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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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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말했다
2012년 02월 04일 22시 47분  조회:3487  추천:1  작성자: 동원
 

 

 

 

바람은 말했다

詩/이원국 



 

한 발자국 한 발자국마다


그림자 하나 혼불로 바쳐들고
소용돌이 타고 올라 사라질때까지
끝없이 걸어 가겠노라고


스쳐갈 계절의 안부에
자연, 우주, 사랑도
가슴에 품어 모두 채워두리라


활활 타 오르는 정열 바쳐
아쉬워 두 눈 감지 못하는 설움이 없어야겠다
모두 사랑하자

바람은 말했다
인생은 나보다 못하다고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가
바람은
내 영혼을 송두리채 흔들고 사라진다


아름다워서 골몰해야 할  숙제 남겨 두고

바람아! 어디갔나?

바람아!

  
 

---바람이 지나는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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