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http://www.zoglo.net/blog/f_zhuqi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

우리의 영농실력 남보다 못해
2018년 01월 29일 14시 59분  조회:7633  추천:0  작성자: 주청룡

[주청룡 홍천룡] 우리의 영농실력 남보다 못해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1-19 15:24:37 ] 클릭: [ ]

19세기 후반기부터 항일전쟁승리후까지 우리의 조상들은 조선반도로부터 동북에 건너와 괭이로 황무지를 개간하면서 삶의 터전을 마련해 놓았다. 동북의 벼농사는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시작되였으며 조선족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다. 하지만 조선족들의 인구 대 이동으로 그 자랑스러운 ‘특허’도 이제는 력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도 안전성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중한수교후 한국기업이 중국의 연해도시에로 대거 진출하면서 조선족들이 한국기업에 많이 취직하게 되였으며 특히는 한국방문취업제로 많은 조선족들이 토지를 국내의 다른 민족에게 임대 혹은 양도하면서 한국로무의 길에 올랐다. 10여년동안 한국에서 돈을 벌었으니 이만하면 이제는 외국생활을 접고 고향에 돌아와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도 괜찮다고 여기고 고향에 돌아온 조선족도 있는데 정작 와보니 그전과 완전히 다른 상황에 부딪쳤다.

한국에서 10년 일하고 집에 돌아온 김모는 자기의 논을 되찾아 1년동안 농사를 지어보았는데 생각과는 딴 판이였다. 소농경제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농사를 짓다나니 많은 품을 들였으나 수입이 얼마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민족은 그 기간 조선족만의‘특허’였던 벼재배기술을 다 장악하고 대중형 농업기계를 갖추어놓고 조선족들이 내놓은 토지를 임대맡아 농민전문합작사 혹은 전문 농장을 꾸려 규모화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그들은 인력을 얼마 팔지 않고서도 거대한 수입을 창출했다. 영농실력의 차이가 천양지차였다.

김모는 할 수 없이 토지를 실력이 강한 사람들에게 다시 임대주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토지임대비만으로는 입에 풀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였다.

약육강식이라고 김모는 비록 한국로무에서 돈을 좀 벌고 빈곤에서는 해탈되였지만 고향에 돌아와서는 결국 자기보다 실력이 강한 사람들에게 먹히우고 만것이였다.

동북의 농촌 조선족마을을 돌아보면 이런 현상이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조상들이 알심들여 개척한 삶의 터전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조상들이 가꾸어 놓은 삶의 터전을 그래 그저 이렇게 잃고 말아야 한단 말인가? 이는 아주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필자는 도시에 들어와 ‘강태공 낚시질’이나 하면서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에게 각성하고 속히 정든 고향에 돌아가 자기의 집, 자기의 땅을 찾아 착실하게 농사를 지을 것을 권장하고 싶다.

/ 길림신문 칼럼리스트 주청룡 홍천룡
2018년 1월 19일 길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0 아리랑방송 《좋은 세상》 2021-05-25 0 2286
179 교원의 사표(师表) 2020-09-10 0 3331
178 인생관에 따른 행복관 2020-07-31 0 3975
177 표준어와 방언 및 언어생활 2020-07-27 2 3539
176 방언은 발굴하고 보존해야 2020-07-05 0 3541
175 연변인민방송 공감40분 2020-05-06 0 3646
174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영욕(荣辱) 2020-04-09 0 4456
173 뢰봉정신은 영원히 빛뿌릴 것이다 2020-03-05 0 4129
172 5.4정신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2019-05-16 0 5561
171 성 쌓고 남은 돌이라 하여 쓸모 없는것이 아니다 2018-12-24 1 7076
170 ‘향촌진흥 전략’과 우리의 자세 2018-11-25 1 4316
169 하늘 나라에서라도 이런 복을 누렸으면 2018-10-29 0 6624
168 우리의 고향 우리가 보듬고 가꿔야 2018-06-09 0 5211
167 곡초는 생태순환을 거쳐 경작지에로 2018-04-16 0 5200
166 설날 아침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2018-03-06 0 5072
165 우리의 영농실력 남보다 못해 2018-01-29 0 7633
164 남명학 부주장과 같이 일하던 하루 2018-01-02 0 7311
163 외국로무는 우리의 영원한 터전이 아니다(주청룡, 홍천룡) 2017-12-25 0 5870
162 ‘학생들’과 ‘애들’ 어떻게 불러야 할가? 2017-09-29 0 4932
161 생방송: 이밤을 함께 합시다 2017-08-27 0 592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