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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내려다 보였다(3)
2010년 12월 29일 19시 48분  조회:9784  추천:21  작성자: 주청룡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내려다 보였다(3)



                     주청룡


중천문에서 800 m쯤 걷다 보면 운보교(云步
)가 나온다. 이 돌다리는 길이가 12.2m, 넓이가 4.35m, 높이가 6.1m로서 깊은 개울을 동서로 걸쳐져 있다. 안개가 자욱한 날 산우에서 바라보면 다리를 건너는 사람이 마치 구름 우로 걷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운교보(雲步橋)

 

태산에서는 물을 보기 힘든데 계곡을 따라 자그마한 개울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운보교 북쪽에서 몇 갈래의 가느다란 물줄기의 폭포로 되여 떨어지고 있었다. 아마 가을이여서 물량이 더 적은 것 같았다. 비록 물량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폭포라고 그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였다. 이 계곡에는 물량은 많지 않았지만 오르내리는 등산객들로 붐비여 계곡으로 물이 흐른다기보다 사람이 흐른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았다.

 

이미지보기
보운보교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이미지보기

여름철 우기에는 폭포의 물량이 더 많다고 한다.

 

운보교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나니 배가 촐촐한 감이 나 시계를 보니 12시였다. 우리는 여기에서 도시락을 풀어놓고 점심을 먹었는데 둘이서 먹자니 술을 마이면서 태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는 너무 조용하여 흥이 나지 않았다. 하여 옆에서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을 불러 인사를 나누고 같이 술을 마이면서 이야기 나누었다. 폭포의 물보라를 맞으면서 태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니 기분이 더욱 좋았고 여럿이 모여서 술을 마이면서 식사를 하니 흥이 났고 맛도 더 좋았다.

 

폭포의 물보라를 맞으며 식사를 하다

 

 운보교에서 400 m정도 더 가면 오대부송(五大夫松)이 있다. 이미지보기
진시황이 태산을 오르다가 폭풍우를 만나자 소나무 아래서 비를 피했다는 곳이다. 당시 진시황제이 고마움의 표시로 이 소나무에게 오대부(五大夫: 고대 벼슬직위 의 하로서 24작위 (爵位) 9번째의 작위이다.) 작위를 주어 이런 이름이 붙었 다 한다.  오대부송은 아무리 소나무일지라도 2천년 이상은 살 수 없음으로 지금 있는 3그루의 소나무는 청의 옹정(雍正) 황제 8(1730)에 보식된 것이라고 한다.

 

  
오대부송(五大夫松
)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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