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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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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야기
2012년 07월 28일 17시 25분  조회:3524  추천:6  작성자: 동원

바다 이야기

 

 

 

               詩/ 이 원국

 

 

 

 

 

 

 

 

1.

 

 

 

 

네 모습 바라보며

 

네 속에 나를 채운다.

 

 

 

파도로 출렁임도

 

푸른 네 마음이요

 

푸름을 가르치는 너의 이야기는

 

친구가 되는 나의 마음이요

 

 

 

 

무언의 눈짓으로 가져다주는

 

가슴에 이는 그리움도

 

푸르게 웃는 너의 몸짓이다.

 

 

 

 

순한 양처럼 어떤 날은

 

닿아오는 눈 속에 무언의 평화를 즐김하고

 

거친 파도로 부딪혀 깨어지는 어떤 날은

 

나도 부셔지고 튀어 오르는 파편이 된다.

 

 

 

 

쉼 없이 일렁이는 잔재들

 

마음 다스리기에 나서는 마중 길은

 

헉헉대고 기어오르는 산행

 

오르기 위한 집념을 알았는가.

 

 

 

 

너는 해풍으로

 

한 자락 몰아주는 고마움

 

내 피부에 맞닿는 너의 행복한 미소이다.

 

 

 

 

그래 맞아! 너의 위로다

 

너의 이야기이다

 

 

 

 

산산이 부셔지더라도

 

네 속에 다시 돌아가는

 

짭조름한 마중물이다.

 

 

 

 

 

 

 

 

 

2.

 

 

 

 

너는 나의 아침이고

 

너는 나의 밤바다 이다.

 

 

 

 

침묵의 소용돌이 까지 비춰주는 너

 

고고한 척, 고전을 퍼다 주는 기루

 

태연한 척, 낭만을 안겨주는 비위

 

 

 

 

너는

 

나를 끌어안고 가는 곳 마다

 

서정의 꽃바람 일으킨다.

 

 

 

 

바닷물 깃는 주인공은

 

짠맛을 잊었는지 꿀꺽이다

 

뭍이 그리운 날 소금쟁이로 떠

 

 

 

 

비 내리는 바다를 끌어다 그리는

 

풀잎에 앉아 우는

 

작은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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