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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문제” 단상
2011년 11월 30일 10시 57분  조회:4767  추천:2  작성자: 리명근

        “생태”란 생물이 살아가는 모양이나 상태를 일컫는것인데 자연법칙에 따른다면 문제점으로 지목될 리유가 없고 골치 아픈 일로 수많은 사람들의 물망에 오를 까닭이 없다.
        곰곰히 따져보면 기실 “생태환경문제”는 인간을 본위로, 중심으로 한 사회적견지에서 제기된것이 틀림없다. 주지 하다싶이 자연계는 인류의 출현으로 하여 존재하게 된것이 아니다. 자연계는 인류를 떠나서 자체의 당당한 존재의 리유를 갖고있다. 가령 인류가 지구촌에서 생기지 않는 상황이라 하여도 물질로 이루어진 자연계는 어떻게 변천되였던간에 자연발생적이고 합법칙적인 경위를 갖게 되기에 문제점을 초래할수가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우리가 평소 일컫는, 자연계에서 발생되는 “재해”란 인간의 생존을 상대하여 제기된것이다. 가령 지구촌에 우리 인류만 없다면 아무리 큰 지진이라 할지라도 말하자면 미진, 경진, 약진, 중진, 강진, 열진, 격진중 진도계급이 제일 높은 격진이 발생하였다 할지라도 또한 백년일우의 특대 홍수나 가뭄이 닥쳤다 할지라도 이런것들은 퍽 자연스럽게 발생하였다가도 자연스럽게 물러가게 되기에 그 어떤 문제를 초래할수가 없다. 여기서 볼수 있다싶이 “생태환경문제”의 개념은 매우 짙은 속인성(属人性)을 띠고있는것이 분명하다. 그러하기에 “생태환경문제”의 개념을 적절하게 해석하자면 “인류생존에 불리하거나 또는 해를 끼치는 생태환경문제”라고 길게 풀이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가 싶기도 하다.
       자연계는 본래 인류에게 매우 훌륭한 생존환경을 마련해주었었다. 끝없이 펼쳐진 맑고 파아란 하늘, 계곡 사이로 잔주름잡으며 도란도란 흘러가는 푸른 물, 거울같이 맑은 호수, 살진 잉어들이 유유하게 헤염치는 못, 개끗하고 청신한 공기, 들판을 푸르게 누비는 싱그러운 록음의 대지, 꽃이 피고 새가 우짖는 자연풍치, 그 속에서 한가로이 새김질하면서 노니는 동물들… 이와 같은 자연그대로의 화폭이 시야 한가득 인류앞에 펼쳐질 때가 없은것이 아니다. 그러나 환경과 자원을 부당하게 개발, 리용하고 생태권에 대량의 페기물을 배출하였거나 진귀, 멸종직면 야생동식물을 씨까지 없애버릴 정도로 포살, 채집하여 고로한 생물사슬을 끊어놓는 행위를 꺼림낌없이 수행한것으로 하여 오늘의 생태는 인류와 척을 진 사이로 되였다.
       수년전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 생태환경오염사건을 돌이켜본다.  2005년 11월 13일 송화강 상류에 위치한 길림석유화학공업회사 산하의 벤졸공장(双苯厂) 당직직원이 발브관리작업에서 태만함으로 하여 특대폭발사고가 발생하여 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당하였을뿐만아니라 악취를 풍기는 벤졸, 아미노벤졸, 니트로벤졸, 디메틸벤졸 등 화학제품들이 송화강에 흘러들어 길림시, 송원시, 할빈시 등 송화강연안의 도시들에서 수일간 식수공급을 중단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또한 오염물은 나중에 로씨야경내에까지 흘러든데서 나라의 망신이건만 중국정부는 부득이 로씨야에 심심한 사과를 올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와 같은 인위적인 생태파괴, 환경오염 사건은 기수부지여서 일일이 렬거하기 어렵다. 그러하기 “생태환경문제”를 두고 우리 깊은 반성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말하자면 “생태환경문제”를  인류의 전통적인 생산방식과 생활방식을 개변하는 문제, 후손들에게 생존공간을 마련해주는 문제, 간단없이 장성하는 GDP의 통계수치를 요구하느냐 아니면 인류의 건강에 유조한 자연환경을 가꾸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의 여건을 마련하느냐 하는 문제의 높이에 올려놓지 않으면 안된다.
       오랜 시간을 두고 우리는 인류와 자연간의 모순을 처리함에 있어서 “인간이 하늘을 꼭 전승할수 있다.”는 리념을 시종 앞세우고 자연과의 대결에서 인류는 언제든지 새로운 발명, 창조의 기적을 올리면서 인류의 발전을 막는 모든 애로를 척척 풀어나갈수 있다고 믿어왔었다. 뿐만아니라 지구촌의 에너지자원을 깡그리 소모할지라도 새로운 에너지대체물을 만들어낼수 있고 나아가서는 지구촌에서 더는 생존할수 없다 하더라도 우주의 다른 혹성에 이주하여 인류의 행복한 생활을 계속 누릴수 있다는 신심에 벅차있기도 하였다.
       사실 이와 같은 비리성적인 락관주의를 기초로한 유토피아와 같은 신화를 엮는다는것은 “독장사구구”의 격에 지나지 않는다. 인류가 아무리 자유자재로 능동성을 발휘할수 있다고 해도 또한 과학기술의 일진월보의 발전을 가져온다 할지라도 인류가 닥치게 되는 모든 문제를 척척 풀어나갈수 있다고 들떠있지 말아야 한다. 황차 그 어떤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였다 할지라도 그 와중에 또 새로운 문제들이 로출될수 있다는 점을 명기하여야 한다. 우선 관념상 우리는 무제한적인 경제장성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그도 그럴것이 지구상의 자원은 제한되였기에 물질재부에 대한 인류의 점유욕과 향수욕도 상응하게 절제되여야 하기때문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무엇이든 다 개발하고 무엇이든 다 리용하려는 전통적인 생산방식에서 해탈되여야 한다. 더우기는 무엇이든 다 향수하려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량심과 리성마저 서슴없이 저버리는 생활방식은 꼭 개변하여야 한다.
       우리 옛선조들도 아름다운 산수풍경을 선호하여왔었다. 하기에 우리 말 속담에  “가을물은 소발자국에 고인 물도 먹는다”고 했다. 산 좋고 물 맑았던 때의 옛이야기인것 같다.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금수강산, 우리도 후손들에게 이를 고스란히 물려주어야 할 신성한 책임감을 짊어지지 않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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