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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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려행기 [14]
2020년 01월 20일 17시 41분  조회:3992  추천:0  작성자: 주청룡
서유럽려행기 [14]

독일연방공화국퓌센으로 가다
오후 4시에 우리는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에서 떠나 독일의 퓌센을 향해 떠났다. 가는 길에 가이드는 독일과 퓌센의 개황에 대해 소개를 하였다.
독일의 정식 명칭은 독일연방공화국(德意志联邦共和国 )이고 략칭으로 독일이라 하며 중앙유럽에 있는 나라이다. 독일령토는 357,021㎢ 이며 기후는 주로 온대 기후를 보인다. 인구는 2011년 기준 80,219,695명으로 유럽 련합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며 공용어는 독일어이다.

여러 개의 독립국이 1871년 프로이센-프랑스전쟁(普-法战争)을 거쳐 독일은 최초로 통일을 이루어 근대적인 국민 국가가 되였으나 제2차세계대전에서 패함으로써 미국, 영국, 프랑스, 쏘련의 4개 련합국의 점령상태에 들어가게 되였다. 그렇지만 랭전이라는 동서대립의 세계정세속에서 1949년에 이르자 미국, 영국, 프랑스 관리지역에는 독일연방공화국(서부독일)이, 쏘련 관리지역에는 독일민주주의공화국(동부독일)이 성립되여 독일은 동서로 분단되였다가1990년에 통일되여 독일연방공화국으로 통합되였다. 이로써 독일은 16개 주로 구성된 연방국가가 되였다.


독일과 주변 국가들
 
독일연방공화국은 16개의 주가 각자 헌법, 정부, 재판소를 두는 련방 국가로서 국가 원수는 대통령이고 행정부의 수반은 총리로서 실질적인 정치는 총리에 의해 이루어지며 총리에게는 상당한 독립적 권한이 부여되여 있으며 정부 정책을 주도한다. 수도는 국내 최대 도시인 베를린이다. 독일은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 G8, G20, 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무역기구, 유럽연합의 회원국이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서 자동차와 철, 강철 제품을 수출한다.

오후 4시에 인스브루크에서 떠나 110km를 두시간 달려 저녁 6시에 독일의 퓌센에 도착하였다.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가는 길에 국경을 넘을 때에도 길옆에 오스트리아계, 독일계란 국경표시가 있을 뿐 국경검사가 없이 차가 거침없이 내달렸다.

퓌센(菲森)
퓌센은 독일남부 바이에른주(拜恩州)에 위치한 도시로서 면적은 43.52㎢, 인구는 15,265명(2015년 12월 31일 기준)이고 행정 구역상으로는 슈바벤 현에 속한다.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5km 정도이고 레히강(莱希河)을 끼고 있으며 알고이 알프스 산맥의 동쪽 기슭에 있으며 뮌헨(慕尼黑)에서 100km 떨어져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新天鹅堡 )바이에른주 퓌센의 동쪽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新天鹅堡)은 바이에른 왕국의 국왕 루트비히 2세(路德维希二世1845년 ~ 1886년) 가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罗马式. 10세기 말부터 12세기 중엽까지 서유럽에서 발달한 건축 양식. 로마식 둥근 아치, 두꺼운 벽, 높은 탑 따위의 특징을 보인다)의 성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루트비히 2세(路德维希二世,1864~1886년 재위)는 18세에 바이에른왕국(巴伐利亚王国, 1806년부터 1918년까지 오늘날의 바이에른 주 및 팔츠 지방을 지배하였던 나라)의 왕이 된지 2년 만에 프로이센왕국(普鲁士王国, 1701―1918년, 독일 동북에 있는 왕국, 강국으로 성장하여 프로이센ㆍ프랑스 전쟁 후에 독일 제국을 성립시켰다.)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주권을 잃고 이름뿐인 왕으로 전락되였다. 이러한 정세로 인한 압박감에 본래 심약한 성품이 더해져 그는 고결한 왕들과 강인한 게르만족 신화속의 신들이 사는 바그너 풍의 몽상의 세계에 틀어박히고 말았다.

루트비히 2세는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理查德德瓦格纳, 1813~1883, 독일의 가극 작곡가)를 뮌헨으로 불러 자신의 구상을 이야기했다. 작곡가 바그너는 빈 체제(1814년에 빈 회의에 의하여 성립한 정치 체제. 자유주의와 민족주의 운동을 탄압하면서 유럽의 현상 유지를 꾀한 국제적 보수적 반동 체제)에 반발하며 혁명에 가담했다가 반역자로 락인 찍혀 10년 넘게 해외를 전전하면서 어렵게 살았다. 이런 그를 구해준 사람이 바이에른의 왕 루트비히 2세다. 어렸을 적부터 바그너의 음악에 심취했던 루트비히 2세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바그너를 바이에른의 뮌헨으로 초청해 곁에 있도록 했다. 바그너는 루트비히 2세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면 뮌헨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바그너 축제극장’을 건설하고 싶다고 루트비히 2세에게 털어놓았다.


밤에 본 노이슈반슈타인 성
 
하여 루트비히 2세는 1868년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짓기 시작하였는데 교권(종교에서의 권리나 권위) 강화를 둘러싸고 관료들과 마찰을 빚게 되면서 정치에서 점점 멀어져 갔고 광적으로 건축에 몰두했다. 그는 단순히 중세의 성을 충실히 재건한 것이 아니라 로마네스크, 비잔틴건축(拜占庭建筑, 4세기경에 비잔티움을 중심으로 발달한 건축 양식. 큰 돔을 얹은 집중식 교회 건축이 특색이고, 내부는 모자이크나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고딕 양식이 한데 어우러져 생동감이 넘치게 하였다. 모든 방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特里斯坦与伊索尔德, 바그너가 지은 오페라), 그리고 그 밖의 바그너 주제를 묘사한 조각과 프레스코(湿绘壁画, 벽화를 그릴 때 쓰는 화법의 하나. 새로 석회를 바른 벽에, 그것이 채 마르기 전에 수채로 그린다)를 볼 수 있으며 성 전체로 보았을 때에는 중세의 성배전설(圣杯传说, 중세 유럽 전설의 하나.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성배를 사용하였고, 요셉이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피를 성배(圣杯)에 받아 영국으로 가져왔다는 전설.)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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