설이네 집에 찾아가서 왕설과 왕설의 부모앞에서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2011년 4월 13일에 기자는 검찰기관으로부터 사기혐의자 손리가 이미 검찰기관에 의해 기소되였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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